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시크릿 가든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사랑. 일본판 성우는 미야지마 에리.

로엘 그룹 못지않은 집안 영애이며 늘씬한 몸매의 상당한 미인. 안 해도 되는 CF 감독일을 하고 있으며, CF 감독을 하는 이유는 연예인들 데리고 인형놀이하기 위해. 과거 오스카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연예인들을 부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표출된듯 하다.

첫등장부터 속물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길라임이 VVIP 룸에 잠깐 들어왔다고 폭풍같이 항의를 하고 길라임을 들여보낸 임아영을 해고하려 했다. 이때 소매치기당한 가방을 길라임이 되찾아왔지만 여전히 싸가지 없이 굴어 길라임에게 반 죽을 뻔했다. 이후에도 김주원과의 맞선에서 여러 가지 골빈 컨셉으로 접근한다던지, 고상한 척해놓고 실상 예술 상식은 전무한다던지, 임종수에게 잘난 척하며 영어를 썼지만 발음은 구리고 오히려 역으로 발리는 캐릭터로 굳어버리는 듯 했으나...

오스카첫사랑. 오스카가 인기를 끌 때 그와 사귀었으며 그와 사귈 때에는 지금처럼 속물이 아니라 순수하고 남의 진심을 믿는 아가씨였다. 하지만 오스카와 윤슬의 사이를 질투한 다른 남자 연예인이 계략을 펴 오스카의 앞에서 윤슬의 뒷담화를 하며 '걔 유명한 앤데, 너 설마 그런 애랑 사귀냐?' 라는 식으로 묻자 자존심이 상한 오스카가 '윤슬과는 그저 즐기는 사이일 뿐이다' 라고 말하는 걸 들은 탓에 상처받고 타락해버렸다.

그 후 오스카가 진심으로 결혼해달라며 고백하지만 그 고백을 걷어찬다. 누가 잘못했는지는 참 미묘. 뜻하지 않게 상처를 입혀버린 연인이라는 평이 어울린다.

오스카가 윤슬을 자극하기 위해 길라임을 이용한다면 윤슬은 김주원을 이용한다. 단, 오스카는 길라임과 친분이 쌓여 서로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그렇기에 가끔 윤슬을 자극시키는 것 외에는 길라임과 잘될 생각은 없는 반면 윤슬은 정말 김주원과 결혼해 오스카를 평생 괴롭힐 작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스카 앨범이 유출될 때 같이 따라올라간다던지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그에게 마음이 있는 듯.

오스카 앨범이 표절 시비에 휩싸이고 그 와중 유출된 PC 아이피 주소가 윤슬의 사무실로 드러났다. 사실 윤슬의 부하직원 실수인데 이미 오스카는 윤슬이 그랬다고 결론내어 쳐들어와 대판 싸운 상황. 하지만 사인회에 나타난 윤슬에게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싸인을 해줘 미묘하게 됐다. 일단 그 사인을 받아든 윤슬은 하염없이 울었다.

이후 파티장에서 맞선 본 인연으로 김주원에게 접근하는 재벌녀를 끌고들어와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다'라는 말과 함께 '이제 막 마음 연 사람들 상처주지 말라' 면서 김주원과 길라임을 배려하는 의리녀의 모습도 보여주는 등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됐다.

오스카가 다시 한 번 표절 시비에 휩싸이고, 작곡가가 꼬장을 부리며 실의에 빠지자 케이크를 들고 찾아왔다. 오스카 역시 거부하지 않아 관계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후에 콘서트도 찾아가고, 관계를 회복한 듯하다. 나중에는 프로포즈를 받는다!

임감독과 더불어 이 작품 연기력의 양대 구멍인데, 임감독과는 달리 캐릭터 자체가 도도하려고 하고 나쁜 여자인척 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매력을 지니고 개그성을 많이 지니고 있어서 이런 발연기력이 오히려 캐릭터성과 잘 맞물리는 상황(...) 발음 구린 발영어도 캐릭터를 위한 설정이었다는 걸 보면, 이런 오그라드는 말투도 설정일지도, 연기력이 빼어나게 뛰어나진 않지만, 캐릭터 자체를 제대로 살린 걸 보면 윤은혜와도 비슷한 케이스가 될 듯.

여담으로 오스카-윤슬 커플 때문에 시크릿 가든을 본다는 사람도 상당히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