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천군

1 소설 봉신연의에 등장하는 인물

절교 소속의 선인이며 일성구군의 일원이다. 원래 이름은 왕혁. 후에 봉신되어 서유기에서 벼락을 관장하는 신으로 잠깐 등장한다.

2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의 캐릭터

왕천군(王天君, おうてんくん). CD드라마·게임판 성우는 사사모토 유코. 금오도 십천군의 수장. 공간보패인 홍수진과 진드기와 같은 생체보패(양전의 효천견과 같다.)를 사용하며 원래 인간이였던 탓인지, 다른 십천군과는 다르게 인간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계략을 짠다.그래서인지 금오도전에서부터 곤륜측의 군사인 태공망과 대립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공간을 다루는 능력이 있어서 다른 공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텔레포트 능력이 있다.

원작 소설에서는 홍수진의 설정이 다르며 또한 십천군의 수장이라는 설정도 없다. 게다가 원시천존이나 태공망과의 관계는 더더욱 없다. 만화를 보고 원작을 보면 너무 허무하게 죽어서 이런 듣보잡을 조역급까지 승급시킨 후지사키 류의 결단에 놀라움을 금치 못 하게 된다. 단순히 王천군이라 그런 게 아닐까?

사실 맨 처음 십천군이 실루엣으로 등장할 때만 해도 그에 해당하는 실루엣조차 없었다(…). 게다가 정식 등장 이전까지 그 어떤 복선 하나 없었다. 이로 미루어 제대로 된 설정 구축은 아마 조공명전 이후가 아닐까 추정된다. 사실 처음에는 요천군이 십천군의 수장이라는 이미지를 주기도 했고.


정체는 혼을 나눌 수 있는 특이 체질을 가진 원시천존의 제자 왕혁이 달기에 의해 타락한 모습.원래는 인간이 었으나 달기에 의하여 타락하며 요괴로 변하였다. 혼을 나누는 특이 체질 덕에 양전과 맞바꾸게 되었는데, 그 때 갇혀 지냈기 때문에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를 달기가 구해주면서 동시에 이용했고, 이후 그에게 달기는 거의 어머니 같은 존재가 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일방적으로 이용당하는 관계는 아니었던 듯하다.

원래 곤륜의 교주 원시천존의 제자였으나 우호의 표시로 금오도로 보내졌기 때문에 원시천존을 증오하고 있다. 또한 자신과 달리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양전도 무척 증오한다. 실제 양전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다만 이것은 3개체로 분열된 인격 중 하나의 경우고, 나머지 두 인격들도 양전을 증오했는지는 불분명. 특히 세 번째 인격의 왕천군은 첫 인격이 그토록 증오했던 양전과 같은 편이 된데다 양전에게 딱히 반감을 드러낸 일도 없었다. 세 번째 왕천군이 " 모르겠지만, 첫 번째 나는 양전을... 두 번째 나는 문중과 원시천존을 증오했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지금의 나는 그 녀석에게 복수할 거야." "지금까지 양전과 원시천존에 대한 복수를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틀렸던 것 같군. 왜냐하면, 태공망과 얽혔있을 때엔 전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황홀감에 가득 차게 되니까 말야."이란 말을 한 것을 보면 인격마다 관심을 가진 대상이 달랐던 것 같다. 다만 원시천존은 셋 다 기본적으로 다소 증오했던 것 같다.

또한 각각의 왕천군이 서로와 제대로 소통하는 상태였는지도 불명확하다. 세 번째 왕천군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왕천군이 했던 일을 말하며 모든건 계획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 적어도 세 번째는 첫 번째와 두 번째의 행동을 알고 있던 것 같지만, 역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세 번째의 계획을 알고 있었는지는 미지수. 일단 세 번째와 나머지 둘의 행보가 너무 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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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와와 싸우러 가던 중 호희미에게 패하여 봉신되게 생긴 태공망을 세 번째 왕천군이 구한 후 태공망에게 진실을 알린다. 얼굴에 피어싱이나 장신구등을 덕지덕지 장식한 정신 사나운 모습이라서 못 알아봤지만 모자를 벗은 모습은 태공망과 거의 같은 얼굴이였다. 알고보니 금오도로 가기 전 미리 혼을 둘로 쪼개 하나(태공망)는 곤륜에 남기고 또 하나(왕천군)는 양전과 바꾼 것. 그리고 진실을 밝힌 뒤에 계속 또다른 자신을 찾아다면서 혼 밖에 없는 태공망이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과 융합하는 수 밖에 없다며 융합을 하게 된다.

그리고 드러나는 태공망과 왕천군의 진정한 정체는 복희. 원래는 스스로를 봉신 계획 배후의 수행자로 칭하고 원시천존 등에게 여와에 대한 것을 알려준 이. 이후 계획을 위해 스스로 영혼을 나누고, 왕혁으로 남아 있던 영혼도 복희로서의 기억을 봉인한 후 원시천존의 제자가 되었다. 또한 태공망으로 불릴 영혼은 강족의 아이로 환생시켜 봉신계획의 수행자 역할로 키워진다. 그뒤 계획했는지는 몰라도 인질 교환을 통해서 왕천군으로 타락하면서 금오도의 행보를 이끌었고 태공망이라면 결코할수 없었던 더러운 일들[1]을 대신해주어 은의 멸망을 재촉시켰다. 즉 태공망과 동일인물이었기에 같은 능력치였다. 왕천군이 텔레포트같은 공간 관련 능력을 쓸 수 있는 것도 원래는 복희의 힘이었던 것.

왕천군 상태에서 나누어진 영혼들 모두 복희로부터 파생된 인격체임을 생각해보면 여와와의 결전 때 셋 모두 합체해서 완전체에 가까운 상태가 됨이 바람직한 데도 오로지 세 번째 인격만이 복희로 합세한것은 세번째 왕천군(복희의 기억이 있는 왕천군)외에는 함께 싸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을수도 있다. 게다가 봉신당하는 것 자체도 사실 증오하는 원시천존의 계획에 동조하는 거나 진배없는데 스스로 그걸 자초했다는 것 역시도. 다만 산하사직도내에서 양전이 통천교주를 죽인 장본인이냐고 복희에게 물었을 때, 그 스스로 "내 안의 왕천군이 그랬다."고 시인했기에 어느 정도 기억은 공유하는 듯 하고 하는 행태를 볼때 복희가 왕천군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기위해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여와와의 싸움 중간에 여와의 육체를 지상으로 보내기 위해 잠시 왕천군의 모습으로 다시 분열하긴 하지만 마지막 싸움이 끝난뒤에는 더 이상 합체를 풀 일이 없었을 듯 싶다. 하지만 복희가 '동료들은 죽더라도 나 혼자 공간이동으로 지구에 돌아가면 그만이다'라는 냉혹한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 왕천군의 흔적이 보인다.[2]
  1. 양전에게 부상을 입힘으로 금오도에 곤륜을 침입시킴, 십천군을 갈라놓아 전력을 약화시키킴, 문중이 약해질수밖에 없는 황비호와 결투시켰고 황천화를 희생시킴으로서 주가 원만하게 세울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 하지만 이건 실제 그럴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여와를 협박해 근접전으로 끌고 가기 위한 교묘한 화술이었기 때문에 실제 성격이 태공망보다 크게 잔인해진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