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해럴슨

미국의 남자 배우.

1961년생의 텍사스주 미드랜드 출생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정평 받은 인물로 올리버 스톤의 문제작 내츄럴 본 킬러, 아마데우스를 감독한 밀로스 포먼 감독이 찍은 표현의 자유를 다룬 수작 래리 플린트, 태평양 전쟁을 통해 인간과 전쟁을 고찰한 씬 레드 라인 같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거칠면서도, 불안정한 내면을 지닌 인간상을 탁월하게 연기했다.

다만, 어릴적부터 가정사에 문제가 있었는데, 그의 부친이 범죄조직의 히트맨이라 그가 20대 초반이었을 무렵 돈을 받고 판사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복역하다가 2007년 교도소에서 69세로 사망했다. 그런 탓인지는 몰라도 한때는 뭐만 하면 사고를 쳐서 감옥 갈 일을 겨우겨우 면하거나, 짧은 결혼 생활 끝에 이혼 하는 등, 그가 연기한 배역들 못지않게 꽤 막장으로 살았다. 다만 2006년대에 재혼한 이후로 가정도 안정되고, 삶도 안정되었는지 별 탈 없이 무탈하게 지내고 있는 중. 그렇지만 평가를 들어보면 천성적인 괴짜 기질이 있는건 사실이라, 기행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고...

오랜 영화팬들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90년대 영화들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워낙 다방면으로 여러 연기를 해왔던 배우인지라, 한국에는 다른 작품들에서 존재감 있는 조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짤막하게 등장하는 청부업자, 좀비랜드의 까칠한 아재, 헝거 게임헤이미치 애버내시, 나우 유 씨 미의 마술사 등... 그리고 미드 트루 디텍티브 시즌 1 에서 매튜 매커너히와 함께 주인공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본인은 종종 가발을 쓰고 연기하기는 하지만, 대머리다. 하지만 워낙 거칠고, 제멋대로인 중년 남성 연기에 뛰어난 배우라, 대머리라는 것이 단점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그럴싸한 인상을 부여하고 있는 모양이다.

마이클 루커[1]와 꽤 닮아서, 가끔 헷갈린다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특히 가오갤에서의 마이클 루커는 분장 때문인지, 목소리를 듣기 전까진 우디 해럴슨인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는 후문.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욘두 우돈타 역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