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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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e Bible - 異界黙示録【クレアバイブル】

슬레이어즈》에 나오는 용어. 소설 1부 전체와 애니메이션 《슬레이어즈 NEXT》 전반을 아울러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이 세계엔 존재하지 않는, 다른 세계로부터 온 지식들이 망라된 백과사전나무위키?으로 일설에 따르면 대현자 레이 마그너스가 집필했다고도 하나,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

소설 시작 시점 이전에 리나는 디루스 왕국에 구전되어오는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 중에서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가 슬레이브라그나 블레이드라는 두 개의 주문을 구상했으며, 그 중 기가 슬레이브는 불완전하게나마 실제로 발동됨에 따라 그 존재가 확인되었다.

수많은 불완전한 사본들이 존재하며, 마도사들 사이에서 '사본'이라는 말은 대개 이 이계묵시록의 사본을 가리킬 정도라고 한다.

원작에 등장한 사본은 키메라 제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마수 자나파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다. 제르가디스는 자신이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하여 이 사본을 쫒았으며, 제로스 또한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사본을 없애기 위하여 이를 추적했으며, 결국 사본은 제로스의 손에 불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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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책이 아니라 강마전쟁 당시 북의 마왕에게 패한 수룡왕 라그라디아가 멸망해 산산히 흩어질 때 아스트랄 사이드와 엇비슷한 이공간(차원의 틈)에 그의 지식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구의 형태로 모여 이루어진 게 바로 이계묵시록의 실체이며, 접촉한 대상의 질문에 자신이 아는 지식에 한해[1] 답을 내어준다.

이계묵시록이 위치한 이공간으로 통하는 입구는 디루스 왕국 북쪽, 미르가지아를 비롯한 다수의 용족들이 머무는 용들의 봉우리 일대에 하나 이상 존재하며, 인간이 안에서 길을 잃으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실제로 소설 원작에서 리나가 클레어 바이블과 대화를 나눌 동안 용신관 랄타크의 접근을 눈치챈 미르가지아가 리나를 보호하기 위해 리나를 차원의 틈 안의 알 수 없는 공간으로 보내버렸고, 그곳에서 한동안 헤메다 피브리조의 유도와, 제로스의 인도에 의해 리나는 겨우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마족들은 용들이 이계묵시록의 존재와 위치를 알고 그걸 토대로 새로운 병기나 주문을 만들 가능성이 있음에도 그냥 방치하다시피 했는데, 그 이유는 마족들 자신은 기본적으로 스스로의 능력만을 애용하기에 그들이 쓰기엔 무의미하고 용족들의 경우 본능에선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자신에서인지 도구 사용 및 기술 축적이나 전승 따위를 하지를 않아서 그러한 점에 있어서는 마족에 가까운 존재인 만큼, 결국 용족에게 있어 이계묵시록의 지식 대부분은 무용지물이라 인간의 손에 들어가 분별없이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는 하더라도 스스로 그것을 이용하는 일은 일단 없을 거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소설 2부에서 사실 드래곤과 엘프들이 이 클레어 바이블의 지식으로 제나파 아머리츄얼 아머를 만들었다는 게 밝혀진다! 만약 제로스가 리나 일행을 용들의 봉우리로 안내했을 당시 이 사실을 알았다면 한바탕 피바람이 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담으로, NEXT에선 원작과 달리 인간 세계에도 수룡왕의 지식이란 사실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제로스가 클레어 바이블의 완벽한 사본이라면서 사막 위에 거대 석판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는 곳에 리나 일행을 데려다 준다. 완벽한 사본이긴 한데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른다(...). 거기서 수룡왕의 잔류사념이자, 이 사본의 힘의 그림자로 나타난 아쿠아 할머니와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어디에 어떤 지식이 있는지 알고 있어 안내인 역할을 해준다. 참고로 그 곳이 얼마나 넓냐면 리나가 알고 싶어하는 지식은 사흘을 걸어가야 나왔다. 그리고 이 공간은 피브리조의 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가브가 직접 제로스와 리나 일행을 공격했고, 제로스 역시 이 곳으로 온 게 실책이었음을 인정한다.

여담으로 《그랜드체이스》에 나오는 모든 역사와 지식이 기록되어 있는 책인 클레르 바이블의 이름은 본 항목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1. 소설에서 리나가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에 대해 묻자, 클레어 바이블 스스로 "그건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한 존재.... 너희들이 클레어 바이블이라 부르는 이것도 그저 단편을 알고 있는 정도."라는 전제를 먼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