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좋았다. - 모 원작빠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 표현이 담겨있는 창작물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원작이라는 형태로 다른 매체로 표현된다면 그것은 원 작가의 의도와 표현이 아니라 다른 매체를 담당한 사람의 원작에 대한 재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 모 원작 원리주의자
1 정의
미디어 믹스화된 작품에 대해서 그 작품 원작의 설정이나 세계관만을 고수하는 빠. 원작 바보, 원작 원리주의자 등으로도 불린다. 일본에서는 原作厨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약하게는 오리지널 설정이나 캐릭터 등에 대한 트집에서부터 심하게는 미디어 믹스화 된 작품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흑역사 취급까지 하는 등, 양상은 다양하다. 어쨌든 원작이랑 다르다고 까는 좀 심각한 원작팬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원작과 이러이러한 차이점이 있다." 라는 것 자체가 불만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리지널 요소들을 좋아하는 다른 팬들과 타협하기 보다는, '당연 원작이 가장 최고다', '이것은 원작자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는다' 라는 태도만을 고집하다 보니, 팬덤끼리 서로 양립하지 못해서 분열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나무위키에 매우 많다고 카더라 자료 덕후들의 안좋은 버릇인듯
2 일본의 미디어 믹스
오덕계에서는 주로 만화나 라이트 노벨, 미연시로 접한 원작빠와 애니메이션으로 입문하는 뉴비 팬덤의 갈등 형태로 드러난다. 또한 드라마화된 작품의 경우 배우와 배역의 갭이 크다고 불평하거나 미디어 특성상 표현할 수 없는 장면이 안 나온다고 징징거리는 식으로 표출된다. 반면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애니에서는 원작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 현상은 없는 편.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같이 미디어 믹스의 결과가 압도적으로 고퀄리티이거나, 케이온!처럼 원작이 유명하지 않아서 미디어 믹스를 통해 부각이 된 경우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케이온의 경우 반대로 원작자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원작까(...)도 종종 나타나는 편. 이는 원작이 아닌 미디어 믹스로 팬덤층을 대거 유입시킨 케이스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작이 존재하더라도, 팬덤층이 어디서 주로 유입됐는지 여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드래곤볼의 원작빠들은 애니메이션이나 극장판을 공식이 아닌 동인 작품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3 미국의 미디어 믹스
덕중지덕은 양덕이라고 이쪽의 스케일은 일본보다 큰 편.
꽤 많은 미국의 만화로 시작한 작품들이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스케일이 거대화되면서 원작을 봐온 너드들과 다른 유명 미디어믹스를 접한 뉴비들간의 설정 싸움이 치열하다. 반면 이쪽은 일본보다 역사가 훨씬 오래된 경우가 많고 작가들이 세세한 설정을 꼭 유지하기보단 여차하면 리부트도 하는 편이라 어느 한쪽만 우세하지는 않다.
이는 미국의 만화 산업이 작가보다는 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한 명의 개인이 중심이 되는 작가주의가 약하기 때문이다. 왓치맨처럼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작품에서는 원작 중심주의 성향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