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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유지매미 Graptopsaltria nigrofuscata | |
분류 | 노린재목 매미아목 매미과 | |
크기 | 몸길이 약 35mm | |
분포 | 한국, 중국, 일본 | |
서식지 | 야산, 잡목림, 계곡 주변 | |
활동시기 | 7월~9월 | |
특징 | 흑색 바탕 흰색 무늬. 날개는 불투명한 갈색빛 |
몸은 흑색이고 날개는 갈색빛을 띈다. 몸길이나 체형은 참매미와 비슷한 편. 언뜻 보면 참매미의 팔레트 스왑 버전으로 보인다. 시골에서 살아본 옛 어른들은 흔히 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요새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다. 혹시 산 속이나 계곡에 야영하러 갔다가 아니면 군대에 갔다면 소리를 들어봤을 수도 있다.[1]
'유지매미'라는 이름은 울음소리가 기름이 끓는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2]
매미 중에서 울음소리가 독특한 편인데 처음에는 '찍! 찌르르르 찍! 찌르르르'하다가 '지글지글지글지글'하는 기름끓는 소리를 내는 게 특징. 쓰름매미처럼 인기척에 민감해서 조금만 다가가도 날아가 버린다. 말매미가 닭둘기화해서 무척 흔해진 지금은(...) 이 매미가 로망이 됐다고 카더라. 개체도 적은데 높게 앉는데다가, 생긴건 석탄 뒤집어쓴 참매미인데 눈치는 참매미와 다르게 매우 빨라서 잠자리채로도 잡기 힘들다. 맨손이라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하지만 개체수가 많은 곳에 가면 낮게 앉아있거나 경계심을 푸는 녀석도 있다. 잡으면 참매미의 그 일렉트릭한 굉음 대신 탁한 비명소리가 나는데 참매미에 비해선 확실히 소리가 작다. 밤에 불빛에 날아오기도 한다.
유지매미의 날개가 갈색빛인 이유는 위장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나무껍질이 갈색이니 갈색인 날개로 자신을 위장할 수 있는 셈. [3]
유지매미는 땅 속에서 유충 상태로 5~7년 정도를 지내다가 밤에 나무로 올라와 성충이 된다. 처음에는 날개가 흰색이다가 몸이 마르면서 날개가 갈색이 된다고.
한국 말고도 중국이나 일본[4] 등에도 서식한다.- ↑ 산지성으로 계곡주변이나 산에서 많이 서식한다.
- ↑ 그래서 문화어 이름도 '기름매미'이고 일본어도 'アブラゼミ(아부라제미. 해석하면 기름매미)'다.
- ↑ 실제로 채집하려고 잡으러 가보면 내 눈앞에 유지매미 한마리를 잡으러 가다 같은 나무에 바로 앞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유지매미 두세마리가 날아가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 ↑ 일본에서는 유지매미(アブラゼミ)가 한국의 참매미만큼 매우 흔하다. 숲이나 산 말고도 공원이나 도시에서도 많이 보인다고. 때문에 일본 책을 번역한 것을 보면 유지매미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매미라고 심심찮게 써있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도 유지매미를 잡으면 '너 너무 흔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