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어

1 개요

“조선말발음법은 ‘혁명의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평양말을 기반으로 한 문화어의 발음을 기준으로 한다.” 《조선말규범집》(1998년) 중의 《문화어발음법》의 표준어 풀이
“주권을 가진 노동계급의 당의 영도 하에 ‘혁명의 수도’를 중심으로 수도의 말을 기본으로 이루어지는, 노동계급의 지향과 생활감정에 맞게 혁명적으로 세련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언어” 《조선말대사전》(1992년) 표준어 풀이

한반도군사분계선 이북지역[1]에서 쓰이고 있는 한국어 방언. 남한에서는 일반적으로 북한말이라고도 한다.

남한에서는 남한에서 지정한 표준어서울 지역의 어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듯 북한의 문화어 또한 평양 지역의 어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서울 방언을 기반으로 제정된 1933년 조선어학회 표준어를 기초로 하여 평양 방언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북한 당국의 정치적 이데올로기 등에 따라 변형시킨 것이기 때문에, 문화어가 평양말에 온전히 기반했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이해라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오늘날 남한의 표준어가 서울의 중산층 계급이 쓰는 말을 기본으로 삼은 것에 반해 문화어는 평양의 노동자들이 쓰는 말을 바탕으로 삼아 거기에 정치적 배경을 접목시켜 개조한 것이므로 상호간에 얼마간의 어휘적, 문법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문화어'라는 명칭 자체는 남한의 '표준어'에 대한 대항마적 성격이 강한데, 이는 북한에서는 '공화국의 영원한수령'이라고 통칭되는 김일성의 교시에서 확인되는 부분이다. 사실 김일성은 '문화어'라는 호칭도 그리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았다고. 다음의 인용문은 어디까지나 '문화어'의 명칭 문제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학술적 목적으로 게재한 것이므로, 행여나 설렁탕회사에서 오신 분들께서는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우리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 혁명의 참모부가 있고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모든 방면에 걸친 우리 혁명의 전반적 전략과 전술이 세워지는 혁명의 수도이자 요람인 평양을 중심으로 평양말을 기초로 언어의 민족적 특성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데 "표준어"라는 말은 다른 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 서울말이 표준인 것처럼 잘못 이해할 수 있으므로 그대로 쓸 필요가 없다.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는 우리가 혁명의 수도인 평양말을 기초로 발전시킨 우리말은 "표준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 ‘문화어’란 말도 적절한 명칭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쳐서 쓰는 것이 차라리 낫다. (김일성「조선어의 민족적 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 데 대하여」1966. 5. 14, 표준어 풀이)

표준어와 문화어는 남북대립으로 단순한 단어 조차도 크게 달라진 부분이 많다. '문화어'는 사실 남한이 '표준어'라는 명칭을 선점하였기 때문에 북한 당국에서 새로 제정한 명칭이다.

뉴스 앵커들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깔끔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비록 앵커 본인의 억양이 표준어와 상이할지라도 뉴스에서만큼은 표준어의 억양을 또박또박 지키며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게 북한에서도 신문과 방송 등에서는 선전, 선동을 위하여 일부러 웅변조의 과장된 말투를 많이 쓴다. 남한의 일반대중들은 이러한 말투를 "북한말"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북한의 일반인들이 쓰는 말은 남한사람들이 쓰는 말과 이질감이 좀 적은 편이다. 힘주는 억양과 힘빼는 억양의 강세 차이가 북한 방송보다 훨씬 약하다고 보면 된다.[2] 대강 80년대 남한방송보는듯한 느낌? 그런데 문제는 북한말/남한말에 별 관심이 없는 외국인들이 가장 자주 접하는 것도 조선중앙TV라서 (주로 북한 관련 보도에 인용) 한국어까지 싸잡아 저런 말투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일본인 중 이 아나운서가 나오는 방송만 보고 '조선어는 굉장히 딱딱한 느낌일것이다'라는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왕왕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개그도 있으니… 그래서 실제로 남한 사람들과 만나보면 말투가 부드럽다고 놀란다고 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평안도 사투리 또는 문화어를 묘사할 때 흔히 표준어의 '~니다' 를 '~네다' 로 바꿔서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뉴스 기사에도 나왔듯이 이건 특유의 억양 때문에 그렇게 들리는 것이지 실제로는 '~니다' 이고 북한 사람들은 네다네다 거리면 자신들의 말투를 비꼬는 줄 알고 기분 나빠한다고 하니 알아두자.[3]

2 남한 표준어와의 관계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는 통역없이 서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애초에 똑같은 하나의 언어를 단지 서로 각각 다른지역의 언어방식을 각자의 표준으로 지정해서 갈라섰기에 차이가 크게나지 않는다. 각 지역별 방언이 차이나는 수준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일제 강점기인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제정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다. 만일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완성하지 못했다면 남북이 사용하는 맞춤법 체계가 달라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어법뿐만 아니라 어휘 역시 우리말 큰사전을 통해 어느 정도 통일을 이룰수 있었으나, 타이밍 나쁘게 일제의 조선어학회사건을 통한 탄압으로 인해 어휘사전은 해방후 분단되고 나서야 완성되여서 그럴수는 없었다고.

대외적인 명칭(한국어vs조선어)은 다르지만, 일단 '하나의 언어'로 보고 있으며 표준어와 문화어는 하나의 언어에 대한 각각 다른 2개의 표준이 되는것이다.

다만 세계에는 문화어와 표준어 사이 정도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별개의 언어로 지정된 경우도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다. 말레이시아어인도네시아어, 포르투갈어갈리시아어, 체코어슬로바키아어[4] 등이 그 예다. 극단적인 예로는 같은 방언이지만 정치적으로 분리된 구 유고슬라비아연방 지역의 세르보-크로아트어가 있다. 각각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보스니아어, 몬테네그로어 등으로 각자 나눠 부른다.

'방언이 군대를 가지면 언어가 된다'는 말을 생각해 보자. 두 언어가 방언 정도로 비슷하더라도, 그 언어 화자들이 별도의 독립된 정부체제, 군을 갖고 있으면 다른 언어 취급받는다는 얘기. 반면에 거의 의사소통이 안될 정도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언어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어아랍어 방언. 중국어와 아랍어에서는 아예 언어학적으로 다른 언어로 분류되는 걸 방언 차이라고 얘기해버린다. 중국의 경우는 중국은 하나라는 중국민의 정체성 때문이고,그 놈의 하나의 중국 아랍어는 아랍권 전부 쿠란의 표현을 표준으로 삼고 현대에 쓰이는 각 지역, 아니 국가의 방언을 지역 방언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남한과 북한은 각각 별도의 표준을 세우고있으며 어느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대외적으로 서로의 언어가 별개의것이라고 차별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는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실제 학술적으로도 "한국어"와 "조선말"은 똑같이 "Korean"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간혹 중국 등 북한과 밀접한 나라 대학들에 설립된 "한국어학과"에서는 조선말(북한말)을 가르치기도 한다.

결론은 방언과 언어의 경계는 어차피 정치적, 이념적이라는 사실. 즉 북한인남한인의 대다수가 문화어(및 표준어)가 별개의 언어가 아니라 방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방언으로 되는것이다. 차이점에 주목하지 않고 공통점에 주목한다면, 표준어와 문화어는 사실 방언이라고 하기에도 미약한 수준의 차이 밖에 없다.

남한에서 흔히 듣는 '북한 사람의 말'은 평안도말이나 함경도말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것처럼 느껴지지만, 규범화된 문화어는 서북이나 동북의 지역 방언을 기초로 한것이 아니라 이미 해방 이전부터 이루어지던 서울말을 중심으로 한 우리말의 규범화 연구의 성과물을 차용했기 때문에, 똑같은 연구를 기초로 하여 제정된 남한의 표준어와의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서, 한국어 방언의 경우에는 한국어 문법의 기초적인 부분의 발음이 광범위하게 변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야','~요'만 허용되는 '어미'가 충청도 방언 '여~','유~', 서남 방언의 '~잉', 동남 방언의 '~더','~데이'처럼 변형되어 있거나, 전라도말에서 '~의'를 '~으'로 바꿔버리는 사례가 있다. 그런데 문화어는 방언들과는 달리 표준어와 비교해봐도 문법단계나 이런 기초 어휘 단계에서의 차이는 전혀 없다. 즉, 한국어의 다른 방언들보다 문화어와 표준어의 차이가 훨씬 적은 것이다.

실제로 탈북자는 서북 방언이나 동북 방언을 쓰는 사람이 매우 많아서 남한 사람들은 '북한말'이라고 하면 서북 방언이나 동북 방언을 연상한다. 하지만 이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북한 사람들이 매체로 동남 방언이나 서남 방언만 접하다보니 남부 방언을 "남한말"로 여기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방언들을 '북한말'이라고 하면 틀리지는 않고, 실제로 이것들은 한국어의 방언이 맞다.

하지만 "북한말⊃문화어"이며, "북한말=문화어"가 아니다. '북한말'(서북 방언, 동북 방언, 문화어 모두 포함)은 분명 한국어의 방언이므로 표준어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문화어'는 표준어와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실제로 '평양말'은 '서울말'과 큰 차이가 없다는 증언이 있다.

3 어휘

코난 오브라이언에 따르면 조선말에 보스턴억양이라고 한다
어휘가 가지는 뜻빛갈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해할수 있다. 이를테면 '일 없다. (일없습니다.)'가 있는데, 남한에서는 이를 '네가 신경쓸 일 아니다' 혹은 '앞으로 너 볼 일 없다' 를 뜻하지만, 북한에서는 '괜찮습니다'를 에둘러 하는 말이다.[5] 그래서 이것을 알지 못한 한 탈북자 김용[6]은 자신을 도와준 남한사람에게 "일없습니다."라고 했다가 아주 큰 오해를 산 사연을 텔레비전에 털어놓기도 했다.[7]

특히 공산주의사회라는 특성이 반영되여 지주, 자본가등의 어휘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1세기가 지나고 나서 북한 사람들이 소위 '지주'나 '자본가'를 본 지가 50년도 넘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녀성동지들' 에게 아가씨라고 하면 봉건적 호칭이라면서 싫어한다고 한다. 반드시 그 직책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불러야 한대나 어쩐대나. 예를 들어서 '접대원[8] 동무', '강사 동무' 등등.

대한민국에서는 인민이나 동무 등의 표현을 쓰는것이 문화어의 전유물인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원래는 한국어에서 아무렇게나 쓰는 단어였는데 공산주의 계열에서 이 단어를 '혁명동지'나 '로동자계급' 등을 칭하면서 이 단어를 심심하면 쓰다 보니 한국에서 이 단어를 안 쓰려 했기에 이렇게 된것.

북한은 봉건주의 타파를 부르짖다가 이상하게도 신분제 사회로 되어버린 국가이기 때문에 만만한 사람은 동무라고 부르고 윗사람은 동지라고 부른다. 모든 인민은 평등하다는 취지로 도입된 호칭이 변질된 웃기는 경우.[9]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쓰이는 "수업시간"은 상학시간이라고 부른다.

이념이 앞서다보니 사전이 단어의 뜻을 제대로 설명하기보다는 이념을 먼저 주입하려는 듯 모호한 설명이 많이 있다.

외래어 부분에서는 영어를 많이 받아들인 남한 표준어와는 달리, 로씨야어를 많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러시아어가 제1외국어 지위를 상실하면서 영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단 북한에서 배우는 영어는 우리가 배우는 미국식 영어는 아니고 거의 영국식 영어이다.[10] 물론 미국식 영어도 아주 안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4 남한 표준어와의 차이

남한표준어를 사용하는 언어대중이 느끼는 가장큰 차이는 두음법칙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자에 따라서 두음법칙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남한 사람들이 꽤나 헷갈리는 문법. 남한 사람들이 가끔 북한이라 쓰고 반국가 단체라고 읽는다을 따라할 때에는 문장어절 맨앞에 오는 'ㅇ'을 두음법칙과는 상관없이 모두 'ㄹ'로 고쳐쓰기도 한다. "리를테면 료런 식르로" 백괴사전에서는 어절 맨앞에 오는 ㄴ,ㅇ을 ㄹ로 고치는걸 넘어서서 ㅈ,ㅊ+단모음을 ㄷ,ㅌ+이중 모음으로, ㅅ를 ㅆ로 쓴다역시 괴스럽군. 례를 들면 리런 씩르로 말리다.고만해 미친놈들아[11]

4.1 발음의 차이

  • 모음 ㅓ의 음가가 남한과 다르다. 즉, 남한 ㅓ의 입 모양에서 입술이 더 둥글어지며 좁아진다. 즉 [ɔ][12]. 남한 사람들에겐 ㅗ처럼 들릴수도 있다.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기위해 발음교정을 하면서 가장 고치기 힘든 발음이 ㅓ발음이라고 한다. 오데로 갔나 단, 김일성의 경우 Kim Il-sung으로 u([ʌ])를 쓰기도 한다.
  • 모음 ㅡ의 음가가 남한과 다르다. 역시 입술이 더 둥글어지면서 ㅜ에 가깝게 들리는데, 학자에 따라선 ㅡ발음이 북한에선 이미 화석화되여 ㅜ로 흡수되였다고 보기도 한다. 곽충구 선생은 후설 원순 고모음 ㅜ [u]와 후설 평순(비원순) 고모음 ㅡ [ɯ]가 모두 중설 원순 고모음 [ʉ]로 합류했다고 본다.
  • 평안도말의 경우, ㅈ, ㅉ, ㅊ의 음운이 남한방언들과 다르다. 남한에서는 치경구개음([t͡ɕ], [d͡ʑ])으로 소리를 내는데, 북한에서는 우이 바로뒤에 혀끝이 닿으면서 소리를 내는 치경음([t͡s], [d͡z])을 사용한다. 치경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형에 가깝다.
  •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흔히 볼수 있는 것은 이(李)씨가 리(李)씨로 쓰이는 것. 남한에서는 북한의 문화어를 흉내내다가 두음법칙없이 원래 "이"인 것도 무분별하게 "리"로 바꾸는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 뤼릐 백괴싸뎐씩 쓰기가 리런 현쌍를 풍댜한 것.
  • 자음동화중 'ㄹ의 비음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ㄹ의 비음화'는 우리말의 받침소리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중 'ㄴ, ㄹ'을 제외한 'ㄱ, ㄷ, ㅁ, ㅂ, ㅇ' 받침소리 뒤에서 'ㄹ'이 'ㄴ'으로 발음되는 현상인데, '문화어발음법'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용광로, 법령, 식료품'의 발음을 [용광], [범], [싱품]으로 제시해 두었다. '법, 식' 등이 [범], [싱] 등으로 동화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ㄹ'이 'ㄴ'으로 동화되는 것은 인정하지 않은 것.
  • 평안도말에서의경우, 몇몇 발음에서 구개음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들어, 남한표준어에서는 ㅅ의 구개음화가 적용되여 '시', '샤', '셔' 등의 [s] 발음이 [ɕ] 발음으로 변하나 문화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 어조 변화가 있기는 하나 크게 연구되지는 않았다. 다만 20세기 중반에 쓰였던 서울말 억양과 비교했을때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일례로, 홍윤표 전 연세대교수가 서울출신 사람이 1937년 녹음한 조선어 독본 레코드를 북한학자에게 들려주었더니 “평양 사투리다”라고 답변했다는 일화가 있다.

4.2 어법, 표기의 차이

  • 자음 낱자를 부르는 이름이 조금 차이가 있다. ㄱ, ㄷ, ㅅ은 표준어에서는 '기역', '디귿', '시옷'이라고 부르지만 문화어에서는 '기윽', '디읃', '시읏'이라고 부른다. 사실 훈몽자회에서 각 자음을 한자로 표기할 때 윽, 읃, 읏에 해당하는 발음을 지닌 한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역(亦), 귿(端의 고유어. 현재의 끝), 옷(衣의 고유어. 그 맞다.)으로 쓴 것을 바로잡은 것이라 볼 수도 있겠다.
  • 또, 된소리를 표기하기위한 쌍자음은 이름 앞에 '쌍'을 붙이는 표준어와는 달리 문화어에서는 이름 앞에 '된'을 붙인다. 즉, ㄲ은 표준어에서는 '쌍기역'이라고 부르지만 문화어에서는 '된기윽'이라고 부른다.
  • 의문문 "~할까"가 문화어에선 "~할가"가 된다. 발음은 된소리로 한다. 이 경우, 'ㄹ' 받침 뒤에서의 경음화와 동일하게 취급. '발달, 갈 것, 갈수록'이 [발딸], [갈 껃], [갈쑤록]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표기는 'ㄱ'로 하되 발음은 [ㄲ]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할꼬', '~할쏘냐'의 경우도 문화어에서는 '~할고', '~할소냐'라고 적는다.
  • 북한 당국은 자칭 공화국의 영원한 수령 김일성장군님을 기여이 모시기위하여 문법파괴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테면 "경애하는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와 ○○○동지가 기념 촬영을…"과 같은 문장에서, 높임법이 적용될 여지가없는 조사 '와(and)'의 앞에조차 억지로 '께서'를 붙이는 식. 김정일장군님으로 만든 queso[13] 다만 현재는 그렇게 많이 쓰지는 않는 것 같다.
  • ㅣ, ㅔ, ㅐ, ㅟ, ㅚ(끝 모양이 ㅣ로 끝나는 모음들)와 같은 전설 모음 뒤의 '-어'를 모두 '-여'로 쓴다. '하시었다(하셨다)' 대신에 '하시였다', '되었다' 대신에 '되다' 등. 나무위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표기이므로, 보이는 대로 수정해 주자.
  • '~이/가 되다'를 '~으로/로 되다'로 쓴다. 일본어의 '~に なる'와 대응하는 점. "…커다란 성과로 되였습니다"
  • 구어체 한정으로 과거완료형 '~했었다'[14]를 '~했댔다'라고 한다. 문장에서는 쓰지 않는다.
  • 사이시옷을 인정하지 않는다. 발음은 표준어와 비슷하게 하지만 표기 차원에서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깃발→'{{{}}}기발{{{}}}'(/기빨/)고조 기발 생김새가 참 기발합네다!, 핏줄→'{{{}}}피줄{{{}}}'(/피쭐/)과 같은 식.[15]
  • 띄어쓰기를 표준어에 비해 덜 적용한다.
    • 의존 명사 '것'은 띄어 쓰지 않는다(예를 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것'으로 쓴다). 전반적으로 명사의 경우 띄어쓰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한 어절에 있는 음절의 수가 많다.
  • 표준어의 '몌', '폐'를 '메', '페'로 쓰고 그렇게 발음한다(예: 메별(袂別), 페지(廢止)). '계', '례', '예', '혜'는 그대로 쓴다. 사실 표준어에서도 자음 + ㅖ는 표기상으로는 자음 + ㅖ로만 적지만 '례'와 '예'를 제외하고서는 발음은 자음 + ㅔ도 허용한다.
  • 표준어에서 '올바르다'라고 쓰는것을 문화어에서는 '옳바르다'라고 적는다. 이는 한국에서는 '옳다'의 어원의식이 사라져 어원을 살려쓸 근거가 없기때문에 소리나는대로 쓰는것이 맞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반면 북한에서는 '옳다'의 어원의식이 살아있다고 보아 어원을 살려쓰는 것을 원칙으로한다. 반면 '벚꽃'의 경우 표준어에서는 '버찌'의 어원의식이 살아있다고 보아 ㅈ 받침을 사용하는것을 표준으로 정하였지만 문화어에서는 어원의식을 상실했다고 보아 '벗꽃'으로 적는다.
  • ㅌ을 쓸 때 E처럼 쓰지 않고 ㄷ 위에 가로줄을 그은 형태로 쓴다. 한국에도 이러한 모양의 글씨체가 있지만 북한에서는 그 비율이 훨씬높다. 아예 ㅈ 위에 작은 세로선 하나 그어서 ㅊ라고 쓰듯이[16] 亡자처럼 ㄷ 위에 점 하나 찍어 놓고 ㅌ라고도 읽는 모양. 열병식 등에 나오는 문구에 이러한 표기가 종종 보인다. 아래 글자가 각각 조국동일 '조국통일', 동일하자 '통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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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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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자모 순서의 차이

북한은 자체적으로 자모순서를 새로 짰다. 정렬/순서 문서도 참고.

종류남한북한
초성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ㅇ[17]
중성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ㅐ ㅒ ㅔ ㅖ ㅚ ㅟ ㅢ ㅘ ㅝ ㅙ ㅞ
종성(없음) 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없음) ㄱ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ㅆ

예를 들어 {개, 토끼, 하마, 오리, 기러기, 까마귀, 가오리}로 이루어진 단어 집합의 원소들을 남한식과 북한식으로 정렬하면 이렇게 된다.

  • 남: 가오리 < 개 < 기러기 < 까마귀 < 오리 < 토끼 < 하마
  • 북: 가오리 < 기러기 < 개 < 토끼 < 하마 < 까마귀 < 오리

4.4 어휘의 차이

(하기 항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언어 항목과 함께보면 더 좋습니다.)

  • 혁명의 수도 평양이 중심이므로 평양말을 기준으로 삼는다.
  • 순우리말 조어를 많이 만들어냈다. 흔히 알려진 것은 얼음보숭이. 하지만 요즘에는 북한에서도 잘 안쓰인다고 한다. 뭐야 국립국어원하고 다를바가 없잖아
  • 로씨야어에서 많은 외래어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러시아어에 기반을둔 외래어표기법을 가지고있다.
  • 외국지명을 쓰는법이 많이 다르다. 이것 역시 러시아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지발음을 상당히 많이 받아들였다. 오히려 몇가지는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영어식 발음보다 현지 발음에 더 가까운 호칭도 있다. 반대로 한자로 음차한 국명을 과거에는 많이 쓰다가 현재는 많이 줄었다. 독일(獨逸), 화란(和蘭)[18], 토이기(土耳其)[19]가 도이췰란드, 네데를란드, 뛰르끼예로 바뀐 게 좋은 예.
문화어표준어현지명
쓰르비아[20]세르비아Србија (Srbija)
카나다[21]캐나다Canada
로씨야러시아Россия (Rossiya)
이딸리아이탈리아Italia
또고토고Togo
울라지보스또끄블라디보스토크Владивосток (Vladivostok)
오스트랄리아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아랍추장국아랍에미리트دولة الإمارات العربية المتحدة (Dawlat al-Imārāt al-‘Arabīyah al-Muttaħidah)
마쟈르[22]헝가리Magyarország
도이췰란드독일Deutschland
에스빠냐스페인[23]España
벨라루씨벨라루스Белару́сь (Biełaruś)
체스꼬슬로벤스꼬체코슬로바키아Československo
뽈스까폴란드Polska
에짚트이집트جمهورية مصر العربية (Ǧumhūriyyat Maṣr al-ʿArabiyyah)
브류쎌브뤼셀Bruxelles/Brussel
씨카고시카고Chicago
뉴요크뉴욕New York
캄보쟈캄보디아កម្ពុជា (Kâmpŭchéa)
수리아시리아سوريا (Sūriyya)
까타르카타르قطر (Qat.ar)
윁남베트남Việt Nam
뻬루페루Peru
메히꼬멕시코Mexico
꾸바쿠바Cuba
구마모도구마모토熊本(くまもと)
교또교토京都(きょうと)
벌가리아불가리아България (Bălgariya)
방글라데슈방글라데시বাংলাদেশ (Bangladesh)
네데를란드네덜란드Nederland
스워질랜드스와질란드Swatini
스웨리예스웨덴Sverige
쁘라하프라하Praha
와르샤와바르샤바Warszawa
뽀르뚜갈포르투갈Portugal
우즈베끼스딴우즈베키스탄O'zbekiston
아이띠아이티Haïti
뜌니지튀니지تونس (Tūnis)
로므니아루마니아România
대브리텐 및 북아일랜드 련합왕국영국(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24])United Kingdom
단마르크덴마크Danmark
도미니까련방도미니카 연방Dominica
파푸아뉴기네아파푸아뉴기니Papua New Guinea
세이쉘세이셸Seychelles

문화어와 표준어의 어휘대조는 문화어/어휘대조 문서를 참고할 것.

4.5 그 밖의 차이

  • 빨간색 글씨를 많이, 그리고 자주 쓴다. 남한에서는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면 재수없네 어쩌네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북한에서는 빨간색으로 잘만 쓴다. 근데 이거의 유래가 왕의 이름 쓸 때 쓰는 거라 상관 없을지도 북한에서 많이 쓰니까 재수없지
  • 어느 출판물에서든 김일성김정일의 이름 및 정일봉의 명칭은 다른 글자보다 크고 진하게, 그리고 다른 글씨체로 쓴다. 심지어 헌법이나 논문에도. 이는 김정은도 마찬가지. 심지어는 컴퓨터에서 쓰는 문자 코드 체계에서도 김, 일, 성, 김, 정, 일, 김, 정, 은 아홉 글자는 다른 한글들과는 별도로 코드가 배당되어 있어서 일종의 '특수문자' 같은 취급이다(…). 그리고 저 특수문자들 중 김, 일, 성, 김, 정, 일 여섯 글자를 주체8, 90(2000)년대 초반에 유니코드에도 추가 신청한 적이 있지만(…) 당연히 거절당했다. 그래서 북한에서 작성한 문서를 남한 컴퓨터로 열어보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아홉 글자는 깨져서 보이지 않는다. 데이터 말소 뜻밖의 안구정화
  • 크고 진하게 쓰는 것뿐 아니라, 김씨 3부자의 이름은 절대로 같은 줄에 두 번 쓰지 않는다. 두 번 써야 할 상황이면 그냥 줄을 바꾼다. 강제개행[25] 줄을 바꾸더라도 행 안에서 남는 공간이 없이 쫙 늘려 쓴다. 워드 프로세서 한글로 예시를 들면 흔히 쓰는 양쪽 정렬이 아니라 배분 정렬을 하는 셈인데, 예를 들면,
위 대 한 령 도 자 김 정 일 동 지 께 서 주 체 1 0 0 ( 2 0 1 1 ) 년 1 월 1 일 에 약 을 드 시 고 는 정 말 로 미 쳐 버 리 시 여,

어버이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안치되신 금수산기념궁전에 행패를 부리시고 시신을 난도질하시고 평양을 모욕도 하시였습니다(…). 아주 좋소

다만, 원래 그 이름들이 앞뒤로 달고 다니는 수식어가 너무나도 많아서(…), 아래 예시에서 보이듯 한 줄에 두 번 쓸 일은 별로 없다.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시며 주체조선의 불멸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주체 100(2011)년 1월 2일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경애하는 령도자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 사령관이신 김정일장군님의 엉덩이를 차지게 때리시였습니다. 또한 빛나는 불멸의 태양과 같으신 공화국의 위대한 수령동지 김정은장군님께서는 대마초를 전 인민에게 돌리시였습니다(…).
  • 사전의 어휘 설명이 정치적 목적에 치중되어 있어, 사전의 설명만으로는 어휘의 진짜 뜻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다만 정치성을 띠기 힘든 기초과학, 경제, 지리 등 실용학문 쪽 어휘에 대한 설명은 남한의 웬만한 사전보다도 더 명료하게 잘 되어있다.

5 기타

백괴사전에서는 문화어를 조선어라 부르고 있다. 두음법칙과 사이시옷 관련규정을 엄청나게 과장해 놓았고, 된소리를 남용하고있고, 일본어 고유명사 표기에 대해서는 아예 없는규칙까지 만들어냈다. 대충 설명하자면 ㄴ과 ㅇ은 죄다 ㄹ로 바꿔 놨고 될수있는한 많은 쌍자음을 사용한다. 례를 들자면 모든 문장를 리런 씩르로 써 롷른 지를 했다른 말립레다.[26] 그냥 직접 보자. 압권은 쓔퍼 썰러.

문화어로 쓰여있 뉴스 페이지 로씨야의소리 [27]

코난 오브라이언은 조선말에 보스톤억양이 섞였다는 평을했다.

5.1 신어

최근 문화어에서 조지 오웰이 집필한 디스토피아 소설인 1984에 등장하는 신어 창제 과정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 예로, 북한의 <조선말사전>에는 "자유"에 해당하는 단어가 정의되어 있지 않다. 또한 "해방"이라는 단어는 정의되어 있기는 한데 제국주의, 자본주의로부터의 자유를 뜻하는 단어로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의 의도는 실제 소설 1984처럼 주민의 사고를 제한하려는것으로 보인다.

6 문화어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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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백과사전, 동무들이 가꾸어나가는 지식의 나무

알아들을 수 있으니 해석은 없다.

조선로동당에 의하여 만들어 진 나무백과사전의 운영자는 나무동지께서 맡고 계심다.

근데 우리 공화국도 지역마다 언어표현이 다를텐데 간나가 평양사투리였던것처럼

하기 문서는 나무백과사전의 불문률에 따라 문화어로 작성되였습네다. 료해가 안되면 공화국출신들이 수정하자요.
“조선말발음법은 혁명의 수도 평양을 중심지로 하고 평양말을 토대로 하여 이룩된 문화어의 발음에 기준한다” 《조선말규범집》(1998년) 중의 《문화어발음법》
“주권을 잡은 로동계급의 당의 령도밑에 혁명의 수도를 중심지로 하고 수도의 말을 기본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로동계급의 지향과 생활감정에 맞게 혁명적으로 세련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언어” 《조선말대사전》(1992년)

문화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표준조선말이다.

남조선에서는 일반적으로 남조선의 소위 《표준어》가 남조선당국에 의하여 서울말을 바탕으로 만들어 정해지였듯이 문화어 또한 혁명의 수도 평양과 그 주변의 말을 바탕으로 만들어 정해진것으로 알고 있지만, 문화어도 조선어학회가 서울말을 바탕으로 해방 전에 만들어정한 한글마춤법통일안과 사정한 조선말표준어모음을 바탕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문화어가 온전히 평양말로만 이루어지였다고 보는것은 옳바른 리해라고 할수 없다. 그렇지만 오늘날 남조선의 《표준어》가 서울의 부르죠아계급이 쓰는 말을 기본으로 삼은것에 대하여 문화어는 평양의 로동계급이 쓰는 말을 바탕으로 삼아 거기에 혁명이데올로기를 덧대여 개조한것이므로 호상간에 얼마간의 어휘적, 문법적차이가 있을수 있다.

또한 〈문화어〉라는 칭호부터가 《표준어》에 대한 반정립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는 공화국의 영원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아래와 같은 교시에서 확인되는바이다.

우리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터를 잘 닦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 혁명의 참모부가 있고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모든 방면에 걸치는 우리혁명의 전반적전략과 전술이 세워지는 혁명의 수도이며 요람지인 평양을 중심지로 하고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그런데 《표준어》라는 말은 다른 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 서울말을 표준하는것으로 그릇되게 리해될수 있으므로 그대로 쓸 필요가 없다.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는 우리가 혁명의 수도인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발전시킨 우리말을 표준어라고 하는것보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것이 옳다. 「문화어」란 말도 그리 좋은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쳐쓰는것이 차라리 낫다. (김일성「조선어의 민족적 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데 대하여」1966. 5. 14)

〈문화어〉와 《표준어》는 북남대립으로 단순한 단어조차 크게 틀리여진 부분이 많다. 남조선 당국이 《표준어》라는 명칭을 먼저 사용한 리유로 〈문화어〉라는 칭호를 새로 제정한것이다.

남조선에서는 로동신문조선중앙텔레비죤 화면을 통하여 공화국의 문화어를 보고 들으므로 북녘의 동포들이 죄다 이들 선전선동일군들이 쓰는 기백있는 말투를 따라 쓴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에서 밝히였듯 공화국의 인민대중들이 쓰는 말투는 남녘동포들의 말투와 비교하여 호상간의 차이가 도드라지지 않는다. 이를테면 주체 70년부터 80년 사이(서기 1980년대)의 남녘의 텔레비죤련속극에 나오는 말투와 비슷하다 할수 있겠다. 한편 조선말에 관심을 두지 않는 외국인들이 조선중앙텔레비죤의 〈보도〉를 주로 접하는 탓에 남조선의 《표준어》 또한 문화어와 비슷한것이 아니냐 하는 옳바르지 않는 리해를 하는 부분이 있다.
  1.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2. 그러나 그 억양은 한국 표준어뿐만 아니라 남한 방언과도 다르고, 화자가 아무리 억양을 약하게 하려해도 청자에게 최소한의 인지는 쉽게 될 수 있는 수준므로 이질감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
  3. 사실 '~네다'는 황해도에서는 가끔 쓰는 말이기도 하다.
  4. 다만 이 쪽은 일부러 슬로바키아어의 표준어를 체코에서 먼 동부 방언을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에 차이가 좀 있다. 쓰이는 철자가 약간 다르며, 특히 음성학, 음운론적으로 꽤 다르다. 문법 역시 다르다. 그래서인지 1993년 분리 이후 세대는 서로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고 한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체코 법정에서 슬로베키아어로 통역없이 진술해도 상관없다. 반대도 마찬가지.
  5. 영어로 하면 남한은 "None of your business." 북한은 "No sweat" 정도의 의미라고 할수 있다.
  6. 가수데뷔로 유명해진 사람. 참고로 이 사연은 이분의 책인 머리를 빠는 남자에도 자세히 나와있다.
  7. 조선족인 사람들도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괜찮다를 중국어로 没关系(관계 없습니다) 혹은 没事(일없습니다)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직역하게 되면 이렇게 될수도 있기 때문.
  8. 이것 역시 머리를 빠는(감는) 남자에 일화가 있다. 북한에서 쓰던 접대원이라는 말을 쓰는 건 남한에 안 맞는것 같아서 머리를 굴리다가 부른 명칭이 '접대부'(!). 덕분에 난리날 뻔했다고… 추가로 하나 더 설명해서 북한에서 머리를 "감는다"는 파마를 뜻하며 남한에서 머리 감는다는 머리를 (빨래하듯)"빤다"고 한다. 실제로 탈북자가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머리 감아드릴까요?"했을때 파마하려는 줄 알고 무척 당황하다가 "저 분처럼 머리 안 감으면 머리 지저분해질건데요?"하니까 "아 머리를 빨아드린다고요?"라고 한 사례가 있었다고.
  9. 류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권에 잘 나온다. 대성산성 편에서 대놓고 동지는 높임말, 동무는 낮춤말, 어르신은 아바이라고 부른대나.
  10. 참고로 북한과 영국은 정식 수교를 한 지 꽤 됐다.
  11. 한 예로 북한 사람들의 이름을 지을때는 이가 아니라 리로 지은다.그래도 이씨가 있기는 하다.
  12. tall, ball, hawk, caught 등의 모음 발음이다. ㅓ([ʌ])에서 혀 위치를 유지하며 입술을 둥글게 좁히면 된다.
  13. 스페인어치즈를 뜻한다. 발음은 께소.
  14. 한국어에는 원래 없는 문법으로, 일부 국어학자들을 중심으로 쓰지 말자고 하는 형태이다. 간혹 구어에서 '했었었다'라고 남용하기도 한다.
  15. 참고로 표준어로는 이 단어들을 각각 /기빨/(원칙) 또는 /긷빨/(허용), /피쭐/(원칙) 또는 /핃쭐/(허용)로 발음한다.
  16. ㅊ은 요즘에는 가로선을 주로 쓰지만, 훈민정음 해례본 등 초기문헌에는 세로선을 썼다.
  17. 그래도 둘이 토론을 해서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ㄲㄸㅃㅆㅉ로 새로 정렬이 되였다
  18. 근데 "화란"은 정확히 말하자면 네덜란드의 홀랜드를 음역한 것이다.
  19. 남한에서도 옛날에는 널리쓰던 표현들
  20. 예전에는 '쎄르비아'.
  21. 참고로 남한에서도 옛날엔 캐나다를 카나다라고 썼다.
  22. 예전에는 '웽그리아'.
  23. 여담으로, 사실 스페인은 에스파냐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스페인은 미국식 표현. 'Germany'(독일)도 마찬가지. '저머니'젊은이는 미국식 표현. 현지에서는 '도이칠란트'라 한다.
  24. 표기법에 맞춰 직역하자면 이렇다는 것일 뿐,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은 영국뿐이다. 북한도 통칭으로는 '영국'을 사용.
  25. 왕조 시대에도 왕을 의미하는 '상(上)'은 새로 행갈이를 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다. 본격 왕정국가 인증
  26. 예를 들자면 모든 문장을 이런 식으로 써 놓는 짓을 했다는 말입니다. 백괴사전용 조선어의 특성상 예문을 존댓말로 서술했다.
  27. 2015년 12월 현재 새사이트로 이전했다. 참고로 새사이트는 표준어를 쓰고있다. 로씨야의 소리에서도 최근들어 표준어 쓰던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