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東燦
1922년 4월 1일 ~ 2014년 11월 8일
1922년 4월 1일 경상북도 영일군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코오롱그룹 창업주이자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원만(1904년~1994년)이다. 와세다대학 전문부 학사과정을 졸업하였다.
1977년부터 이원만의 뒤를 이어 코오롱그룹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직전에 코오롱그룹 승계를 놓고 숙부 이원천과 갈등이 있었다.
이 무렵, 이동찬은 코오롱그룹을 기업공개(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주식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코오롱그룹의 주주가 된 장영자와 친분을 맺게 되었다. 그리하여 장영자와 식사도 자주 하고 골동품 구경도 하였다. 참고로 이동찬의 취미는 골동품 수집이었다. 장영자와 친해지면서 1982년 5월경 이동찬은 장영자에게 코오롱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코오롱건설을 팔려고 하였다. 그런데 팔기 직전 장영자가 검찰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는 바람에 다행히 이동찬은 장영자·이철희 금융사기 사건으로 기소되는 화를 면하였다.
1995년 12월 아들 이웅열에게 코오롱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되었다. 이듬해인 1996년부터 1998년까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수상 경력으로는 1984년 제16회 한국의 경영자상, 2003년 제3회 서상돈상 본상 등이 있다.
스포츠에도 관심이 있었던지 1971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실업농구연맹 회장, 1980년부터 1983년까지 대한농구협회 회장, 1985년부터 1996년까지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4년 11월 8일 별세하였다.
여담으로 이분은 생전에 재벌회장임에도 짜장면, 칼국수를 즐겨 드셨다고 한다. 1997년 5월 17일 MBC 뉴스데스크
제4공화국(드라마)에서 배우 김종결이 그를 연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