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곤충을 제외한 다른 뜻에 대해서는 매미(동음이의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2003년에 발생한 태풍의 이름에 대해서는 매미(태풍)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언어별 명칭
한국어매미
라틴어Cicada (1변화)
영어Cicada[1], Locust[2]
이탈리아어Cicale
스페인어Cigarra
터키어Ağustos böceği,[3][4] Cırcır böceği[5]
그리스어το τζιτζίκι[6]
일본어蝉(せみ)
중국어蝉;[7] Chán(표준중국어), Siân(대만어)
에스페란토Cikado


위는 가장 일반적인 참매미

1 개요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 예전에는 노린재목(Hemiptera)와 매미목(Homoptera)로 따로 분류했지만 최근 노린재목 안에 매미목을 포함시켜 매미아목으로 보고 있다. 3~7년 동안 땅속에서 유충으로 살다가 지상에 올라와서 탈피하여 성충이 된 후에 1달 동안 섹스하고 싶다 울음소리를 내다가 사망한다. 그 민폐가 무엇이냐 하면, 나무의 즙을 있는 대로 빨아내는 것과, 2009년이 되면서 급부상하기 시작한 말매미 계열의 "치이이이이이" 하는 울음소리.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나뭇가지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는 습성이 있는데, 때로는 과일에다 낳는 경우도 있어서 과수원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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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한살이. 많은 사람들이 매미가 1주일 정도만 사는 줄로 알고 있는데, 하루살이? 보통 자연에서 성충 매미는 약 20일~1달 반 정도 산다.

옛날의 유학자들은 매미가 이른바 오덕(五德)을 갖추고 있다고 하여 꽤 숭상했는데, 머리에 홈처럼 파인 줄을 갓끈과 비슷하게 보아 지혜가 있을 듯하여 첫째 덕목을 '문(文)'으로 보았고, 나무의 수액만을 먹고 자라므로 잡것이 섞이지 않고 맑아 '청(淸)'이 그 둘째 덕목이며, 다른 곡식을 축내지 않으므로 염치가 있으니 셋째 덕목이 '염(廉)'이고, 살 집을 따로 짓지 않으니 검소하다고 보아 '검(儉)'이 그 넷째 덕목, 계절에 맞춰 오고 가니 믿음이 있기에 '신(信)'이 다섯째 덕목이라고 보았다. 익선관의 솟은 뿔과 오사모의 양쪽 뿔도 매미의 날개를 본따 만든 것이다.[8] 이규보 역시 '방우선'에서 거미줄에 걸린 매미를 풀어주면서 매미는 칭찬하고 거미는 교활하다면서 깠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던 건지 이를 제대로 까는 내용이 이옥이 쓴 《지주부》에 나온다. "매미는 자못 청렴한 듯하지만 그 청렴함을 자랑하면서 시끄럽게 울어 댄다오. 그래서 내 그물에 걸리는 것이라오."

누구보다 크고 남들과는 다른 소리를 내기 위해 자기 몸의 반절 이상을 텅 비워놓는 극단적인 진화를 한 곤충. 거기에 반해 소화기관 등 다른 것은 컴팩트해진 모양. 그래서 오줌만 싸나 보다

뱃속의 V자 배열 힘줄과, 여기에 연결된 발성 기관[9]이 매미 고유의 소리를 낸다. 현악기가 소리를 내는 원리와 비슷하다. 소리를 내는 이유는 대부분 생물이 그렇듯 짝을 찾기 위해서. 다만 워낙 소리가 커 자기 자신의 청각을 훼손할 수 있기에, 매미는 청각을 끄고 켤 수 있는 재주가 있다. 이 때문에 한창 노래하는 매미는 소리를 못 듣는다. 장 앙리 파브르는 시청에서 축제에 쓰이는 축포용 대포를 가져다가 매미 근처에서 발사했지만 매미는 태연히 그자리에서 노래하고 있었다고...


수컷만 운다. 암컷 잡아봐야 소리 안 나니 매미가 소리도 못 내냐고 뭐라 하지 말자.암매미:왜 못우는 저 잡고 그러세영.. 울음소리 말고도 꼬리를 보면 암컷은 나무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아야 하기 때문에 뾰족한 편이다. 손으로 잡게 되면 귀가 터질 정도로 비명을 질러대는 수컷과 달리 암컷은 소리도 못내고 그저 발버둥치는 모습이 뭔가 애처로워 보이기도 한다.

여름만 되면 어디를 가나 울음 소리를 듣게 되고 가끔 어떻게 날아왔는지 아파트의 방충망에 달라붙어서 깜짝 공연까지 해 주는 한국과 달리, 미국이나 그 주변에서는 매미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 듯. 일부 주에서 소수를 주기로 발생하는 주기매미(Magicicada)가 주기로 대발생하여 길바닥이며 마당 나무며 온 동네가 매미로 뒤덮이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미 대륙에도 분포는 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심하고 소리를 내지 않는 매미도 많기 때문에, 평생 매미 울음소리를 한 번도 못 들어본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이 여름에 한국에 놀러왔다가 일종의 컬쳐 쇼크를 경험하는 광경도 가끔 볼 수 있다.(…) "What the hell is that noise??" 심지어 곤충이 내는 소리라고 알려줘도 안 믿는 경우도 있다. 혹은 매미를 보여줘도 그냥 엄청나게 큰 파리라고 생각하거나.(…)그게 더 끔찍하다

다만 라틴어 단어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남유럽에서는 매우 흔하며, 터키 지중해 지역같은 경우 한국처럼 매미소리 때문에 매우 시끄럽다. 다만 우는 소리가 조금 다른데 '찌르르'하는 요란한 소리를 쉬지 않고 내는 식으로 운다. 이는 그리스 쪽 매미들도 마찬가지. 한국의 유지매미도 '찌르르르르' 하는 기름 끓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도 매미에 관한 노래가 있다(...) 주택가에도 나무가 우거진 광경이 흔한 오스트레일리아에도 매미는 제법 흔한 곤충이다. 여름철만 되면 우화하고 남은 빈 껍질이 넘쳐나 발에 채일 정도. 한약업자가 좋아하..려나?



올리브나무에 매달려서 우는 터키매미의 모습

한국에는 13종의 매미가 있다.

2 쓰임새

굼벵이가 매미로 허물을 벗고 날아간 후 남은 굼벵이의 껍질은 '선퇴(蟬退)'라고 하여 한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덕분에 매미가 시끄러운 곳 나무 여기저기에선 이 껍질을 찾아 주워 담는 한약업자도 볼 수 있다. 파브르 곤충기에는 우화하기 이전의 매미 굼벵이를 잡아 볶아먹는 장면이 있다. 새우맛과 비슷하다고 하며 볶는 것보다는 튀기는 것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맛은 새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손님께 권할 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언급된다. 아리스토 텔레스의 일화도 첨하며 아리스토 텔레스가 대충 적었거나 당시 기준으로는 맛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며.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매미를 가리켜 그리스인의 매우 진귀한 단백질 공급원 음식이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 실제로 즐겨먹었다고 한다. 이 외 중국이나 동남아, 중앙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등의 몇몇 지역에서도 매미를 식용한다.(보는 사람에 따라 극도로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니 주의. 말매미 애벌레 튀김) 껍질 채로 튀긴 새우 맛이랑 약간 다르다.

2.1 인식

옛부터 매미는 7년 동안 땅속에서 살다가 한 달만 지상에서 나와 살다가 죽기 때문에.. 매미를 함부로 잡으면 벌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검정고무신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 하지만 수명으로만 따지면 매미는 다른 곤충들보다 굉장히 오래 사는 편이다. 더군다나 매미는 유체와 성체의 기간분할이 다른 생명체에 비해 좀 독특한데 일생 거의 전부의 기간이 유년기인 황당한 동물이다. 7년 정도를 미성년자로 살다가 어른이 되고 어른으로서는 정말 쥐어짜내야 1달밖에 못사는 것이 매미다.

현대에는 매미소리가 시끄럽기만 한 곤충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매미 소리가 듣기에 좋은 소리로 표현되었다. 조상님들이 소음에 너그러웠던게 아니라 과거에는 울음소리가 그다지 시끄럽지 않고 듣기 좋은 참매미류가 많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나무를 파헤칠 때 참매미류가 큰 피해를 입고 그 빈자리를 목청껏 울어제끼는 말매미가 차지하고 만 것. 시골에 가면 맴-맴-맴-맴-매애애애앰-하고 우는 매미 소리도 들을 수 있다.그래도 말매미건 참매미건 울어야 여름이지...

유체일때는 땅속에서 묵묵히 진액등을 먹고 어둠 속에서 살다가 여름에 성충이 되었을 때는 마치 생명력을 폭발시키듯이 쩌렁쩌렁한 소리로 울어대고, 성충으로서 날개를 가진채 사는 삶이 고작 몇주 정도이기 때문에 많은 문학에서 비운의 소재로 활용된다. 가장 자주 쓰이는 클리셰가 눈물나는 비운의 과거를 가진 인물이 엄청난 노력(또는 후덜덜하게 긴 무명기)끝에 쨍하고 해뜰 날을 맞이하고, 곧 자신의 모든 것을 연소시켜 산화하는 인물을 매미같은 삶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7년 동안이나 꿀 빨다가 죽기 직전에 겨우 기어 나오는" 게으른 녀석들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3 네임드 매미

전세계적인 네임드 매미로는 주기매미가 있다. 13년, 17년이나 살다가 성충이 된다.

말하자면 세대가 13년, 17년마다 넘어간다는 건데, 이 주기가 13과 17인 이유로는 두 수가 소수라서 합성수일 경우보다 포식자의 등장 주기가 겹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했으나 짝짓기 시기를 맞추기 위해 수액을 먹으면서 나무의 호르몬 변화를 감지하여 나온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실제 연구 결과이다.)

이 녀석들은 소수주기로 땅속에서 살다가 어떤 해에 한꺼번에 우화하여 나무를 온통 뒤덮는(…) 대발생을 하기도 한다.혐짤주의

주기매미를 파는 매미덕후도 존재한다. 특히 미국에서 각자 주기에게 숫자를 붙이고 매년 대륙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매미의 민폐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덕분에(?) 이들이 모은 자료가 인터넷에 잘 정리되있어서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매미를 피하거나 미리 대처할 수 있다.

4 매체에서

유충이나 성충이나 생김새가 그로테스크하여, 울트라 Q에서는 매미인간이 나왔다. 이 매미인간은 울트라맨에서 발탄성인으로 슈트를 개조하여 등장한다. 울트라맨 에이스에서는 큰매미초수 제미스트라라는 초수가 등장. 울트라맨 타로에도 매미괴수 킹 제미라의 유충이 발견, 땅속에서 건물을 파괴하고 계속해서 소리를 지른 탓에 퇴치하려 했으나 시라토리 켄이치의 친구 쇼이치가 매미는 1주일 밖에 살지 못한다고 ZAT 대원들을 설득해서 1주일이 지날 때까지 그물로 붙잡아 놓으나, 동네 주민들의 시끄러워서 못 살겠다고 그물을 불태워 결국 실패했다. 7천년 정도 잠들어 있었다는 듯.

요괴워치에서는 프리티족요괴 세미마루(무사맴), 카게마루(짱무사맴), 히구라시마루(가수 무사맴)의 모티브이다.

그래스호퍼마왕 JUVENILE REMIX(둘 다 이사카 코타로 원작)에 등장하는 세미란 이름의 소년 킬러는 매미의 일본어 발음을 딴 것으로, '말을 많이 하고 또한 시끄러운 이미지'에 기인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은혼에서는 사카타 긴토키가 "사실 이 자식들 땅 밑에서는 잘 처먹고 사는 걸지도 몰라."라고 깠다.

천체전사 선레드에 나오는 세밍가라는 괴인은 유충 시절이 길다는 특징이 반영되어 조직에 들어온지 십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굼벵이다. 게다가 그 세월이 지나고서도 겨우 1차 탈피를 했다.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아이스크 계열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개구라 중사 케로로에서는 몇천만년에 한번씩 깨어나 단 하루만 살다 죽는 대신 그 살아있는 순간만큼은 전 우주에 그 누구도 상대가 되지 않는 최강 종족이라는 우주 매미들이 등장한다.

Go! 프린세스 프리큐어 26화에서는 매미를 소체로 한 제츠보그가 등장했다. 보통 제츠보그는 인간을 소체로 한다. 소체가 매미라서 그런지 덩치가 매우 작지만 매우 민첩하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기까지 한다. 심지어 날개를 흔들어 고주파 공격까지 날리기도 한다!

주로 여름을 나타내는 매체에서 매미소리라던가 매미의 시체를 집어넣어 여름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5 기타

2011년 여름경부터 인터넷에서 매미소리가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음악과 합쳐져서 필수요소화되고 있다.#, #

...많지는 않지만, 매미에게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인간도 있다. 이 경우 멀리서 우는 것까지는 견디지만, 가까이 오거나 들러붙거나 아스팔트 위에 뿌려진 매미들을 보면 괴롭기 그지 없다... 심한 경우에는 바퀴벌레보다 싫어하는 모양. 사실 생김새가 좀 그렇고 곤충치곤 좀 큰 편이라서 그런지도... 모 위키러는 여름만 되면 죽은 매미가 떨어질까봐 나무 밑을 못 지나간다 카더라.

수컷 매미들은 잡으면 죽어라고 비명을 지른다. 안 돼 안 돼 저리 떨어져 저리 가 저리 가라고 이걸 모르고 잡았다가 깜놀해서 놔주기도 한다. 아파트 방충망에 직접 매달려 죽어라 우는 놈들도 있다. 으아아아악 아주 민폐다. 특히 꼭두새벽부터 울어대는 매미는 에프킬라로 뿌리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시끄럽다. 여름철 수면장애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힐 정도.

동남아에는 아예 금속 자르는 소리로 우는 종류가 있다. 스펀지를 통해서도 소개되었다. 태국매미(Thailand Cicada) 인 듯 한데 정확히는 기계로 자르는 듯 하다.

TOEIC, TEPS는 주로 학교에서 치는데 여름에 치면 매미 소리 때문에 LC 문제가 파묻히기도 한다. 이런 점을 인식한 해커스에서는 아예 TOEIC LC 음원에 매미 울음소리를 삽입한 속칭 '매미 버전' mp3를 출시했다. 1,900원에 구매 가능.

블락비재효는 매미 울음 소리만 들어도 매미의 종류를 알아맞힐 수 있다고 한다.[10] 궁극의 아이템인 말매미 득템을 위해 철저한 현장 조사는 물론 곤충 도감을 보고 매미 관련 지식을 익혔다고 한다. 허나 끝내 말매미는 득템하지 못했다.

같은 종의 매미라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울음소리에 차이(사투리)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11]

여담으로 매미가 우는 소리를 여러번 듣다보면 "히오스"라고 들린다 카더라히오스히오스

6 종류

이들은 무려 털매미보다도 작은 매미로. 머리부터 날개 끝까지의 길이가 손톱보다 조금 큰 크기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매미이다. 이름 그대로 나무가 아닌 풀에 붙어 우는 매미들이며 실상은 그냥 풀벌레 한국에는 풀매미와 고려풀매미, 세모배매미 등을 비롯한 몇 종이 서식하고 있다. 서식 환경의 특성상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7 같이 보기

  1. 그런데 미국인들 중에도 이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 애초에 라틴어에서 직접 온 단어기 때문이기도 하며(그러니까 생물학자들이나 쓰는 단어라는 얘기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는 매미라는 곤충이 그렇게 흔하지 않기 때문. 오히려 maemi라고 가르쳐주면 더 쉽게 기억하기도 한다.
  2. 개척시대 미국인들이 매미와 메뚜기를 구분못하고 로커스트라고 부른데에서 유래한다고한다.
  3. 아우스토스뵈제이, 터키어로 ağustos(8월) + böcek(벌레)로 합성된 단어로 터키에선 매미를 주로 8월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헌데 터키어로는 베짱이 역시 Ağustosböceği라고 부른다.
  4. 참고로 원래 《개미와 베짱이》의 원전 우화는 《개미와 매미》인데, 이것의 터키어 제목인《Ağustosböceği ile karınca》가 번역되는 과정에서 와전되어 개미와 베짱이가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 즈르즈르 뵈제이, 즈르즈르는 뭔가 시끄러운 소리를 가리키며 찌르르찌르르 벌레정도로 직역할 수 있는 뜻이다.
  6. 지지키, 우는 소리를 본따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보인다. 우리말로 하면 '맴맴이'
  7. 오른쪽 부분이 '単'이 아니라 '单'이어야 하는데 유니코드에는 없는 듯하다.
  8. 손철주, 『사람 보는 눈 : 손철주의 그림 자랑』(현암사, 2013).
  9. 파브르는 이를 심벌즈라고 칭했다.
  10. 그러나 이건 80년대생 국초딩 세대 중 90년대 초 곤충채집에 미쳐있었던 국딩들 중 조금만 덕력이 높은 축이면 누구나 가능했다. 애초에 한국 도시/근교에서 사는 매미가 참/유지/털/쓰름/애/말매미 정도로 몇 종 안되기도 하고. 고추잠자리/고추좀잠자리/여름좀잠자리를 동정하는 능력을 초딩이 갖고 있기도 했는데 매미는 난이도가 낮은 축에 속했다. 여름방학 내내 하루에 네다섯시간은 잠자리채를 들고다니는데다가 거꾸로 앉아 우는 애매미를 울음소리로만 구별하기도 하고(...) 살금살금 부자연스럽게 다가가는게 아니라 그냥 바람이 불듯 휭 하고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매미를 잡아채는 경지에 달한 인간들도 있었다.
  11. 연합뉴스 "매미 세계에도 '사투리' 있다" (201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