- 상위 항목 : 왕가네 식구들
37->38->68세. 왕봉의 장녀. 한결같은 작중 인간 쓰레기 3. 여러 모로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나' 라는 옛말이 생각나는 캐릭터. 작중 시청자의 스팀을 올리는 인간 쓰레기 세 명 중 하나다. 극 중 진 최종보스, 어그로 마스터이자 만악의 근원.
허영심이 강해 돈 많은 남자인 고민중과 결혼했고 그 뒤에 부잣집 마나님으로 온갖 사치를 다 부렸다.[1] 이 때문에 남편의 사업이 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남편을 위로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이제 친구들 얼굴을 어떻게 보나' 와 같은 자기 걱정만 한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재기하려고 노력하는 남편과는 달리 과거의 영광에서 못 벗어나고 찌질대며 남편과 호박에게 분풀이나 해댄다. 막장인 것도 똑같고 죽도 잘 맞는 이앙금과 함께 남편 바가지를 긁거나 혼자 분풀이를 해서 둘의 마음 고생에 한 몫 한다. 작중 최강 찌질이 참다 못한 민중이 싸닥션을 날리기도 했고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 때문에 화가 난 전셋집 주인이 내쫓아버리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전셋집에서 나와 친정으로 들어온다. 집안일은 거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에서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호박과 사이가 안 좋지만[2] 그래도 가족으로서의 정이 있는지 18회에선 허세달이 은미란과 불륜을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해 광박과 함께 은미란을 찾아가 따진다. 이때 수박은 미스코리아 드립과 고급 외제차 끌고 80평짜리 아파트 살았던 여자라는 드립을 계속 쳐가며 은미란에게 따졌지만 듣지 않자 물싸다귀를 날렸다. 허세달의 불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따졌기 때문에 사리에 맞는 행동은 아니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언니로서 화를 낸 것이기는 하기 때문에 당시 댓글란에서는 처음으로 칭찬 받을 일을 했다는 평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이걸 알아서 다 까먹어주신다
이후 우연히... 가 아니라 수박이 페이스북으로 먼저 연락을 한[3] 옛사랑 허우대의 회사에 취직했는데 하는 일은 대부분 술 마시는 것. 바람 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31회에 호박에게 우대와 같이 있는 모습이 들켜서 언쟁을 했고 민중도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챘는지 '뭘 하든지 당장 그만둬라' 라고 말했으나 수박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34회에 우대와 같이 있는 모습이 민중에게 들켰고 서로 이혼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법원에서 이혼 도장을 찍고 바로 우대의 회사에 가서 우대에게 이혼했다며 10년 묵은 체증 중[4]이 빠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집안 사람들은 그녀의 이혼을 반대해 일부러 그녀를 무시하기 시작했고 기분 나빠했다. 호박이 이혼 숙려기간 동안 민중의 마음을 돌리라고 충고할 때도 같은 자매 편은 안 든다며 따졌다. 우대와 재혼할 생각을 하고 있어 아이들은 자기가 키울 테니 양육비를 내라고 민중에게 말했다.
25화에서 허우대에게 투자해서 돈을 불려달라며 집문서를 훔쳐서 줬고 39화에선 엄마의 비상금까지 넘겼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집이 팔린 데다 허우대는 도망갔다는 걸 알게 된다. 예전에 고민중이 울던 장소에서 울다가 죄책감과 비난에 못 이겨 쫒겨나듯 집을 나가는데 성공하기 전엔 돌아가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우여곡절 끝에 서빙 및 각종 허드렛일을 담당하는 식당 아줌마로 취직에 성공, 워낙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아왔던 인생인지라 쉽지만은 않은 듯.
법원에서 부여한 이혼 숙려기간이 끝나고 최종적으로 이혼한 걸 확인한 수박은 눈물을 흘리지만 스스로도 민중에게 재결합하자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부분 그녀가 반성하는 건 나쁘게 보지 않지만 고민중과의 재결합은 원하지 않고 있다. 식당 아저씨와 잘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행동한 걸 보면 호부견자에 해당된다.
식당 일을 하며 개과천선하는 듯 했으나 고민중이 이앙금한테 오해받아 얻어맞는 중에도 본인 외도 사실을 숨기는 등 여전히 정신 못 차렸다. 심지어 자기가 외도한 건 생각도 안 하면서 고민중이 오순정과 바람 펴서 헤어진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순정에게 예의 물싸대기를 시전한다.[5] 그리고 나선 순정의 음식을 버리지 않나 애지, 중지를 데려오지 않나... 그러다 보니 식당에서도 찍힌 듯하다. 식당 아저씨와의 연애라인은 물 건너가나
47화에서도 한 건 하는데 수박이 앙금의 대소변을 받아내지 못해 호박이 왔다갔다 하게 만든다. 세달도 수박은 아무것도 안한다고 분노하는 중. 인간 쓰레기도 빡치게 만드는 인간 쓰레기 자기가 먼저 이혼하려고 난리쳤고 법적으로도 이혼했음에도 돈 때문인지 애들을 들먹이고 눈물을 흘려가며 고민중에게 매달리기를 시전 중이다. 술 마시고 차를 막아가며 애걸복걸하니 순정도 흔들리기에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49화에선 결국 어려운 결정을 내려 애지와 중지를 보내주고 직장을 구해 그토록 싫어하던 공부도 밤을 새워 열심히 하며 드디어 개심하나 했더니 애지가 혼자 집 나가다가 넘어져서 다치고 집에 찾아온 걸 보고 분노해서 순정의 뺨을 때리고 집안을 개발살낸 뒤 중지를 데려온다. 종영 하루 남았는데도 여전한 화력 근데 이유 없이 오순정의 집에 쳐들어가서 깽판을 부린 게 아니고 애지의 모함에 넘어가서 그런 거니... 하지만 지금까지 수박이 지른 만행 때문에 미워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이쯤 되니 왕수박만 없었다면 이 집안에 아무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화인 50화엔 드디어 개과천선하고 착해진다. 여담으로 배우 오현경은 작중 후반부를 촬영 중 인터뷰에서 '수박이가 착해지는 걸 기대해 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50부작 드라마에서 1화부터 49화까지 기다리라는 소리였다. 읭?
하지만 아무리 막장 드라마라고 해도 보통 권선징악이 잘되는데 수박은 이렇다 할 벌을 받지 않아 분노하는 시청자들이 매우 많다. 애초에 이런 드라마 보는 이유가 악인이 벌 받는 거 보면서 통쾌한 감정을 느끼려는 것도 많은데...
물론 집을 날리고 할머니에게 크게 혼나고 식당에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 그거로는 너무 부족하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 게다가 집을 날린 후에도 부모님 병수발을 동생에게 맡기는 등 개과천선의 타이밍이 늦었다는 말도 많다. 여전히 아이를 제대로 안 보냐며 화력을 과시하고 집을 찾자마자 바로 멘탈 회복하여 허세를 부리는 걸 보면 참 멘탈갑. 그나마 마지막에 민중과 순정이 다시 만나게 해주는 계기를 준 게 유일하게 칭찬 받을 부분.
잘 나가던 시절엔 항상 무슨 일이 터지면 "나 미스코리아 나왔던 여자야!" 를 외치며 어그로를 끌어대는데 이 대사는 이후 수박의 전용 명대사로 굳어졌다. 하지만 쫄딱 망하고 정신 차리고 난 뒤에는 잘 쓰지 않게 되었다. 가끔씩 힘든 일이 있을 때 '나 미스코리아 나갔던 여쟈야. 하하...' 하고 자학으로 쓰긴 하지만...[6] 항상 미스코리아를 운운하지만 사실은 예선탈락이라는 게 함정카드.[7]- ↑ 집이 압류당할 때에도 새로 산 명품 가방만은 안 된다고 생떼를 부렸고 남편은 등골이 휘어지게 일하는데 사채를 써서 300만 원짜리 외제 유모차까지 사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 유모차는 할머니께서 장 보는 데 사용하신다. 누군가에게 빌붙어 큰 이득을 챙기려 하고 호사를 누리려는 빈대 같다고 볼 수 있다.
- ↑ 초반에 민중과의 대화에서 나온 거에 따르면 호박이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열등감이 있었다고 한다. 결혼한 뒤에야 이 열등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사이가 좋은 자매는 아니었으나 우대와의 동거 사실이 왕봉에게 들통난 날부터 사이가 더 나빠진 듯하다. 호박이 왕봉에게 수박이 남자랑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자질하는 바람에 우대와 헤어져야 했고 미스코리아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되어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사실 호박은 언니를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왕봉에게 진작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맞았다고 한다. 그래도 수박이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예전처럼 호박을 핍박하진 않는다.
- ↑ 이를 보면 허우대가 사기꾼인 건 사실이나 사기를 위해 먼저 접근한 건 아님을 알 수 있다.
- ↑ 우대도 이상하게 생각한다. 수박은 몸무게가 빠졌다고 대꾸(...) 왕수박의 무식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 ↑ 오순정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라 물만 먹고 싸대기는 잡았다.
- ↑ 순두부에게도 이 말을 했었다. 그리고 일을 못하자 미스코리아 나갔으면 뭘 하냐고 혼이 났다.
- ↑ 그런데 이 배역을 맡은 배우 오현경은 실제로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무려 진으로 선발된 당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의 사절단이었다. 일종의 배우개그인 듯. 유사한 배우개그로는 ROTC 출신으로 육군 장교로 군복무한 안성기가 실미도에서 북파공작원 교육대장으로 출연한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