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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에서 바다나 강 등 물이 차있는 곳을 제외한 부분
2 섬에 상대하여, 대륙 지역을 이르는 말
분명 섬도 바다가 아닌 육지이지만 섬 사람들에 한정해 이런 용법으로 많이 사용한다. 주로 제주특별자치도 사람들이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나머지 부분 전체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에 섬이 제주도밖에 없는 것은 아니고 다른 섬들에서도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말이지만 제주도가 섬들 중 가장 크고 인구가 많아 대표성을 가지기도 하고, 제주도 이외 거제도 같은 다른 큰 섬들은 대부분 교량으로 본토와 육로로 이어진 경우가 많아서 사실상 본토화되어 실생활에서 육지라는 말을 덜 쓰게 된 경우가 많다. 자기 지역 이외 나머지 대한민국 전체를 타자화하여 부르는 명칭이라는 점에서 서울특별시(수도권) 사람들이 서울(수도권) 외 나머지 전체를 지방으로 지칭하는 것과 용법의 맥락이 비슷하다. 그 외 지역들은 이런 식의 표현이 특별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립국 탐라국에서 한국사에 편입된 지 수백년이 지났지만 제주도민의 경우 육지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아직도 존재한다. 육지에서 부부가 이사왔는데 주민들이 분명히 육지에서 바람펴서 도망왔을 것이다고 쑤군쑤군 → 그 부부는 결혼식 사진을 거실에 걸어놓고 살게 되었다 등. 과거에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육지에서 제주도로 갈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편견이 만들어진 것도 크다. IMF 사태 이후 타 지역에서 노숙자들이 대거 몰려온 이후 강력범죄가 증가하자 그들이 1순위 타겟이 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4.3 사건 역시 육지 전체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겼던 원인이었다. 단 지금은 육지 출신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섞여가면서 그러한 편견은 조금씩이나마 줄어 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