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성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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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성명기도
痛聲祈禱[1]
通聲祈禱.

우리 사이에 통성명 같은 건 필요없을 것 같은데?
다같이 통성으로 기도 하십시다~

음악만 빼면 지구멸망의 분위기 2016년 4월 13일, 기독자유당이 비례대표 득표율 3%를 위해 통성기도를 하는 장면. 결과는? 3% 달성에 실패했다(...) 영상을 보다보면 오른쪽에서 무언가를 손에 들고 펄럭펄럭 흔들어대는 모습이 보이는데, 펄럭이는 그 물체의 정체는 태극기.

기독교 기도의 일종. 한자를 풀이하자면 목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실상은 한꺼번에 (방언까지 섞어가며)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말에 가까운 개념으로는 묵상기도 혹은 관상기도가 있다.

주로 신사도 운동에 발을 담근 근본주의 개신교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장로교, 오순절 계통(순복음 교회)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국내 개신교 종파 중에서 통성기도에서 자유로운 종파는 일부 극보수적인 개혁주의 분파[2]와 가톨릭의 외형이 많이 남은 루터교회, 성공회 정도이다.[3]

그러나 여하튼 대다수 시골 어르신들 모이는 교회를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볼 수 있는 모습. 다른 나라로 수출되는 자랑스런(....) 우리네 기도 전통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많이 한다는 이미지가 박혀있는지 간혹 Kangnam StyleKorean Style Prayer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시끄럽게 남에게 민폐끼치지 않으면 그다지 건들지는 않는다. 이슬람교에도 어쩐지 존재하긴 하는 모양이다.#[4]

한국 개신교 교회들에서는 일요일 오전의 주일예배는 물론 오후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성경학교, 교회 수련회, 기도회 등에 자주 따라붙는다. 특히 부흥회 때 거의 백프로 확률로 목격할 수 있다. 이 때는 아예 기도 자체를 통성기도로 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 다만 새벽기도 때는 의외로 별로 하지 않는다. 예배 끝나면 바로 생업을 하러 나가야 하기도 하거니와 일단 졸리고(…) 아침이다 보니 목도 가라앉아 있기 때문인 듯.

보통 기도를 할 때 팔을 (어느쪽으로든) 뻗거나, 가슴에 손을 대고 기도한다.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리는 신도들도 있어서 감정에 호소하는 기도라고 까이기도. 본래 자신이 기도하는 것을 입을 열어 목소리로 말하면 그게 통성기도이지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부흥회나 수련회 등 분위기 좀 잡아주면 귀터져나감

방법은 획일화가 안되어있을지 모르지만 대충 보면 어두운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소리, 아웃사이더 뺨때기를 왕복으로 후려칠만한 빠르기로 목사가 뭔가를 계속 중얼중얼 댄다. 신도들도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하나둘씩 중얼중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개인적인 회개기도에서부터 시작해서 기복주의적인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식에 이르는 기도도 많다. 그렇게 신도들이 하나 둘씩 울먹이다가 나중엔 전체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난다. 그러다 나중에 목이 쉬어 버린 목사가 좌중을 진정시킨 후 조용히 마무리하는 식.

간혹 하느님을 목놓아 외쳐 부르며 데굴데굴 구르다 실신하는(...) 레알 데꿀멍 경우도 더러 있는데유튜브 영상 이것은 특히 신사도 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독교 기도 중에 구르는 것이 용인되는 유일한 집단이기 때문.

개신교들이 까이는 이유 중 하나이다. 땅밟기(...)와 같은 온갖 기이한 병크에 필수요소 급으로 따라다니는 것도 그렇지만, 일단 주변에 소음공해가 정말로 심각하다. 웬만큼 규모 있는 예배당이 아닌, 민가 건물을 전세내서 입주한 예배당이라면 다른 층이나 주변 입주공간에 더욱 피해가 커진다. 한두 사람도 아니고 수십, 수백명이 마이크 소리와 음악 소리가 한꺼번에 겹치는데, 이것이 일주일에 한 번씩이면 모르겠는데 사람이 모였다 하면 꼭 나오기 때문. 십자가탑 광공해와 함께 주택가에 입주해있는 개신교 예배당들의 주된 민원거리다. 밤만 되면 개신교인들이 통성기도하는 걸 듣고 있으면 짜증이 나는 것보다 무섭다 한밤중에 화장실 갔는데 집 옆 예배당에서 흐느끼면서 큰소리를 지껄이는 걸 들으면 잠이 확 깬다. 가끔 가위도 눌린다

똑같은 이유로 인터콥이나 CCC 같은 대학교 개신교 동아리 근처 동방에서 지내는 동아리들도 정말 고충이 상당하다. 그리고 그게 가톨릭, 대순진리회, 대불련, 민족종교 계열이면 어그로 두 배 그리고 많은 대학에서 종교 분과라고 분류 후 종교 동아리들을 묶어서 동아리방을 배정한다 점심시간 때마다 울어서 동아리방에서 점심 먹기 싫었던 개신교 동아리 옆방 동아리원 1인 민폐라고 하면 입술의 권세 타령에 입 닫고 기도하는 건 잘못되었다며 뭐라고 하더라

문제는 이게 사람들에 따라서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것. 멋모르는 어린 학생들이 초상집 마냥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반기독교 계통 웹에서 한때 짤이나 움짤 합성으로 만들어져서 돌기도 했다. 이런 집단적 의례에 대해 국내에서는 화생방 훈련하냐고 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광신도 같다고 한다. 근데 광신도란 게 틀리지 않다. 흠좀무 샤머니즘이나 굿판이나 기타 흔한 토속신앙 집회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무속에서의 "집단적 무아지경(trance)"의 사례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 관점에서는 비단 개신교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 개신교에서 가장 극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셈. <먼나라 이웃나라>에서의 신교 설명에서 북유럽 개신교와 구별되는 한국화된 개신교의 특징도 짧게 언급하는데, 미국→한국 개신교와 결합된 그 무언가를 설명하는 컷에는 한 구석에 무당용 갓이 놓여져 있으며, 그 다음컷에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개신교로 발전했다며 통성기도하는 장면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외국에서는 오순절교회라도 한꺼번에 기도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출처)

  1. 물론 기도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아파서 울부짖는 목소리로 기도한다고 봐도 틀리진 않다.(...)
  2. 합신, 개혁, 독립개신교회 등이 있는데 극단적인 통성기도와 관상기도를 둘 다 거부한다.
  3. 성공회는 묵주기도와 관상기도를 거부하지 않는다.
  4. 이건 기도가 아니라 아잔이라는 기도 전에 사람들에게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이다. 그래도 그렇지 비행기 안에서 뭐하는 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