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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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Horse.

1 소개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11년작 전쟁 영화. 한국에서는 2012년 개봉했다.

2 예고편

3 평가

제2차 세계대전에 비해 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다. 실화로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주인공인 조이와 데본 출신 알버트의 일대기를 다룬다. 참전은 말 조이가 알버트의 아버지에 의해 군마로 팔려갔고 이래저래 엄청난 수모를 겪는다. 이후 1918년 전쟁이 끝날쯤 되자 알버트가 징집되어 전선으로 왔고 가스에 눈이 멀었지만 기적적으로 조이와 재회하게 되어 스토리는 감동적이다. 조이가 군마로 차출되어 제 1차 세계대전의 각 전장을 이리저리 옮겨가는걸 보며 전쟁의 참혹성도 잘 보여주고 있다.

초반 명장면으로 넓은 평야에 위치한 독일군 야영지를 급습했다가 숲속에 숨겨진 MG08의 세례에 전멸하는 영국 육군 기병대의 모습을 통해 시대에 비해 뒤떨어지는 기병의 몰락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격인 말 조이가 독일 육군 병영을 벗어나 참호를 헤쳐 달리는 명장면이 등장하기 직전, 1차대전을 계기로 등장한 초기형 탱크와 마주하는 모습도 나온다. 전쟁의 주역이 기계로 바뀌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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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선 항상 독일 육군이 민간인을 약탈하고 힘없는 말을 쏴죽이는 등 천하의 개쌍놈들로 나온다. 물론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지만(...) 모든 독일군이 이런 모습으로 상당히 과장되어서 나온다는 평가도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독일 육군 형제는 말을 타고는 곧바로 탈영하는데, 이 장면을 보고 어이없어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정상적인 독일 육군 한 명이 등장하지만 잠시 나오고 끝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외로 그렇게 독까 영화는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왜냐하면 작중 독일군들중 인간적인 이들도 몇번씩 나오는데다가 결정적으로 라일구, BOB 시리즈등에 비하면 독일 육군의 피해도 영국 육군에 비해 아주 미미하다(...). 한편 크리스마스 휴전을 연상시키는 말 한마리 구하려고 독일 육군과 영국 육군 사이에서 휴전[1]이 이루어지는 등의 장면도 나온다. 하루에도 사람이 몇천, 몇만명씩 죽어나가는 마당에 부상병도 아니고 고작 말 한마리 구하려고 휴전이 이루어진다는 전개에 손발이 오그라진다는 말이 많았다. [2]

팬들에게는 베네딕트 컴버배치톰 히들스턴이 함께 출연한 작품으로도 입소문이 있는 편. 다만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말이고 인간 주인공도 제레미 어바인이 연기한 앨버트인지라 저 둘의 비중은 아주 짧아서 정말 눈물난다(...)

4 고증

고증 또한 좋은데, 초반 영국 기병대가 습격하기 전에 어떤 인도인 병사가 정찰상황을 브리핑한다. 이는 영국령 인도제국군이기도 한데,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인도의 정치가들은 갑자기 영국에게 호의를 베풀며 인력과 자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한다. 이유는 전쟁 지원을 통해 인도 자치 운동을 좀더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다. 그렇게 130만명이 파견됐는데 14만명이 서부전선으로 투입되고 70만명이 중동전선에 투입됐고 나머지는 노동자들로 이루어졌다 한다. 여담으로 전쟁이 끝나고도 인도 자치에 영국이 관심이 없자 마하트마 간디가 본격적으로 인도 독립 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된다.

일부 병사들의 차림새를 보면 이상하게도 철판으로 된 흉갑을 입고 있는데 한둘이 아니라 독일군도 착용하고 있다.
이는 참호전이 지속되던 당시에 참호를 넘어 쳐들어오는 적군과 육탄전이 잦았기에 입게 되었는데 알버트가 전선에 파견된 해가 1918년 이므로 착용하고 있는건 당연한 사실.

5 조이를 거쳐간 사람들

  • 알버트 내러코트 - 작품의 주인공. 조이를 길들이고 심지어 쟁기 끄는 법을 가르쳐 준 조이의 첫번째 주인.
  • 니콜스 대위 - 1차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알버트의 아버지 테드는 조이를 시장으로 데리고 와서 군마로 팔게 되는데 이때 조이를 사들인 기병대 장교이다. 배우는 토르의 동생 로키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이다. 토르에서의 로키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선한 눈빛의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장교이다.[3]
  • 슈뢰더 형제 - 조이를 보자마자 명마임을 알아차린 말을 잘 아는 소년병 형제 군터와 미카엘. 독일군 수중에 들어간 다른 말들과 함께 대포를 끌 운명을 떠안게 된 조이와 탑손[4]을 타고 탈영을 한다.
  • 에밀리 - 슈뢰더 형제가 타고온 조이와 탑손을 숨겨둔 풍차헛간에서 두마리의 말을 발견한다. 프랑스의 잼을 만드는 농가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예쁜 소녀. 덩치가 큰 탑손보다 아담한 크기의 조이를 타게 된다. 그러나......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프리드리히 해겔만 - 천하의 개쌍놈인 독일군 장교에밀리에게 몹쓸짓을 할까 조마조마했다.로부터 말 관리를 맡은 병사[5]. 기본적으로 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기에 조이와 탑손이 명마이고 말들이 처한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 참호의 병사 콜린 - 철조망에 걸린 조이를 구하기 위해 백기를 들고 조이에게 간다. 절단기를 챙기지 못한 것을 깨닳고, 그때 절단기를 들고 나타난 독일군 병사 피터와 함께 조이를 구조한다.
  • 군의관 - 사실 수의사를 찾았으나 이 난리통에 수의사가 있을리가 없다. 기적의 말이라 치료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부상이 심해 안락사 시킬 것을 명한다. 그러나, 진짜 주인이 나타나는 진짜 기적을 경험하고, 최선을 다해 조이를 치료한다.
  • 에밀리의 할아버지 - 조이가 경매에 걸리고 '기적의 말'이 경매에 나온다는 소문을 들은 에밀리의 할아버지가 말을 사기 위해 사흘동안 달려왔다. 그리고 에밀리가 사랑했던 조이를 낙찰받는다.

6 트리비아

같은 원작을 무대화한 연극도 2007년 초연되었는데[6], 영국에서는 2014년 현재까지 롱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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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연극무대에서 진짜 말을 동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형사들이 실물 크기의 말 인형으로 연기한다. 디자인이 멋지다!

이 연극은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 시리즈로 연극 실황이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한국에서도 2014년에 국립극장과 메가박스에서 상영된 바 있다.
  1. 휴전이라기 보단 말을 구해주고자 잠깐 서로 봐준것이다.
  2. 하지만 역으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휴전도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구출되었을 때 양쪽 중 한 편의 전력으로 추가되겠지만 말은 이미 더 이상 전력이 되지 못하므로...
  3. 조이를 사 들인 뒤 시간을 내면서 조이의 그림을 그려서 수첩에 모아놓은 것을 알버트에게 보냈다. 그의 성품을 표현하는 요소이지만 그걸 보낸 뒤 그는...
  4. Topthorn. 기병대장인 스튜어트 소령의 말. 스튜어트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했다.
  5. 영화에서의 계급은 private 즉, 이등병 또는 일등병이다.그런데 얼굴은 상사수준이다.
  6. 원작자는 영화화를 원해서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나, 영화화해 주는 곳이 없자 연극무대로 올렸다. 이 무대극이 히트를 하자 영화화가 진행되었다. 연극판은 영화판과는 달리 원작대로 말의 1인칭 시점으로 말이 말(독백)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