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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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틴어 : Missa
영어 : Mass
에스페란토 : Meso


▲ 거양 성체 장면. 사실 이렇게 많은 사제가 한꺼번에 집전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가톨릭대학교에서는 매 학기 개강미사와 축제 시작되는 미사 때 모든 신부님들이 집전하기 때문에 1년에 못해도 3번은 볼 수 있고 서강대학교에서는 교목처에 신부님이 4분이 계시고 종종 예수회 공동체 신부님도 집전하시는 경우가 있어 공동집전을 자주 볼 수 있다.

"미사는 골고타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미사는 치명적인 대죄를 지은 죄인에게는 회개의 은총을, 올바르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죄의 사함과 죄로 인한 고통을 면하게 하는 은총을 가져다 줍니다. 미사는 각자에게 필요한 특별 은총 외에 일상적으로 필요한 은총 또한 더해 줍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미사 중의 기적은 하늘의 별보다도, 또 세상에 있는 모든 바다의 모래보다도 많다. 미사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이다."

-성 보나벤투라

"이 세상의 선한 모든 일을 다 합하여도 미사의 가치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가 미사를 집전할 때, 천사들은 그를 둘러싸고 미사를 돕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하느님성자사제의 손에 들린 채 제대 위에 나타나실 때면 인간은 전율하고, 세계는 떨며, 모든 천상은 깊은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미사에 참례할 때는 그대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신비에 온 정신을 집중시켜라. 그것은 곧 구원이요, 하느님과 그대의 영혼과의 화해이다."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미사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지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멸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사만이 하느님의 진노의 팔을 거두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의 성녀 소화(小花) 데레사

미사 통상문

미사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제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요한 전례의 하나로 교회의 존재 이유이다. (또 다른 중요한 전례는 성무일도라고도 부르는 시간 전례이다.) 7성사의 하나인 성체성사의 중요한 내용을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성공회(주로 고교회파)에서도 '미사'라는 용어를 썼으나 현재는 공식적으로 감사성찬례라는 단어로 대체되었다. 다만 아직도 일부 성공회 신자들이 성공회의 성찬예배를 편의상, 아니면 관례상으로 '미사'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나누었던 최후의 만찬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복음서바오로 서간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포도주[1]제자들에게 나누어 주며 "이는 내 살과 이니, 너희는 이를 나누어 먹고 이 예식을 기념하여라."는 말을 하였다. 가톨릭 교회는 미사를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의 현존, 더 나아가 일치를 이루는 예식으로 그 의미를 새기고 있다.

미사는 성 금요일과 성 토요일을 제외한 연중 모든 때에 봉헌된다. 성 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수난당한 날이기 때문에, 그리고 성 토요일은 예수 그리스도무덤에 묻힌 것을 기념하기보다는억하는 날이기 때문에 병자성사를 제외한 모든 성사가 없다.[2]

미사의 어원은 라틴어 mitto(보내다)[3]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더 정확히는 미사 끝 부분에 사제Ite, missa est(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4] 라고 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어로 직역하면 'Go, it's sent.'가 되는 이 말은 로마 제국 시대에 황제를 알현할 때 '가시오, 알현 시간이 끝났소.'라는 뜻, 또는 법정을 폐정할 때 '가시오, 법정이 폐정되었소.'라는 뜻으로 관용적으로 사용하던 말이 후에 미사가 끝날 때 사용된 것이다. missio(영어mission)에서 왔다는 설도 있지만 한국 천주교에서는 전자를 선택하는 듯. 평화신문에도 mitto로 소개된 바 있다.

미사에 사용되는 은 크게 2권이 있다. 총지침, 시기별ㆍ목적별로 달라지는 기도문, 통상문을 합쳐서 라틴어로 Missale Romanum, 즉 로마 미사 경본, 또는 미사 전례서라고 부른다. 그리고 말씀의 전례에서 사용되는 성경 독서와 화답송, 알렐루야 등을 담은 책을 Lectionarium Missae, 미사 독서집이라고 부른다. 이들을 포함한 모든 가톨릭의 보편 전례서들은 라틴어판이 표준판(editio typica)이 되며 모국어판으로 번역할 때의 기준이 된다.

현행 미사 경본의 정확한 이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선언하고 교황 복자 바오로 6세가 인준하였으며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수정한 미사 경본'이다. 1970년 초판(editio typica), 1971년 수정판, 1975년 2판, 2002년 3판, 2008년 3판 수정판(editio typica tertia reimpressio emendata 2008) 이 나왔다. 사실 초판과 3판의 차이는 미사 자체라는 측면에서는 별로 없다. 일부 기도문, 동작, 전례력의 차이가 있다. 1971년 수정판이 나오던 시기에는 1962년에 최종적으로 나온 트리덴틴 미사의 흔적과, 전세계 교회에서 이루어진 이른바 '전례의 토착화'라는 시도가 이루어져 미사의 양식이 다양했던 과도기다. 하지만 전례의 토착화는 라틴 예법을 거의 '파괴' 시키는 폐단으로 비추어져 자취를 감추게 된다. 미사 경본의 풀버전을 담은 한국어 번역본은 1996년 이전까지만 발행되었고, 이후에는 총지침과 통상문만 따로 발행되고 있다. 그 대신 싸구려 종이를 사용하는 이른바 '매일미사' 책이 심지어 제대 위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2011년이 되어서야 새번역 성경을 사용한 제3표준판 수정판이 교황청에 제출되어 2015년 현재까지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등 지역에서 사용하는 영어 번역본의 경우에는 2011년 대림시기부터 제3판 개정판을 사용하고 있다. 영어권의 경우 이 개정판 번역 작업에 있어 라틴어 원문을 직역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예를 들면 사제부제의 인사인 Dominus Vobiscum(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에 답하는 회중들의 Et cum spiritu tuo를 직역하여 '또한 당신의 영혼과 함께'가 된 것 등이다.

독서집의 경우 개정 작업 중이던 새 불가타 성경을 사용해 1970년~73년에 초판, 완성된 새 불가타 성경을 토대로 1986년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중세부터는 사제가 신자와 같은 방향으로 서서 라틴어 미사를 봉헌했지만[5][6] 1969년 이후에는 규정에 딱히 지시되지 않았음에도 현재와 같이 제대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다. 사실 고대 전례에서는 신자들을 마주보고 지냈지만, 4세기 이후 동쪽을 바라보는 형태로 미사가 드려지면서 같은 방향으로 미사를 드리게 된 것이었다. 이는 '동쪽에서 오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이런 연유로 성당들은 기본적인 방향이 동향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트리엔트 미사 항목 참고.

미사는 크게 2부분으로 나뉘는데, 앞부분은 말씀 전례로, 뒷부분은 성찬 전례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에 예비신자와 비신자는 영성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성찬 전례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지금은 영성체만 할 수 없을 뿐, 미사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2 시작 예식 (Ritus Initiales)

미사 시작 전에 예물을 봉헌한 사람이 있으면 신부님이 미사 시작때 누구를 위한 봉헌이 있었는지를 언급한다.

  • 교중미사 : 교구장 주교와 본당의 주임사제가 신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에 모든 신자를 위해 드리는 미사. 특정인이 아닌 교회 공동체 모두를 위한 미사이므로 미사예물을 받지않기 때문에, 생미사 연미사 봉헌이 없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주일 11시 미사를 교중미사로 하는 경우가 많다.
  • 생미사 :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봉헌한 예물이 있는 미사
  • 연미사 : 돌아가신 분을 위해 봉헌한 예물이 있는 미사 [7]

2.1 입당 (Introitus)

교우들이 모이고 입당송을 외우거나 입당 성가를 부르면서 사제와 복사단이 성당에 입장한다. 큰 축일에는 복음서, 십자가와 향로를 앞세우면서 장엄한 행렬을 한다. 제대에 다다르면 사제와 복사단은 제대에 궤배(kneeling)를 하거나 큰절을 한다. 사제는 제대에 친구하거나 큰절을 올린 다음, 분향을 하여 제대 그 자체인 예수 그리스도께 경의를 표한다. 만약에 사제와 복사 단 2명만 드릴 때에는 제대에서 사제와 복사가 같이 입당송을 한다.

이 아래로 '†'는 사제가, '◎'는 신자들이 담당하는 기도문들이다. 아래와 같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형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숙지해야 한다. 어쨌든 아래에 있는 것만 대강 기억하고 눈치만 잘 봐도 무사히 참례할 수 있다.

2.2 성호경 (Signum Crucis) 및 인사 (Formulae Salutationis)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8].
아멘.
†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미사는 모든 신자들이 일어나 있는 가운데 집전 사제성호를 그으면서 시작되며, 이어지는 간단한 인사를 통해 주님의 현존을 선포하며 교회의 신비를 드러낸다.

2.3 참회 (Actus Paenitentalis)

3가지의 양식이 있다. 보통 ㉮양식을 많이 사용한다.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함께 죄를 고백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세 번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9]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함께 죄를 고백한다.)
†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지었나이다.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또한 저희를 구원하여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사제나 부제가 자비송과 함께 청원 기도를 드린다.[10] 이 청원 기도는 그날의 전례나 축일에 맞게 바꿀 수 있다.)
†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러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성부 오른편에 중개자로 계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주일에는 참회 예식 대신 성수 예식을 할 수 있다. 주일이나 대축일에 봉헌되는 트리엔트 미사에는 미사 초입부에 성수 예식을 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현행 미사에서는 성수 예식을 선택사항으로 뺐다. 성수 예식은 물을 축복하는 부분과 성수를 교우들에게 뿌리는 예식으로 나뉘며, 이 때 "성수를 뿌려 주소서"(Asperges me, 시편 51,9)나 부활 시기에는 "샘물을 보았노라"(Vidi aquam, 에제 47,1-2.9)을 외운다. 성수 예식을 마치면 참회와 자비송 부분을 건너뛰고 곧바로 대영광송을 바친다. 사순절의 경우 본기도를 바친다.

2.4 자비송 (Kyrie)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를 외치거나 성가로 부른다. kyrie eleison은 그리스어로, 직역하면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처절하게 탄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옛 그리스 사람들은 이 말을 도심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개선장군을 환영하는 등 기쁜 자리에서 기쁜 의미로 사용했다. 미사에서도 이런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지나치게 슬픈 번역어나 지나치게 슬픈 곡조는 본 의미에 맞지 않는다. 성가 325번을 연주한다.[11]

2.5 대영광송 (Gloria)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 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하느님의 어린 ,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아멘.

주일 혹은 축일, 특별거행 미사에 외운다.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노래이므로 수난과 강생을 기념하는 사순, 대림시기에는 부르지 않는다. 주일미사가 짧아진다! 성가 326번을 연주한다. 미사곡 (자비송, 대영광송, 거룩하시도다, 하느님의 어린양, 주님의 기도, 주님께 나라와, 신앙의 신비여, 아멘)의 사용은 가톨릭성가집에 수록된 곡이나, 그레고리오 미사곡, 국악미사곡, 이외에 다른 다성 미사곡을 본당의 사정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꼭 326번만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315번(자비송~하느님의 어린양)과 325(자비송~하느님의 어린양)번은 이전 최병철 개작에서 성음악소위원회에서 개작한 곡을 쓰고 있으나, 이 역시도 본당마다 다르다.

○와 ●의 구분은 신자들이 앉은 위치가 오른쪽이냐 왼쪽이냐에 따른 것이기도 하고, 미사 진행자와 다른 신자들을 구분한 것이기도 하다. 자비송과 대영광송을 성가로 진행하는 경우 대체로 전자는 성가대가, 후자는 평신도가 부른다.

2.6 본기도 (Collecta)

† 기도합시다. (기도문은 매일 달라짐)…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본기도는 그 날 거행되는 미사의 지향점, 신비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교회력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도 있다.

3 말씀의 전례 (Liturgia Verbi)

평일 미사에는 독서 하나 화답송, 복음 그리고 강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축일이나 주일, 대축일에는 독서가 하나 더 붙게 된다. 부활 성야에는 독서를 최소 3개, 최대 8개를 한다.

이 때 신자들은 모두 자리에 앉는다. 이때 매일미사를 본다든지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말씀의 전례 시간에는 말씀을 선포하는 독서자(또는 사제)를 바라보면서 듣는 것이 옳다.

3.1 제1독서 (Lectio Prima) 및 화답송 (Responsorium)

예시)
창세기의 말씀입니다./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기타 등등. (봉독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1독서는 구약성경 혹은 신약성경사도행전이나 요한묵시록에서 고른다. 제1독서와 제2독서의 사이에 있는 화답송은 시편 중에서 선택해 해설 봉사자와 신자들이 번갈아가며 외운다. 이 때 최민순 신부 역 시편이라고 해서 특별히 운율에 맞춰서 정말 시처럼 번역한 것이므로 실제 가톨릭 성경의 시편과는 조금 다른 적이 있었는데, 2005년 천주교 새 번역 성경이 출간되어 큰 차이는 없어졌다.

화답송이 정식 명칭이지만 응송, 응답송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층계송"이라는 명칭도 있는데, 화답송을 성가대가 계단에서 불렀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3.2 제2독서(Lectio Secunda)

예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기타 등등. (봉독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신약성경 내 서간에서 지정된다. 서간이란 사도 혹은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이 사목을 위해 교우들에게 보낸 편지를 말한다. 평일미사에는 제2독서가 없다.

3.3 부속가 (Sequentia)

예수부활대축일, 성령강림대축일, 성체성혈대축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8월 15일 9월 15일) [12]에는 복음환호송 전에 부속가를 추가로 낭송한다.

3.4 복음환호송 (Acclamatio Ante Lectionem Evangelii)

신자들은 모두 일어나 [13] 알렐루야[14]를 3번 부르며, 미사 진행자가 부속된 가사를 낭송한다. 사순 시기에는 알렐루야를 하지 않고 아래와 같이 연송(Tractus)을 한다. (대림시기에도 복음환호송을 한다). 성가 365번 또는 성가 366번[15] 연주.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3.5 복음 (Evangelium)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마태오마르코루카요한)/(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복음서와 이마, 입술, 가슴에 작은 성호를 긋는다.)
◎ 주님, 영광 받으소서.(이마, 입술, 가슴에 작은 성호를 긋는다. 사제는 복음서에 분향을 한다.)
† (복음서를 봉독한 뒤)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이 복음의 말씀으로 저희의 죄를 씻어 주소서.[16]


복음은 4복음서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 중 하나를 골라 그 구절을 사제가 직접 낭독한다. 이 때 이마, 입, 가슴에 엄지손가락으로 십자표시를 하는 '작은 성호'를 긋는데[17], 평신도라면 이 성호는 이 때만 사용한다.

3.6 강론 (Homilia)

복음 이후에는 강론으로, 신자들은 모두 앉아 듣는다. 그 날의 복음에 맞춰 사제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 사제의 역량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시간으로, 사제에 따라 이 시간이 지루할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다. 정말 FM대로 경건하게 끝내는 분이 계신가 하면, 지구촌에서 일어난 사건을 활용해 시사적인 이야기를[18]를 꺼내기도 하거나, 신부의 경험담을 말씀해 주기도 하거나, 신자들과 농담을 주고 받고 퀴즈를 내서 사은품을 나누어 주기도 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하는 분도 많다. 성탄절이나 부활절처럼 교구장 주교의 명의로 사목교서 같은게 나오는 날에는 강론 대신 사목교서를 낭독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성인 미사에서는 그럭저럭 지루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어린이 미사의 강론은 상당히 이채로운 광경이다. 학부모들(특히 군대에서 세례받는 등 늦은 나이에 입교한 경우)이 아이들의 미사에 따라오는 경우나 시간적 문제로 어린이 미사로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하는 경우 나의 신부님은 이렇지 않아 충격과 공포를 느낄 정도. 가끔 꼬맹이들이 너무 떠들면 신부님이 온 건물이 울리도록 버럭 호통을 쳐서 강론 시간 내내 묵상만 하게 되는 불상사도 있고, 분위기 좋거나 신부님이 대인배인 경우 "오늘 간식은 피자 쏜다"(...)는 등의 폭탄선언도 나온다.

요즘 새로 지어지는 성당이나 형편이 좋은 지역에 있는 성당의 경우, 대형 프로젝터와 스크린, A/V시스템, 성전 내 컴퓨터를 구비하고 여기에 적극적으로 파워포인트 자료나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다. 다만 시설이 있어도 나이 든 신부님이 부임하셨다면 활용을 잘 못해 놀고 있기도 한다.

3.7 신앙고백 (Professio Fidei)

강론이 끝난 다음 평일 미사에는 성찬의 전례로 바로 넘어가지만, 축일이나 주일에는 신앙고백을 한다. 이 때 신자들은 모두 일어난다.

원칙적으로는 신앙고백은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으로 해야 하지만, 짧고 외우기 편한 사도신경을 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인쇄물을 비치해 놓고 읽기도 한다. 원래 사도신경 외우다 갑자기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으로 갈아탄 곳도 있다 대부분의 성당의 경우는 4주에 한 번 정도는 원칙을 존중하자는 뜻에서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을 외우게 하는 추세이다. 다만 신자들이 못 외우는 경우가 많아서 이때만 프린트물로 나누어 주거나 모니터나 전광판이 있는 곳이라면 거기에 띄워준다. 이때 모니터가 갑자기 꺼지기라도 하면 신부님, 수녀님, 일부 독실한 신자를 제외하곤 아무도 외우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라도 당황하지 말자. 매일미사 책 앞 부분에 미사통상문이 게재되며, 당연히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도 있다.

3.8 보편 지향 기도 (Oratio Universalis)

미사 중에 신자들이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로, 신자들 중에서 몇 명을 뽑아 앞에서 낭독하게 된다.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에 권고된 바로는, 첫 번째는 교회, 2번째는 위정자와 세상 구원, 3번째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 4번째는 지역 공동체를 위해서 한다.

첫 번째에 바치는 기도는 모든 교회를 위해 바치는 기도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몸인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첫 번째 기도는 모든 교우와 교회 전체 그리고 세계의 모든 교회를 위해 바친다.[19] 2번째 기도는 전 인류를 위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위해서 바친다. 3번째는 온갖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해서 바친다. 4번째는 지역 공동체, 기도가 드려지는 본당이나 지역 공동체 또는 각종 단체에 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드린다. 그 이후로도 기도를 더해서 바칠 수 있지만, 공동체가 하느님께 드리는 응답임을 명심하고 개인적인 소망이나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기도드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도는 미사마다 바뀌는데 주로 공익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며, 대부분 매일미사 책에서 보편 지향 기도를 따온다. 매일미사 책이 없으면 보편지향기도를 생각해내는 데 오래 걸릴 것이다.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나와 있다. 사회적인 큰 이슈가 발생할 때는 그 이슈의 원만한 해결이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내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여기까지가 미사의 전반부에 해당하며,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후반부인 성찬의 전례가 시작하기 전에 세례 받지 않은 예비자들이나 비신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트리엔트 미사에서는 보편지향기도가 없기 때문에 신앙고백 이후 바로 성찬의 전례로 넘어갔다. 물론 지금은 비신자나 예비자들도 성체를 영하지만 않는다면 끝까지 미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성가 370번을 연주한다.[11]

4 성찬의 전례 (Liturgia Eucharistica)

성찬의 전례는 집전 사제포도주를 제대에서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시작한다. 이 때 신자들은 앉아서 과정을 기다린다.

4.1 예물 준비 · 예물 준비 기도 (Praeparatio Donorum)

예물을 제대 앞 등 적절한 장소에 놓은 뒤 바치는 기도이다. 주일미사의 헌금도 이 때 내며, 그 때 그 때 지정된 봉헌성가를 부를 수 있다. 대축일 장엄 미사 때에는 제물, 십자가, 성직자, 그리고 교우들에게 분향을 하는데 이때 신자들은 기립한 후 고개를 숙여 분향을 받아야 한다. 예물 봉헌이 끝난 뒤 사제가 아래의 기도를 하면 신자들은 모두 일어나 사제의 손으로~ 로 시작하는 응답을 한다.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人性)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 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20]

†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21]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4.2 예물기도 (Oratio Super Oblata)

감사기도를 준비하는 기도.

†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과 진리 안에서 바치는 제사로 받아들이시어, 저희 온 생애가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후략)…다스리시나이다.
아멘.

4.3 감사기도 (Prex Eucharistica)

감사기도는 본디 제1양식 하나 밖에 없었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초대교회와 동방교회 전례를 참고하여 새로운 성찬기도 2개를 추가했고, 안티오키아 전례에서 사용하던 성찬기도문을 라틴어로 번역 및 축약하여 추가했다. 이로써 로마 전례의 기본적인 성찬기도는 총 4가지로 늘어났다. 교황청은 그 이후로도 몇 가지 부록(?) 비슷한 느낌으로 성찬기도를 추가했으며, 한국어가톨릭 기도서에서도 '기원미사 감사송'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실려 있다. 어느 기도에서나 성체(성혈) 축성을 위한 기도문은 같으며, 마침영광송으로 끝를 맺는다. 성가 327번을 연주한다.[11]

하지만 감사기도 4개를 다 번갈아가면서 사용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사목적인 이유로 시간을 절약하기 우해 제2양식의 사용이 빈번하며, 매일미사나 예비신자 교리서의 미사통상문도 제2양식만 실어놓고 있다.[22] 로마 전례에서 사용하던 제1양식의 경우에는 동방교회 뺨칠 정도로 긴 고유 성인 기도(Communicantes)[23]가 들어가며, 제4양식은 출전 자체가 동방교회의 것이므로 당연히 길다. 이 때문에 웬만큼 독실한 신자가 아니고서는 제1, 3, 4양식의 존재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부활, 성탄 같이 정해진 Communicantes가 있는 대축일만은 일반적으로 제 1양식을 사용한다, 아니면 적어도 제3양식.
제1양식은 전술하다시피 원래 로마 전례에 존재하던 것으로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의 의미가 매우 강하다. 제2양식은 성 히폴리토가 쓴 <사도전승>에 수록된 가장 오래된 형태의 감사기도를 정리한 것이다. 문서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감사기도를 되살린 것이라 역사적인 의의도 있고, 간결함이 주된 특징이다. 제3양식은 제1양식을 축약함과 동시에 성체성사의 양대 의미인 교회와 하느님의 일치를 담아냈다. 로마 전례의 고유한 신학을 잘 반영시켰다 하여 또다른 제1양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24] 제4양식은 안티오키아 전례 기도로서 감사송부터 마침영광송까지 하나의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고유 감사송을 사용할 수 없다.

2013년 5월 1일 감사기도 제 2,3,4 양식에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뒤에 복된 요셉이 추가되는것이 승인되었다.

아래의 과정은 제2양식에 따른 것이다.

  • 감사송 (Praefatio)
그 날의 미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감사송을 외운다. Sanctus와 Benedictus(거룩하시다)[25]를 교우들과 노래한 다음 미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찬기도로 넘어가게 된다.
||<tablewidth=100%>†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중략)…그러므로 저희는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tablewidth=100%>◎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1999년 7월 11일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성지 지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일어난 성체 기적 동영상. 프랑스 TV채널 Antena 2에서 방영된 장면으로, 사제가 축성 기원을 바치자 성체가 성반에서 부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당시 미사는 성 비오 10세 교황 축일 미사였는데, 성 비오 10세는 생전에 성체 신심을 특별히 강조한 교황이었다. 원본 동영상

  • 성령 청원 기도 - 축성 기원 (Epiclesis Consecrationis)
이 부분에서 신자들은 모두 무릎을 꿇어야 되는데, 대부분의 한국 가톨릭 성당에서는 장궤틀이 있는 성당들을 제외하고는 일어선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곳이 많다(...). 일어난 상태로 있는 대신, 복사가 미사종을 치면 고개를 숙이기도 한다.[26]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의 대부분 성당에서는 무릎 꿇을 때 불편함을 덜하기 위해 장궤틀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마침 영광송을 바칠 때까지 계속 무릎을 꿇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장궤틀을 만들어 놓고 사용하는 성당을 찾기 정말 힘든 편이다(...). [27] (복사는 사제가 손을 모으면 성령 청원 때 미사종을 친다.)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
  • 성찬제정문 · 축성문 (Narratio Institutionis Et Consecratio) 104. 아래의 기도문에서 주님의 말씀은 마디마다 또렷하게 발음한다.
†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사제가 성체를 들어올려 보이면 신자들은 성체를 향해 절한다. 사제도 성체를 성반 위에 내려놓고 절한다. 성체를 들 때, 성체에 절할 때 복사는 미사종을 친다.)

†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다시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사제가 성작을 들어올려 보이면 신자들은 성반을 향해 절한다. 사제도 성반을 제대 위에 내려놓고 절한다. 성작를 들 때, 성작에 절할 때 복사는 미사종을 친다.)

||<tablewidth=100%>† 신앙의 신비여!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28][11]
(사순시기의 경우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나이다." / 부활시기의 경우 "십자가와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신 주님, 길이 영광 받으소서.") ||

  • 기념(Anamnesis)과 봉헌(Oblatio)
†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봉헌하나이다. 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 성령 청원 기도 - 일치 기원 (Epiclesis Communionis)
†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모시어 성령으로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 전구 (Intercessiones)
||<tablewidth=100%>†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현 교황의 이름이 들어간다. 예:프란치스코)와 저희 주교 ○○○(미사가 드려지는 장소의 지역 주교의 이름이 들어간다. 예:안드레아)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교우들과 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29] 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 안은 시기와 장소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주교교황이 혼자 미사를 집전하면서 전구 부분을 바칠 때에는 '우리 주교 아무개'라고 하지 않고 '미천하올 종'이라고 한다.
  • 마침영광송 (Doxologia Finalis)
||<tablewidth=100%>† (성반과 성작을 올리며)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30]||

4.4 주님의 기도 (Oratio Dominica - Pater Noster)

신자들은 모두 일어난다. 그냥 외울 때도, 멜로디를 붙여 외울 때도 있다.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또는
†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다 함께 정성들여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31][11]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32]

4.5 평화의 인사 (Ritus Pacis)

보통 모르는 신자들끼리도 서로서로 고개를 숙이며고개 숙이는 도중에 상대방이 다른 사람에게 인사해 버리면 매우 뻘쭘하다.. 인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친교를 강조하는 미사 중에서는 악수하거나 포옹할 수도 있다. 단, 일부 성당에서는 친교를 위해 과도하게 인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는 로마 예법에는 존재하지 않는 ‘평화의 노래’를 도입하거나, 신자들이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기 위하여 자리를 이동하는 것, 사제가 신자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려고 제대에서 물러나는 행위 등을 금하고 있으며, 성찬례 후 평화의 나눔이라는 성사적 가치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한다. # 장례미사에서는 평화의 인사를 생략할 수 있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33]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평화를 빕니다.

4.6 빵 나눔 및 하느님의 어린 양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신자들이 모두 무릎을 꿇거나 일어서서 "하느님의 어린 양"을 외울 동안 사제는 조용히 기도하며 축성된 빵을 반으로 쪼개고 다시 한조각에서 작게 떼어내어 성작 안에 넣는다. 성가 352번또는 328번을 연주한다.[11]

4.7 영성체 전 기도 및 영성체 (Communio)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34]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35]

이 뒤에 신자들이 자리에 앉으면 그 날 정해진 영성체송이 부속으로 불려지고, 사제가 성합[36]을 들고 나오면 신자들도 앞으로 나가 성체를 영한다.[37] 이때 분위기에 휩쓸려 나가는 비신자들[38]이 아래의 기도문 필터링[39]과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복사에 걸리는 해프닝이 종종 일어나는데, 이 때는 제지를 받은 뒤 사제의 안수를 받고 물러나면 된다. 성체를 모실 수 없는 비신자나, 고해성사를 받아야하는[40] 신자들은 가슴 위에 두 팔을 엇갈려 대고 있으면 성체 강복을 주신다.

성체를 모실 때 자세도 주의해야 하는데, 입 영성체를 할 때는 기도손을 하고 입을 벌려 혀를 내밀어 사제가 성체를 혀 위에 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 영성체를 할 경우, 왼손을 위로 두고 오른손을 아래로 받친 다음 성체를 모셔야 한다. 왼손잡이는 어떻게 하라고? 이를 안 지키면 비신자로 오해받기 쉬운데, 비신자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절대 성체를 모실 수 없는 만큼[41] 설사 신자라고 할지라도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42]


그리스도의 몸.
아멘.
[43]

성체와 성혈을 둘 다 모시는[44] 大 축일에는 사제나 봉사자가 성체를 모신 교우들에게 성작을 건네주기도 한다.


그리스도.
아멘.

성체에 성혈을 찍어 주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그리스도의 몸과 .
아멘.

한국 가톨릭 교우들 중에서 성작을 받아들고 무심코 고개를 돌려 마시는 분들도 있는데 하지 말자. 어르신 앞에서 몸을 돌려 마시는 술자리의 예의를 무심코 지키는 것인데, 신자라면 손에 들고 있는 잔 안에 더 큰 어르신이 계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8 감사 침묵 기도 및 영성체 후 기도 (Post Communio)

성체를 영한 신자들은 자리에 가 앉아 잠시 침묵 기도를 드린 뒤, 사제가 "기도합시다"라고 할 때 다시 일어난다.

† 기도합시다. 주님,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사제가 혼자 미사를 봉헌하거나 소수의 교우를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는 경우 강복 없이 영성체 후 기도만 바치고 끝난다.

또한 부활절 전의 성 목요일에 치르는 주님 만찬 미사는 여기서 끝이 나고, 성당 내 감실에 보관 중인 성체를 꺼내서 따로 마련된 수난감실에 모신 다음 성당의 제대를 모두 치우고 감실을 열어두고, 감실의 불도 끈다.

5 마침 예식 (Ritus Conclusionis)

필요에 따라 사목적 권고나 공지사항을 짤막하게 말할 수 있다.

5.1 강복(Benedictio) 및 파견(Dimissio)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합시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Ite, missa est.
하느님 감사합니다.


집전 사제가 강복을 하며, 마침 성가가 있지만 공식적인 미사는 여기서 끝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미사 경본 부록에 있는 미사 후송을 바칠 수 있다. 이는 원래 트리엔트 미사 경본에 나오는 기도문으로, 현대 미사 경본 2판까지 없었는데 3판에서 다시 추가되었다. 따라서 3판이 아직 공포되지 않은 많은 한국 가톨릭성당에서는 미사 앞뒤로 미사 경본에 나오지 않는 여러 기도를 바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양해야 마땅하다. 삼종기도나 짤막한 성모찬송[45]이라면 모를까 미사 마지막에 사제가 파견 인삿말을 한 뒤에 공식적인 차원에서 길게 기도하는 것은 매우 옳지 않다. 개인적으로 남아서 기도하는 것이야 누구도 무어라고 하지 않지만, 신자들 전체가 길게 기도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레오 13세 등이 미사 후에 하라고 명령했던 '미카엘 대천사에게 바치는 기도'를 삭제한 것도 이러한 원칙 때문이다. 이런 기도는 가급적 미사 시작 전이나, 아니면 신자들의 기도 중에 하는 것으로 합쳐야 옳지만, 원칙대로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6 이야깃거리

주일의 가장 큰 미사인 교중미사[46]는 10시 30분 또는 11시에 시작하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다. 딱히 한국 가톨릭만 그런 것은 아닌듯. 외에도 새벽미사는 오전 6시 또는 6시 30분, 오전미사는 오전 10시 30분, 저녁미사는 오후 7시 또는 7시 30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미사가 하루 종일 있는 주교좌 성당이나 여행자나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성당[47]이 아니면 따로 주보를 확인하지 않아도 저 시간에 성당에 가면 미사를 드릴 수 있다. 보통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있는 토요일 첫번째 주일미사[48] 는 초등부 주일학교 뒤에 붙여서 어린이 미사로 하는 것도 많은 성당에서 볼 수 있다. 전례를 통일하고 이제는 전례 시간까지 통일

이전 미사는 라틴어로 봉헌하였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자국어로도 봉헌할 수 있게 되었다. 공의회 이전에도 자국어 미사가 허락받은 경우가 있었지만,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허락하지 않았다. 교황청은 공의회 이후 정책을 바꾸어서 웬만하면 자국어 미사를 허용하기로 하였지만 여전히 기준은 라틴어판이다. 여하간 자국어 미사가 전폭적으로 허용된 이후, 우리말 미사통상문도 한 번 개정되었다.

현재 쓰이는 미사통상문은 1996년 대림시기 이후 한국 가톨릭에서 인준한 것이다. 2012년 현재 한국 가톨릭은 새로 번역한 성경에 따라 미사경본을 포함하여 모든 전례서를 새로 개정하고 있으며, 교황청으로부터 허락을 받은 뒤에 일선에서 사용할 것이다.

현재 공식 라틴어 미사 경본(Missale Romanum 1970)은 1965년에 처음 나왔고 1970년에 1판, 1971년 1판 개정판, 1975년 2판, 2002년 3판, 2008년 3판 수정판이 나왔다. 이 2002년판 이외에도 2007년 이후 라틴어 미사를 거행할 수 있는 다른 미사 전례서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신자들이 사제와 같은 방향을 보며 하던 1962년판이다. 이 미사 양식을 트리엔트 미사라고 한다.

적잖은 클래식 작곡가 가운데 미사의 입당송, Kyrie, Gloria, Credo, Sanctus, Benedictus, Agnus Dei를 작곡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개신교 신자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정교회 신자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도 미사곡을 작곡하였다. 바흐의 경우 그의 후원자가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그를 위하여 특별히 미사곡을 작곡하였다고 한다. 오오!!! 놀라운 팬 서비스를 보아라![49]

미사에 쓰이는 포도주는 미사주라고 부르며, 대부분 공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대량 계약한 제품이다. 튀어서 얼룩이 남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50]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1977년부터 롯데칠성음료[51] 커스텀 오더를 넣으며 마주앙을 달고 나오지만, 성당에만 공급되는 상품은 따로 있다. 일부 성당에서 신부님들이 경품으로 미사주[52]를 걸고 무언가 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노려보자(…). 마셔본 사람들 말로는 첨가물이 없어 깔끔한 맛이 난다고 한다. 근데 맛이 없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마라 물론 레드와인을 쓰는 성당도 있다. 유럽의 성당에서는 양형영성체를 매주 하는 곳이 많으니, 맛이 궁금하다면 참여해보자. 상당히 달콤한 맛이 나는 화이트와인을 쓰는 성당도 있다.

간혹 물량이 너무 많이 생산된 경우나 이벤트성으로 신자들에게 이를 판매하는것이 허용되는 경우에는 성당마다 있는 성물점이나, 우리농산물 판매점[53]에서 이를 취급하기도 한다. 보통 공동구매 형식이기때문에 미사주를 접해보고 싶은데 성당에서 취급한다고 하면 기회를 잘 활용해보도록 하자.

비신자들 사이에서는 악명(?)이 좀 높다. 비신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가톨릭의 미사 중 혼인미사가 있기 때문인데, 예식장 결혼식이나 개신교 결혼식에 비해 시간이 길고, 미사 도중 앉았다 일어섰다 무릎 꿇었다를 여러 번 반복하기 때문이다. 혼인성사나 미사의 의미를 모르는 비신자들에게는 이런 절차는 당연히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간혹 나는 신자도 아닌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위한 미사 봉헌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주로 성당 측에서 운영하는 복지원 등에 후원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당이 감사와 축복의 의미로 봉헌하는 것. 꼭 참석할 필요는 없고 나쁠 것은 없지만, 원하지 않는다면 성당의 정책을 확인하고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 된다.

미사에 참례하려고 한다면 가급적 복장을 단정하게 입는 것이 좋다. 개신교와 달리 형식을 중시하는 종파가 천주교이기 때문. 반바지, 미니스커트, 민소매 같이 노출이 많은 옷차림은 특히 보수 성향의 일부 신자들의 어그로를 끌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54] 츄리닝 같이 지나치게 편한 옷차림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에 덥다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미사에 참례하러 오는 경우가 간혹 보이는데 이것도 삼가야 한다.[55]

7 관련항목

  1. 포도즙이 아니다!!! 개신교의 일부 교파는 성만찬이라고 하여 과 포도즙을 나누는 일이 있지만, 그 의미는 가톨릭과 확연히 다르다.
  2. 다만 성 금요일과 성 토요일에 성당이 쉬는 것은 아니다. 성 금요일에는 '주님 수난 예식'으로 말씀의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만 한다. 성 토요일에는 미사가 없지만, 저녁에 해가 진 뒤 부활성야미사가 봉헌된다.
  3. 더 정확히는 라틴어 동사 mitto의 과거분사 missus,a,um에서 온 것이다. 이 단어는 다른 계열로는 (임무를 주어) 파견한다는 의미의 영단어 mission의 어원으로 되었다.
  4. 한국 천주교에서는 2010년 이후부터 '복음을 실천합시다.' 로 사용한다.
  5. 이 때문에 회중들은 미사 내내 사제의 뒤통수만 보게 되며 자국어가 아닌 라틴어로 미사가 거행되다 보니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수동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6. 신자들 중에서는 흔히 "미사 보러 간다"라는 말이 이런 수동적인 시기의 모습에서 미사를 보러(구경) 간다고 말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말에서는 예배도 보고, 예불도 보고, 굿도 보며, 업무도 보며, 의사가 (환자를) 본다. 스님들이 예불을 본다고 말하면, 예불을 구경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불을 한다는 뜻이다. '미사 본다'라는 말도 이런 의미에서 나온 평범한 구어체 표현일 뿐, 구경한다는 뜻이 아니다.
  7. 생미사와 연미사는 같이 있을 수 있다
  8. 보통 교리과정 중 부자령으로 쉽게 암기한다고 한다.
  9. 이때, 가슴을 주먹으로 가볍게 친다. 너무 세게 치면 큰일난다 가슴을 치는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10. 따라서 이 양식을 사용할 경우 자비송을 따로 바치지 않는다.
  11. 11.0 11.1 11.2 11.3 11.4 11.5 가끔씩 이 성가가 원 키가 아닌 사장조(G)로 연주되기도 한다.
  12. 성모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이 아니다! 성모승천대축일에는 부속가가 없다
  13. 육군훈련소 연무대 성당의 경우 훈련병들의 편의를 위해 신자들이 앉아서 복음을 들을 수 있다. 2014년 이후 바뀌었으면 수정바람
  14. 히브리 원어를 라틴어 발음에 고친 것이기에 할렐루야가 아니다, 할렐루야가!
  15. 해당 성가는 가톨릭 성가 수정과정 중에서 삭제되었다. 그러나 이 성가를 아직도 연주하는 성당이 몇몇 있다.
  16. 사제 혼자 조용히 한다.
  17.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읽으며, 가슴에 깊이 새긴다는 의미
  18. 예를 들어 파리 테러, 미국 총기 규제, 9.11테러, 세월호 참사 등등...
  19. 물론 보편교회를 의미한다.
  20. 여기까지의 기도문은 보통 예물 준비 성가로 대체하며, 사제 혼자 조용히 한다.
  21. 이 부분은 사제가 손을 씻을 때 혼자 조용히 한다.
  22. 일부 성당에서는 아주 시간을 끌기 위해 제3양식을 쓰는 경우가 있다
  23. 이전 버전에서는 성인호칭기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나, 제1양식의 성인호칭기도는 서품식의 그것과는 다르다. 단순히 성인들의 이름만 언급한다.
  24. 전례개혁 당시 바가지니라는 이탈리아인 전례학자가 시안으로 제출한 감사기도가 원안이기 때문에 바가지니 양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5.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 Sanctus와 Benedictus는 다른 기도였으나 현재는 하나의 기도문으로 합쳤다.
  26. 이럴 경우엔 사제가 성체와 성작을 거양할 경우 고개를 들어 성체와 성작을 바라보고, 사제가 성체와 성작에 절할 때 같이 절한다.
  27. 대표적으로 장궤틀이 있어 무릎을 꿇는 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중림동 약현성당과 혜화동성당, 이문동성당이 있다.
  28. 성가 373번 연주
  29. 전술했듯이, 집전 사제 재량으로 이 뒤에 "그 배필이신 성 요셉과" 를 넣기도 한다.
  30. 성가 378번 연주
  31. 성가 387번을 연주
  32. 성가 389번 연주
  33. 요한 14, 27.
  34. 요한 1,36; 묵시 19,9
  35. 마태오 8,8
  36. 성반을 들고 나오는 것도 가능은 하다.
  37. 영성체송이 울려지는 동안 사제는 위에서 쪼갠 두 성체 중 하나를 모시고(다른 하나는 보통 성체분배자나 복사가 영한다), 성작 또한 모신다. 성체와 성혈을 모시는 동안 사제는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그리스도는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라고 기도한다. 영성체송 도중이며 조용히 하도록 되어 있어 신자들은 들을 수 없다.
  38. 여기서 비신자는 그리스도교 타 종파/교파 신자(특히 성공회를 비롯한 개신교도)도 포함된다. 비천주교 그리스도인 중에서 긴급한 상황에 처하거나 정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의 정교회 신자 말고는 천주교의 영성체에 참여할 수 없다.
  39. 사실 일종의 신앙고백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임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찌 성체를 나누어 줄 수 있을까? 신부들이 강론이나 미사 끝 공지사항 시간에 자주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체 분배를 하면서 '그리스도의 몸' 하면 아멘이라고 분명한 목소리로 답하라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몇몇 신부들은 아멘이라고 입도 벙긋거리지 않고 손을 내미는 교우에게 아멘이라고 알아먹을 수 있는 목소리를 낼 때까지 성체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트리엔트 미사가 아닌 현행 미사에서 아멘을 하지 않는다고 성체를 분배해주지 않더라도 할말이 없는 것이다.
  40. 원래 고해성사를 받아야만 하는 신자들의 경우는 받기 전까지 성체를 모실 수 없는데, 사실 고해성사고 뭐고 다 잘만 받아먹더라는 경험담이 있다.
  41. 그냥 절대 모실 수 없는 차원이 아니라, 비신자가 성체를 영하게 되면 성체모독이 된다! 성체모독은 자동 파문 사항일 정도로 천주교도에게는 매우 민감한 주제다.
  42. 신부들이 이 부분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신자를 곧바로 쫓아가서 추궁하는 해프닝도… 물론 세례받기 전에 배우는 기본적인 교리 중 하나이기도 하고 주 1회는 무조건적으로 미사에 참례해야 하니 실제로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물론 비신자들이 대거 미사에 참석하는 상황은 예외. 가장 흔한 것이 바로 혼인미사인데, 이 때는 신부가 영성체를 하기 전에 절대로 비신자가 성체를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공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3. 반대로 예비신자 한정으로는 팔을 X자로 만들어 손바닥이 어깨를 교차로 닿게 해야한다. 이런 상태로 가서 영성체를 하는데 입 영성체가 아니라 신부또는 수녀가 손으로 머리를 가볍게 만진다. 세례를 받은 후에는 이런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런 동작을 하면 오해받겠지
  44. '양형 영성체'라 한다. 둘 중 하나(대체로 성체)를 모시는 경우는 단형 영성체라 한다.
  45. 성무일도 끝기도에 붙어 있는 성모찬송을 말한다. 연중시기에는 Salve regina(여왕이시며~)를, 부활시기에는 Regina caeli(하늘의 모후여~)를 바치면 된다.
  46. 백성을 위한 미사라고도 부르며, 해당 성당의 주임신부가 직접 집전하는 미사다. 다른 미사는 보좌신부나 손님신부가 해도 되지만, 이 미사만큼은 주임신부가 집전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이 미사는 백성을 위한 미사, 즉, 그 자체로 공동체 모두를 위한 미사이기에 이미 포함되어 있어서, 연미사(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위한 미사), 생미사(살아있는 특정한 이들을 위해 바치는 미사)를 일절 받을 수 없다.
  47. 반포동 고속터미널에 있는 서울대교구 고속터미널성당이 그렇다. 토요일 특전미사가 오후 1시 30분, 주일 당일미사가 11시, 5시, 9시라는 말도 안되게 자비로운 일정을 가지고 있다. 사실 토요일 특전미사는 토요일 오후 4시 이후 미사를 주일미사로 간주하는 일종의 특례조항인데 오후 1시 30분에 바치면…
  48. 토요일에 바치는 주일미사를 '특전미사'로 칭하였으나, 2014년 12월 25일부로 특전미사라는 용어를 폐지하였다. #
  49. 사실 루터교회 역시 전례에 맞춰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호환이 쉬운 면도 있었다.
  50. 축성하여 성혈이 된 포도주는 옷에 튀면 그 자국을 비누를 쓰지 말고 얼룩이 없어질 때까지 빨아야 한다. 비누를 쓰면 안되는 이유는 얼룩을 없앤 물을 남김없이 마셔야 하기 때문.
  51. 원래 오너 일가가 가톨릭 집안인 두산에서 했는데, 두산이 주류사업을 롯데로 넘기면서 미사주 공급도 같이 넘어갔다.
  52. 당연히 성체성사용으로 축성하지 않은 것이다.
  53. 생명존중의 가톨릭 정신을 실천하자는 측면에서 우리밀 제품이나 가톨릭 신자들이 생산한 특산품을 판매해주는 시설이다. 성당내에 있는 일종의 식료품점.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성당이라면 대부분 이 시설을 가지고 있다. 주일미사 직후에는 떡이나 요깃거리를 팔기도 한다.
  54. 성 베드로 대성당을 위시한 유럽의 유서깊은 성당들에서는 아예 입구에서 입장객들의 복장을 검사하기도 한다. 청바지는 어지간히 꽉 막힌 보수 성향의 나이든 일부 신자들이 아닌 이상 어지간해서는 태클을 걸지 않는 추세기는 하나, 찢어진 청바지는 예외.
  55. 어린이들의 반바지 착용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하지는 않는 편이지만(다만 보수적이고 독실한 성향의 신자들은 미사 참례시 자녀들에게 긴 바지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신자 가정에서는 어린 자녀들을 미사에 참례시킬 때 여름철이라도 신발만큼은 되도록 제대로 양말을 갖춰 신고 앞이 막힌 신발을 신기는 경향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