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克西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쿠빌라이에게 초청된 고수 중 한 명.
코가 크고 눈이 움푹 파여 있다. 곱슬머리에 누런 수염으로 이방인이 틀림없지만 한족 복장을 하고 있다. 목에는 진주를 걸었고 팔에는 옥팔찌를 차고 있다.
페르시아 출신의 대상인 일가의 후예로, 조상 3대가 대대로 중국에서 보석 장사를 하여 중국 풍속을 따르고 있다. 보석 상인답게 보석감정하는 재주가 있으며, 상인답게 말재주가 좋다.
옥구슬과 금강석이 박힌 금룡연편(金龍軟鞭)을 무기로 사용하며, 황사만리편법(黃沙萬里鞭法)이라는 편법을 쓴다. 양과가 윤극서가 금룡편을 꺼내들자 이보다 호사스러운 무기가 있나 감탄하는 장면이 있다. 무공은 금륜법왕, 소상자, 니마성과 비교하자면 가장 약하다.
곽정이 포로로 잡힌 무씨 형제를 구하려고 몽골군의 진영에 왔을때, 돌아가는 곽정을 습격했다가 순식간에 부상을 입었다.
전진교 습격 때 금륜법왕등과 함께 같이 갔었다. 그 때 현철중검을 얻은 양과와 전투를 벌였는데, 상인 답게 현철중검의 가치를 알아보고 탐내서 들이대다가 황금연편도 박살나고 관광당했다.
16년 후에 소상자와 함께 중원에 돌아왔다가, 양과와 황약사를 만났으나 상대도 되지 못하고 장난감처럼 농락당했다.
신조협려 말미에 소상자와 함께 소림사에서 구양진경이 적힌 능가경을 훔쳐서 은닉했다.
각원대사와 장군보를 피해 화산까지 도망쳤지만 하필 제3차 화산논검이 열리는 날이라 양과나 주백통 같은 고수들이 즐비했다. 장군보와 싸웠다가 양과가 알려준 3가지 초식을 쓴 장군보에게 무참히 깨지기도.
하지만 구양진경은 새끼 원숭이 뱃속에 숨겨두었기 때문에 도망칠 수 있었다.
죽기 전에 그 일을 후회해서 각원대사에게 경서를 돌려주려고 곤륜삼성 하족도에게 숨겨둔 위치를 말했으나, 숨 넘어가기 직전이라 발음이 불분명하여 하족도가 잘못 알아들은 바람에 결국 소림사에 회수되지 못했다.
딱히 악인이라기 보다는 소인배. 귀한 것에 대한 욕심이 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