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갚기

1 은혜를 갚다.

상대에게 받은 도움(은혜)를 물질적, 정신적 실질적으로 상대방에게 되돌려줌.

한국의 설화에서는 주로 까치, 두꺼비가 은혜를 잘 갚는 것으로 전해진다.

2 포켓몬스터기술 (기술머신 2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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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이름타입분류위력명중PP
한국어일본어영어노말물리-10020
은혜갚기おんがえしReturn
기술 효과특수 분류부가 효과확률
친밀도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포켓몬과 트레이너의 친밀도에 의해 위력이 결정된다. 위력은 친밀도×0.4로, 최소 0에서 최대 102까지 상승한다.

최대위력이 102라는 점으로 주력으로 데리고 다니며 레벨을 올린 포켓몬의 친밀도는 최대 수치인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는 '디메리트가 전혀 없는 노멀 타입 고위력 물리기'로 인식되고 있다. 스킬 임팩트가 약해보이는 게 문제지만 사용 후 반동으로 못 움직이는 기가임팩트는 말할 것도 없고, 사용 후 혼란 상태에 빠지는 난동부리기나 반동 데미지를 받는 이판사판태클이 쓰기 찝찝한 경우에 노멀 타입 어태커들의 메인웨폰으로 많이 채용된다. PP 또한 제법 넉넉한 편이기에 2세대에서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스토리 내에서 쭈욱 사랑받는 기술.

2세대인 금/은에서는 일요일에 친밀도가 대강 높은(즉, 대강 오래 지낸) 포켓몬을 선두에 두고 5층의 기술머신 판매 상인 옆의 여자에게 말을 걸면 얻을 수 있었다.[1] 4세대 dp/pt에서는 마박사가 하나를 준다. 금은 버전의 리메이크인 HG/SS에서는 무지개시티의 백화점에서 1000원에 살 수 있다! 더 쉬워졌다!? 5세대에서는 초반에 입수할 수 있는데다, 기술머신이 써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쓸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용 포켓몬이나 친밀도가 높은 포켓몬이 부담없이 배워도 좋은 기술이 되었다.

반대로 친밀도가 낮을수록 위력이 올라가는 기술로 화풀이가 있다. 친밀도를 최대치로 유지하는 게 최저치로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보통은 화풀이 대신 은혜갚기를 쓰지만, 친밀도 최고치의 괴짜몽을 상대로 할 땐 오히려 화풀이가 은혜갚기의 상위 호환. 그러나 스토리 중 이 기술을 쓸 땐 잡은 초반엔 데미지가 넉넉하겠지만 계속 쓰다보면 친밀도가 올라가 데미지가 떨어진다. 싸우다가 정 든 셈 츤데레

교환으로 포켓몬을 옮기면 친밀도가 초기화되기 때문에 가끔 다른 버전에서 옮겨온 포켓몬으로 친밀도 0 은혜갚기(…)를 써버리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거기에 만일 해당 포켓몬이 만렙을 찍었다면……. 친밀도 182+[2]를 언제 올려……. 화풀이를 써볼까? 기절시키는 어려울테니 차라리 한약류를 써서 친밀도를 낮추자

이브이, 토게피 같이 친밀도 높혀서 진화하는 포켓몬에게 배우게 하는 것도 나쁜건 아니다. 토게틱이나 토게키스나 특수어태커지만 막 진화하면 공격기가 손가락 흔들기 밖에 없다, 구걸하는 사람이 감놔라 대추놔라 할 수도 없지 않는가 즉, 친밀도 진화인 동시에 높은 공격력 + 노멀타입을 충족하는 먹고자 - 잠만보 라인의 핵심 기술이다. 물론 잠만보는 이판사판태클을 채용하는 선택지도 있으니 결국 선택은 트레이너의 몫.

6세대에는 노말스킨의 반대급부로 노말 타입 기술을 특정 타입 취급하게 해주는 특성이 잔뜩 등장했는데, 이 특성을 가진 물리형 포켓몬들은 디메리트가 없는 고위력기인 은혜갚기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XY 시점에선 물리형 포켓몬이 사실 상 메가쁘사이저 하나밖에 없기는 했다. 메가쁘사이저의 경우 155의 공격 종족값과 비행타입 자속보정 1.5배에 더해 특성 스카이스킨으로 인해 별도로 1.3배 피해가 추가됨에 따라 메가캥카를 뛰어넘는 위력의 은혜갚기 사용자이자 뜬금없이 비행타입 최대위력기 사용자(...)로 등극했다. ORAS에서는 스카이스킨의 메가보만다, 페어리스킨의 메가파비코리, 프리즈스킨의 메가얼음귀신 등, 물리형으로 굴릴 수 있는 포켓몬이 더 늘어났다.
한편, 역시 6세대에 새로 메가진화를 이룬 메가캥카의 은혜갚기의 경우, 자속보정에 더하여 부자유친 특성으로 그 절반에 달하는 위력으로 한 번 더 때리는[3] 무시무시한 기술이 되었다.

3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가면서 연출이 굉장히 심심해진 기술 중 하나이다. 3세대에서는 화면이 살짝 어두워지더니 사용하는 포켓몬이 격렬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여러 번에 걸쳐 난타하는 연출로, 전력을 다해 공격한다는 기술의 설명이나 노말 타입 최상위계 기술의 명성에 걸맞는 나름대로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었으나[4] 4세대에서는 포켓몬이 잠깐 들썩들썩하더니 그냥 심심하게 한대를 치는 이펙트로 굴러떨어지고 5세대에서는 이걸 더 스피드업까지 시켜 놔서 더욱 볼 게 없어졌다. 배틀 속도는 빨라졌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구미를 먹여 올린 지능스킬 수준(위력과 지능스킬 모두 반 개부터 10개의 ☆로 표시)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는 기술이 되었다. 여기서는 별로 쓸데가 없는데, 입히는 피해가 5~45의 고정 대미지다. 은혜갚기의 고정 대미지를 45까지 올렸을 정도로 구미를 많이 먹이며 소중히 키운 멤버라면 능력치가 올라갈 대로 올라가서 그냥 다른 기술로 대충 때리거나 심지어는 그냥 평타를 치는 게 훨씬 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풀이도 마찬가지 성능에 위력 변화만 뒤바뀐 거라 일반 던전에서는 마찬가지로 크게 쓸모가 없으나 특성상 레벨 1 던전에서는 꽤 쓸만하기에 이 기술보다는 훨씬 가치가 있다. 본가와 선호도가 뒤바뀐 셈.

하늘의 탐험대의 스페셜 에피소드 중 챠밍 팀의 리더 이어롭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녀의 기본 지능은 별 반 개(...).
  1. 반대로 친밀도가 낮은 포켓몬을 선두에 두고 말을 걸면 화풀이를 얻을 수 있다.
  2. 대개 기본 친밀도는 70이다. 참고로 이 때의 위력은 28.(…)
  3. 즉 2.25배의 위력이며 2단 히트이므로 기띠나 대타 등등에 강하다.
  4. 정확히는 친밀도에 따라 연출이 달라진다. 친밀도가 낮을 때는 이후 세대처럼 조금 깔짝거리고 말다가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타격 횟수가 올라가고 최고치에 근접하면 화면이 암전되는 연출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