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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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스바와는 관련 없다

1 개요

대한민국의 기독교 만화. 작가는 조대현[1]이며 부제는 '믿음의 어린이들'. 처음나온 단행본은 총 10권으로 완결이며 그후에 작가 선생님이 다시 그려서 여러 번 단행본이 출간 되었다. 어린 시절 교회를 다닌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맞아'하고 공감할 만한 물건.

본디 서울말씀사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물건인데 2000년에 나온 9권은 카툰서비스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다.

21세기에 개정판이 나왔으며 타 어린이용 기독교 만화에 해당 만화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초기 연재 당시의 그림체 갭이 심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다(…). 대충 연재 초기 그림체는 좀 거친 느낌의 한국 고전만화같고 어느 정도 그림체가 잡혔을 때부터 명랑만화 같은 느낌이라 보면 된다.[2]

주인공인 '제갈찬'과 그 친구들인 '주몽탁', '안경태' 등의 등장인물이 깽판을 치는 옴니버스식 일상물이다. 은근히 도라에몽식 구성을 지닌다.[3] 기독교 관련보다는, 일반적인 명랑만화식[4]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라 종교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유치하지도 않아 느긋하게 읽을 만한 만화.

일부 에피소드는 분위기가 급진지해지면서 스릴러물 내지는 최루물로 변하는 듯한 내용이 있다. 6권에서 시골에서 알게 된 아이와 트러블이 있었으나 주인공의 회개로 절친이 되거나 시한부 생명을 가진 아이를 위로해준다거나 3권에서 지나가던 자칭 영화배우 청년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는 진지한 내용들이 갑툭튀해서 이걸 읽던 아이들이 의아해하곤 했다.

위 단락에서 언급한 6화의 스토리는 교회 수련회를 소재로 삼은 이야기인데 통성기도를 하는 장면이 묘사되고 제갈찬이 참회를 하고 참석자들이 모두 눈물을 뽑아내 등 나름대로 감동적인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건 신사도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왜그런진 신사도 운동, 교회 수련회 항목 참조.

덤으로 이 만화의 대사들은 마침표(.)가 없다. 응?!

2 등장인물

  • 제갈찬
검은 윗도리에 하얀 바지를 입은 전형적인 주인공. 처음에는 성긴머리칼을 내놓고 다녔으나 어느새 까만 모자(Cap)을 눌러썼다. 나름대로 운동신경이 훌륭해서 축구나 야구 등 못하는 스포츠가 없다. 거기다 싸움실력도 훌륭해서 지질 않는다. 은근히 눈깔괴물이며 평소 얼굴에는 아무 기스도 없다가 진지한 장면이나 클로즈업 되었을 때는 x자형 흉터가 생기는 신기한(…) 피부를 지니고 있다. 안나라는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의 생일선물로 작중에도 자주 나오는 작가 본인의 작중만화를 선물로 줬다. 종종 경혜를 짝사랑 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자주 나오지도 않고 고백한 화에서 차이기도 한다.
  • 주몽탁
전형적인 퉁퉁이형의 캐릭터[5]. 본작의 개그 캐릭터 역할. 캐릭터성답게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6] 공부에 대해선 아예 관심이 없는 편, [7] 덩치가 크고, 힘도 세지만 역시 싸움은 약한 편.
어머니는 본명 대신 '코식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 안경태
비실이 형의 안경을 쓴 캐릭터. 레귤러 3인방에서 비중이 떨어지는 편.
약골에다 싸움을 못한다. 그래서 한 에피소드에선 깡패에게 돈을 뜯기기도 했다. 그래도 공부는 조금 하는 편인지 2권에서 제갈찬이 컨닝을 부탁받은 적이 있다. 개드립을 많이 치는데, 하나같이 재미가 없어 서 주변 애들이 엄청 추워한다(…)
  • 진경혜
본작의 히로인 다른 인물과 달리 비중은 있는 편.
반곱슬의 장발이며 초기엔 고전만화 여주인공의 모습을 하다가 점차 명랑만화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한다. 첫 만남은 삼총사와 친구들이 야구를 하고 있을 때 홈런을 친 제갈찬의 공에 맞는 부분. 그후 삼총사를 전도해서 삼총사가 교회에 다니는 계기가 되는 인물.
여담으로, 작가가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주연보다도 '더 퀄리티 있게 그렸다(…)
  • 제갈찬의 여동생
별 비중은 없다. 3권에서 야생 참새를 잡아다가 키우는 오빠에게 새를 풀어달라고 다그치는 걸 보면 착한 심성을 가진듯.[8] 참고로 작가의 딸의 이름과 같은 안나란 이름을 갖고 있다.
  • 조대현
교회의 담당 선생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작가 본인. 교회 선생님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작중에서 전지적 작가의 입장으로도 이야기 속의 인물로도 등장한다. 은근 개그성이 있으시다.
  • 진경혜 아버지
교회의 담당 목사님. 경혜의 아버지로 잘 살던 집안의 가장이었지만 교통사고후 굿판을 벌이던 집에서 굿판을 쓸어버리고 교회에 목사님이 된다. 처음에는 천막교회를 짓고 예배를 드렸지만 어느새 큰 교회가 되었다. 본인은 교통사고로 눈을 다쳐 시각장애인으로 눈앞이 보이지 않는다. 인자하고 착한 캐릭터지만 가끔 재미도 준다.
  • 털보 아저씨
위에서 언급한 자칭 영화배우 청년. 본명은 우동팔. 생김새는 넒은 이마에 꽁지머리 휘었지만 둥근 얼굴에 구렛나룬룻을 기른 털보다. 사실 레귤러는 아니고 3권 마지막 에피소드의 엑스트라였지만 내용이 갑자기 진지해진데다가 타 에피소드에 비해 긴 이야기로 독자들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레귤러 소년들과의 첫 만남은 야구를 즐기던 아이들의 공을 맞아서(…). 처음 아이들은 경계했으나 이 청년이 친절하고 재밌는 이미지를 보여서 그랬는지 차츰 경계를 풀고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자기 생일이랍시고 레귤러 3인방을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교회에 가야 하고, 또 약간 의심하지만 결국 집으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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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유괴범이었다.

아이들을 폭행하고 어두운 방에 감금하는데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걸 깨달은 아이들이[9] 기도를 시작하자 들어와서 윽박을 지르는데 제갈찬이 "기도하고 있었어요"라고 하자 갑자기 껄껄 웃으면서 안경태와 몽탁을 내보낸다. 제갈찬이 의아해서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알고보니 이 사람도 한때 교회를 다니던 사람이었다.
어린시절 특이한 외형과 이름때문에 교회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해 대판 싸운 후 상경해서 미친듯이 돈만 벌려했다는 것. 하지만 돈은 못벌고 나쁜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그의 인생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고 결국 아이들의 몸값을 뜯어내려 했다는 것. 아이들을 가둬놓고 살펴보지만 기도하는 제갈찬이 자신의 욕을 한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해준 걸 알게 되고 아이들을 풀어준다. 하지만 가지 않는 제갈찬과 이야기를 하며 위의 자기 과거사를 이야기해주고 반성한 후 경찰에 자수하려 나오다가 먼저 탈출한 두 아이의 신고를 받고 미리 와 있던 경찰에 연행되어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털보 아저씨는 나쁜 놈이 아니야!"라고 외치는 제갈찬의 모습과 스스로 잡혀가는 털보 아저씨의 모습은 적지 않은 감동을 준다.

  • 중국집 배달원
9권에 나오는 불량아 캐릭터. 나이는 삼총사보다 많지만 아직 어린 편으로 코가 몽탁이 처럼 생기고 머리카락에 눈이 덮여 있다. 몽탁이의 중국집 음식 배달을 계기로 만나는데 배달 실수를 자주한다. 본인이 꿈꾸던 모습은 돈을 벌어서 할리 같은 바이크에 여자친구를 태우고 질주하는 모습이지만 현실은 실수로 월급을 까이고 한탄하는 청년. 마지막까지 안타까운 모습으로 삼총사의 반면교사적 인물이 돼버린다.
  1. 단행본 연재를 할 당시 해당 교회 성가대 지휘자 겸 시사 만화가였고 현재는 목사시다(…). 이 사람은 단행본에 자신의 연락처(…)까지 적어놓는 순진함 친절함도 선보였다. 다만 현재는 히로시마의 경고문같은 유치한 기독교 선전물이나 저메인 토머스를 미화하는 만화를 그리는 등 여러모로 동심파괴룰 시전하시는 중.정말 순진한 것 같다
  2. 이 만화를 그릴 당시의 등장인물들은 전형적인 개초딩들이었으나 새로 나온 만화의 등장인물들은 그냥 순둥이들이다.
  3. 다만 모자 캐릭터-뚱보 캐릭터-안경 캐릭터 3인방이라는 구성은 즛코케 삼총사(하롱하롱 탐험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 우정이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등
  5. 코를 제외하면 퉁퉁이와 판박이다. 코는 3자를 눕힌 모양.
  6. 보통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다. 경태가 먹지않고 살수는 없냐는 말에 발끈하며먹는 기쁨이 얼마나큰데!라고 일갈할 정도.
  7. 단 한번 "점수가 떨어지기 시작했어"라고 제갈찬에게 말하는데 그게 학교성적을 걱정하는 말인줄 안 제갈찬이 "이건 신문에 날 사건이다"라고 놀랐는데 그게 알고보니 전자오락 최고기록 점수(…)
  8. 결국 그 새는 위에서 언급한 자칭 영화배우 청년과의 만남을 계기로 풀어주었다. 뭔가 느낀 게 있었던 듯.
  9. 외진 지역이라서 소리를 질러도 구하러 올 사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