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웨딩홀에서 넘어옴)

1 개요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조성된 장소 및 건축물을 지칭하는 말.

물론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가 원한다면 어느 장소에서든 할수 있지만, 한국의 결혼식이라는 것은 대개, 오직 결혼만을 위한 웨딩홀과 호텔, 이렇게 두가지 장소가 대표적이다.

호텔 결혼식은 화려한 결혼식이다 보니, 돈만 받쳐준다면 고급호텔 결혼식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웨딩홀에서 하면 왠지 양산형(…) 결혼식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유이다. 일생에 일단은 한 번 뿐인 특별한 날인데 남들이 다 하는 장소에서 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

다만, 호텔 결혼식이 웨딩홀 결혼식보다 훨씬 비싸다. 서울의 고급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대관료와 꽃장식 등 부대비용만 억 단위로 가는 경우도 있다. 기본 대관료부터가 자릿수가 차이나는 경우도 많다.

신랑신부에게 생애 하나밖에 없는 뜻깊고 경사로운 날이니만큼 아주 중요하게 선택되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결혼식장이 커튼과 레이스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테마별로 여러 관이 있는 식장도 있다.

예식업체 중에 다수의 얌체 업체들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쓸데없이 무진장 비싸기만 한 여러 서비스로 이루어진 패키지까지 주문하지 않으면 아예 식장 대여를 안 해주는 식으로 강매를 하는 예식장들이 뉴스를 타기도 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예식장 및 식당 대여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만 받는 가격과 저런 풀코스 서비스 가격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차이이다.

2 식사

한국의 결혼식은 통상적으로 예식과 식사를 한 건물에서 해결한다. 예식장 입구에서 축의금과 방명록을 받으면서 식권을 배부하며, 결혼식 후 일정 시간 동안만 식사를 제공한다. 따라서 지루한 주례사를 전부 듣고 있기보다 중간에 슬쩍 나와 식당으로 향하는 하객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식사 방법에 따라 분리예식과 동시예식의 2가지로 나뉜다. 분리예식은 예식이 끝나고 별도의 장소로 옮겨 식사하는 것을 말하며, 동시예식은 식사를 하면서 예식을 치르는 것을 말한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분리예식으로 했을 때 더 많은 예식을 치를 수 있으므로, 많은 웨딩홀들이 진행하는 방법이다. 동시예식은 호텔이나 단독홀(홀이 하나뿐인 웨딩홀)에서 많이 진행한다. 대개 동시예식이 더 식사 메뉴가 좋기는 하지만, 하객 입장에서는, 중간에 슬쩍 식당으로 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식사 메뉴는 분리예식의 경우 부페와 한식이 많이 서비스되며, 동시예식의 경우에는 부페식으로 하면 번잡하기 때문에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3 예식순서

2010년대의 혼례 예식의 순서는 결혼식>칼이나 총 등으로 치르는 공연 예식>주례사의 주례>이벤트(초대가수 축가 등)>행진(웨딩마치)>하객 식사>가족친지 사진 활영>폐백의 순서를 거친다. 다만 폐백같은 일부 순서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예식제식과는 상관없다. 아,둘 다 똑같이 칼이나 총을 들고 보여주기 공연을 한다는 공통점은 있다.

4 비용

예식비용은 현장에서 받은 축의금으로 해결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모든 행사가 끝나면 신랑신부 가족들이 정산실에서 기계로 현찰을 세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본인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알아두자. 예식장 비용은 그 가격표가 얼마나 복잡하건, 크게 두가지로 정리된다. 홀 사용비용(홀비)와 식대.

홀비에는 대관료, 꽃 장식료, 스탭 인건비 등 많은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예식장에서 가격표에 적혀진 금액의 50% 이상 할인해주는 상술을 사용한다. 100만원 내외인 경우가 많다. 서울 외곽의 경우, 가격표에 얼마가 적혔건, 대부분 홀비는 무료이기도 하다.

식대는 일반적인 서민의 결혼을 기준으로 하면, 저렴하다 싶으면 3만원대이고, 푸짐하다 싶으면 4만원대이다. 음료가 식대에 포함되느냐 여부도 협상의 여지가 될 수 있다.

이 밖에 중요한 요소는 최소인원보증이 있다. 서울 시내의 경우 200~250명을 보증해 달라는 경우가 많고, 외곽으로 가면 150명 이하도 가능하다. 예식 당일에 이 보증인원보다 하객이 적을 경우에는, 보증인원 만큼의 식대를 지불해야 한다.

5 아르바이트

예식장 아르바이트 참고.

6 기타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예외도 있다.

  • 가톨릭에서 결혼식은 7성사의 하나인 혼인성사에 해당하며 성당에서 사제에 의해 혼인미사와 함께 집전된다.
  • 개신교 신자들의 경우 담임목사의 주례로 교회에서 식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 각군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은 모교 회관을 결혼식장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주례는 장군이 담당한다.
  • 전통 결혼식 등 야외에서 결혼식 하는 식장도 드물지만 있다.
  • 최근에는 결혼식장의 결혼식이나 예물교환[1]같은 절차를 생략하고 조촐하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선 집안이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문제다. 부모들의 경우 30년 가까이 부조를 엄청 했기 때문에 환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녀들이 원치 않아도 결혼식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1. 봉채예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