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르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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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쓰르라미 울 적에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잘못된 인식

쓰르라미 울 적에라는 제목으로 흔히 쓰르라미로 아는 히구라시 (ひぐらし)는 사실 저녁매미(Tanna japonensis)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포함한 많은 사전들에는 '쓰르라미 = 저녁매미'라고 나오나 쓰르라미는 쓰름매미(Meimuna mongolica)의 사투리로서 저녁매미(히구라시)와는 엄연히 다른, 일종의 오역이므로 참고할 것. 저녁매미 울 적에보다는 쓰르라미 울 적에가 나은데? 이것도 개인차가 있다.[1]

2 쓰름매미



thㅡ르라미 쓰름이

250px이름쓰름매미
Meimuna mongolica
분류노린재매미아목 매미과
크기몸길이 약 31mm
분포한국·중국
서식지야산
활동시기6월 말~9월 중순
특징몸의 윗면-검은색 바탕에 녹색과 노란색의 선과 무늬
아랫면-연한 올리브색

이쪽이 진짜 쓰르라미이며 아래의 저녁매미와는 달리 여름철에 한국의 어느 곳을 가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도시, 특히 아파트가 많은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공원과 같이 어느 정도 숲이 울창한 곳에 가야 찾아볼 수 있다. 이 녀석은 일본에는 없고 한국, 중국에 분포한다. 결정적으로 얘는 여느 다른 매미들처럼 아침~한낮에 울며, 소리가 굉장히 밝고 활기차다.[2]

이정신의 시조에도 등장한다!
초장의 '쓰르람미 쓰다 우니'

황해도 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한국의 민요 '싸름'[3]이 바로 이 쓰르라미를 말한다. 씨름과는 다르다! 씨름과는!
쓰름매미, 쓰르라미라는 이름답게thㅡ르람 thㅡ르람 '쓰름 쓰름'하고 우는 게 특징.

사람에 대한 경계가 유지매미보다 더 심하다. 유지매미는 많은 곳에 가면 참매미와 쌍벽을 이룰정도로 흔하지만 쓰르라미는 흔한 곳이라 해도 나무 꼭대기에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조금만 다가가도 귀신같이 알아채고 날아간다.

요츠바랑!에서는 이것과 근연종인 애매미(Meimuna opalifera)가 여름이 가는 걸 알리는 '쓰름이'로 나왔다. '정확한 한국어 명칭은 애매미지만, 어감상 '쓰름이'라는 애칭을 썼다' 라고 역자인 금정이 4권 내 주석을 붙였다.[4]

3 저녁매미 (ひぐら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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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저녁매미
Tanna japonensis
분류노린재매미아목 매미과
크기몸길이 약 35mm
분포일본의 홋카이도 남부 일부·큐슈·야쿠시마[5]
서식지산림
활동시기6월 말~9월 중순
머리-어두운 갈색
앞가슴등의 안쪽-어두운 갈색
배-짙은 갈색
특징날씨가 맑은 날 저녁에 울음소리를 냄

역시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울기에 저녁매미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본 등의 서식지에선 저산지와 산지의 삼나무 숲 등의 축축한 숲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쓰르라미라는 잘못된 이명은 "쓰르람 쓰르람"하고 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지만, 실제론 이 종은 "끨끨끨끨끨"[6]이라고 하는 듯한 끊김이 없는 울음소리를 내며, "쓰르람 쓰르람"이라고 우는 매미는 위의 쓰름매미이다. 이는 쓰름매미를 '오동정'[7]하여 저녁매미라고 등재해버린 탓에 일어난 착오인 듯 싶다. 한국의 문학작품들에서 심심찮게 언급되는 쓰르라미는 저녁매미가 아닌 쓰름매미를 일컫는 말이다.[8]

사실 저녁매미속은 본디 중국 남부나 대만처럼 습한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매미들인데 북위 40도까지 서식하는 일본종이 약간 특이한 편이다.

여름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곧잘 나오는 곤충이지만, 특유의 울음소리를 쓰기 위해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중 스산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많이 삽입된다. 애니 계열로 덕력이 높은 사람은 곤충에 관심이 전혀 없었어도 '이 소리가 일본 저녁매미야.'하고 알려주면 한번에 알아듣고 절대 까먹지 않을만큼 (...) 자주 나온다. 멀리 갈것도 없이 쓰르라미(정확히는 저녁매미) 울 적에에서도 BGM으로 허구한 날 등장한다. 아니, 이미 제목부터가 나올 법 하다만. 에반게리온에서도 자주 나온다.

동물의 숲 시리즈같은 일본 출신 게임에서도 많이 오역된다. 쓰르라미를 잡았다고 해놓고 저녁에 구슬픈 소리(...)를 낸다고 하질 않나.이놈이고 저놈이고 오경화인건가 매미소리 로컬라이징이 시급합니다
  1. 다행히 최근엔 오역이 개선되는지 하무로 린의 『蜩ノ記』은 『저녁매미 일기』로 올바르게 번역되었다.
  2. 한국에서는 대도시 지역의 말매미를 제외하면 저녁이나 밤에 우는 매미는 아예 없으며, 밤에는 귀뚜라미같은 풀벌레소리 정도만 들린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시골 한여름 밤은 매우 조용하다.
  3. 초등학교 6학년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그 민요 맞다.
  4. 애매미의 일본말이 '츠쿠츠쿠보시'로 요츠바가 '츠쿠시'라고 애칭을 지어주는 상황인데 한국말로 대체하기 어려워서 바꾼것.
  5. 일본에서 저녁매미는 거의 한국의 말매미만큼이나 여름에 널린 곤충이다.
  6. '께께께께께' 또는 '끼끼끼끼끼'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7. 잘못 동정함. '동정'이란 어떤 생물을, 각종 도감이나 검색표 등에 의하여 비교 검토하여 이미 밝혀진 분류군 중에서의 그 위치를 결정하는 일을 말한다.
  8. 실제로 웹상에 강원도, 경주, 제주도 등지에서 저녁매미 소리를 들었다는 주장이 종종 보이지만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서 확인이 힘들다. 때까치의 울음소리를 잘못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