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腐. 일본어로는 あぶらあげ(아부라아게), 혹은 あぶらげ(아부라게).
1 개요
두부를 튀긴 음식. 그냥 먹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다른 요리에 쓰인다. 예로 유부초밥, 유부우동(키츠네 우동) 등. 직접 만들기보다는 시중에서 파는 유부를 사서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대두단백도 따지고 보면 유부의 일종일지도.
원래 일본에서 쉽사리 상하고 물먹어 무거운 두부를 조금이나마 오래 보관하고 쉽게 들고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보존식품의 개념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유부 자체도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는 않아 미묘하다. 뭐 두부란게 냉장고 없으면 하루이틀만에도 쉬어버리니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그러려니 하지만...
먼저 두부 위에 돌같은 것을 올려 몇시간 동안 물기를 빼고 튀겨서 만든다[1]. 물기를 충분히 빼지 않을 경우 튀길 때 터질 수 있으며 보존 기간도 짧아진다. 두부보다 보존성이 좋고, 가볍고 제작도 쉬웠기에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작업장에서 대량 생산하여 도시락 대용으로 쓰였다. 특히 땅이 척박해 쌀이 귀했던 산간지방에서 많이 애용되었다.
국내에서는 유부초밥/국용으로 저민 얇은 것만 유통되지만 일본에서는 아츠아게(厚揚げ), 나마아게(生揚げ)라는 크고 두꺼운 유부도 있다. 이건 속은 그대로 두부 상태이기 때문에 보존성은 떨어진다.
1.1 관련 문서
2 여우와 유부
일본에서는 여우가 좋아한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유부가 들어간 음식에 여우 이름이 자주 쓰이는데 유부초밥은 이나리즈시, 유부우동은 키츠네 우동이라고 부른다.
왜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는 민담이 생겼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다. 원래 옛날 이야기에서 여우는 쥐 튀김을 좋아했지만 불교의 영향을 받아 살생을 금하기 위해 쥐 대신 두부를 튀긴 것을 공양했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일반적이다.
그러니까 진짜 여우는 유부를 먹지 않는다
- ↑ 처음엔 약하게 초벌로 튀긴후 센불에 튀기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