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미 신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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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角 眞一郞(いすみ しんいちろう)

주간 소년 점프 연재작이었던 고스트 바둑왕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무라 켄이치/변현우(KBS)[1], 최재호(투니버스). KBS판 이름은 '황현빈'.

4월 18일생. A형.

1 개요

고참 분위기를 풍기는 올곧은 마음을 지닌 원생. 실력이 아주 출중해 여러 프로기사들이 모인 바둑도장인 '구성회'에도 몸을 담고 있을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히카루가 원생으로 있던 당시의 프로시험 지원자중 외부 지원자들까지 통틀어도 가장 실력이 좋아 합격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인물으로 꼽혔는데, 은근히 중요한 순간에 한발을 내딛지못하고 흔들리고 마는 결점이 있어 그동안의 프로시험에는 계속 불합격해왔다. 이쯤되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소심하고 융통성이 없는 순진한 성격으로 히카루나 와야보다는 연상이지만 그다지 연상다운 듬직한 느낌이 없다. 히카루가 원생이 되었을때 와야와 함께 히카루와 어울려다니며 히카루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2 작중행보

히카루가 원생이 된뒤 시작된 프로시험 리그에서 초반 예상대로 계속 연승을 올리며 치고 나간다. 그리고 히카루와 대국하게 되는데, 대국하기전부터 부쩍 실력이 늘은 히카루를 신경쓰고 있다가 대국중의 휴식시간중 오치에게 토우야가 히카루를 주목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너무 의식해버리게 된다. 그에따라 휴식후의 대국에서 자신이 유리한 국면이었음에도 마음속으로 계속 히카루를 의식해서 대국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오착을 두게 되고, 거기에 그치지않고 한번 두었던 그 돌을 다시 집어 다른 자리로 옮기는 부정행위를 무의식중에 저지르게 되고 만다. 히카루도 이를 깨달았지만 이것을 말할지 망설이는 사이 양심의 가책을 느낀 이스미가 먼저 패배를 선언하고 조기에 대국이 끝나버리게 된다. 이후 양심의 가책과 자신에 대한 모멸감때문에 슬럼프에 빠져[2] 와야는 물론 원생들사이에서 은근히 호구로 여겨지고 있던[3] 후쿠에게까지 계속 지게 되지만, 앞서 자신에게 트래쉬 토크를 걸어 패배를 하게 한 장본인(...)인 오치와의 대결[4]에서 마음을 다잡고 승리,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때부터 슬슬 순딩이같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다크포스를 풍기기 시작한다(...) 보다 어른스러워졌달까.

이후 한동안 연승을 달리지만 프로합격 커트라인 경쟁자중 한명인 혼다에게 발목을 잡힌다. 그러나 그 패배말고는 계속 승리하면서 먼저 합격점에 선착한 오치를 제외한 와야, 히카루와의 플레이오프까지 노릴 수 있게 되지만 마지막날에 와야가 후쿠에게, 히카루가 오치에게 승리해버리면서 결국 프로시험 합격자는 오치, 와야, 히카루 3명으로 결정나버리고 이스미는 눈이 죽은 눈이 되면서 이번에도 탈락의 비운을 곱씹게 된다. 이번이 원생신분으로 프로시험을 볼 수 있는 마지막기회였기에 더욱 안타까웠을터. 이후 원생도, 구성회도 모두 그만두고 잠적하게 된다. 그리고 스토리가 프로기사로 데뷔하게된 히카루를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한동안 얼굴을 비추지 않았지만...

사이가 떠나버리고 히카루가 사이가 떠난뒤 슬픔에 젖어 바둑을 그만두려고 할 즈음에 이스미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다. 구성회 출신의 기사들이 연구차 중국을 방문할때 이스미도 함께 간것. 중국 기원에서 대국하며 벽에 부딪히고 이에 투쟁심과 향상심이 촉발되어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다른 기사들과 달리 홀로 중국에 남게된다. 사실 이스미가 벽에 부딪힐만도 한게 중국기원의 기사들은 중국전역의 모든 기사들중에서도 고르고 골라진 실력파들이었던것. 이스미에게 패배를 안겨준 차오라는 소년도 비록 어린아이이기는 했지만 천재적인 소질을 지닌 기사였다. 이스미는 이곳에서의 경험이 프로시험 재도전에 도움이 될거라 믿으며 중국에 남지만, 전의 프로시험에서 고전한 원인이었던 외부자극에 의한 흔들림이 다시 되풀이되어 고전하게 된다. 특히 와야와 똑 닮은 레에핑이라는 어린 기사에게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었던것과, 주위의 중국인들과 언어가 통하지않아 주위에서 중국어로 말하는것을 알아들을 수 없다는 점에 혼란을 느껴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런 이스미를 눈여겨본 중국의 실력파 기사 양하이가 이스미를 자신의 방에 몰래 묵게 해주며 바둑을 지도해주게 된다. 양하이의 지도에 의해 외부자극에 신경쓰지않고 바둑에만 집중하는 능력을 터득한 이스미는 중국의 톱기사들과 대국하는 기회도 가져보며 점차 자신감을 키워가게 되어[5] 중국기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게 되고, 일본의 프로시험에 재도전하게 된다.

일본에 귀국한후 와야와 만나 히카루가 바둑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히카루를 찾아가 히카루에게 아키라의 소식을 알려주며 히카루를 자극해보지만 히카루가 바둑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자 히카루에게 마지막으로 대국을 신청하게 된다. 예전 자신의 불찰로 찝찝하게 끝났던 히카루와의 대국을 재대로 다시 가져보고 싶었던것. 히카루는 이스미의 간절한 부탁에 마음이 움직여 이스미를 위해서라는 이유를 마음속에 다지며 고집을 잠시 접어두고 이스미와 대국하게 되는데, 대국중 서로 예전보다 강해졌다는 것을 느끼게되고 히카루는 사이의 바둑이 자신의 바둑속에 살아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사이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바둑을 계속 하는것이었음을 깨달은 히카루는 다시 바둑을 두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게 되고, 이스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후 새로 시작된 일본의 프로시험에서 이스미는 프로시험을 전승으로 합격하게 된다.[6] 비록 히카루, 와야, 오치 등 예전의 라이벌들이 이미 프로가 되었기때문에 주요 프로시험 경쟁상대가 혼다, 아다치, 고미야, 나세, 후쿠이(후쿠)와 외래지원자였던 카도와키정도밖에 없긴 했지만 카도와키도 이스미를 제외한 나머지 수험자들로부터 전승을 따낼정도의 실력자이고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혼전이 벌어진걸 감안하면 역시 대단한 성과라 할만하다. 이후 신인프로기사와 기성프로기사가 대국하는 신초단 시리즈에서도 구와바라 혼인보에게 6집반승을 따내는 쾌거를 거둔다. 이 신초단 시리즈가 보통 백에게 공제가 돌아가는 일반 바둑룰과는 달리 하단자인 신초단에게 역공제가 돌아가는(즉 선공+공제를 모두 한쪽이 가지는) 신초단에게 유리한 대국임을 감안해도 역시 대단한 성과. 상대인 구와바라 혼인보는 심리전이 주특기로[7] 오가타, 구라타등 젊은 실력파기사들로부터 혼인보 타이틀을 지켜온 걸물이고, 이 신초단 시리즈에서 같은 유리한 조건을 등에 업고도 아키라, 와야, 히카루[8]는 기성프로기사에게 패배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실제로 대국상대인 구와바라 혼인보도 이스미의 대단함을 보고 기억해두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한중일 바둑 대항전인 북두배 떡밥이 떨어지자 자신도 나갈 수 있지않을까 하고 좋아했지만 이스미는 나이제한(...)[9]에 걸려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좌절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북두배때는 와야와 함께 북두배에 참가하는 히카루를 응원한다. 본작의 스토리는 북두배를 끝으로 끝났지만 작중의 미래에 아키라와 히카루를 위협할 기사로 기대되는 캐릭터.

3 기타

프로시험 때 양심적인 행동과 그이후 번민 및 극복 에피소드 당시 수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려, 인기투표에서 11,366표를 획득, 2위인 후지와라노 사이를 7500여표차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한적이 있다. 작가가 일본의 프로기사들 3명에게 '히카고에서 어떤 캐릭터를 제일 좋아하느냐'고 물었을때 만장일치로 '이스미'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1. 변현우와 스즈무라 켄이치 모두 십이국기라크슌X시로우 카무이 그리고 제비뽑기 언밸런스로쿠하라 무기오를 맡았다.
  2. 이스미뿐만 아니라 히카루도 이 찝찝한 승부의 영향탓에 다음대국인 후쿠와의 대국에서 패했다.
  3. 묘사로 보면 가장 어린아이이니 그럴만도 하다. 오치처럼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언급도 없고.
  4. 이 둘이 원생순위 1,2위를 다투는 사이여서 상당히 중요한 대국이었다.
  5.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거북하게 생각했던 레에핑과도 친해져, 이후 와야와 만날때마다 와야를 레에핑이라고 놀려먹는 개그를 일삼게 된다(...)
  6. 천하의 오치도 못 해낸 일이다. 중국에서 확실히 성장하고 온 셈. 또한 전년도에는 모두 10대 초반 3명이 합격했다면, 이스미가 합격했을 당시에는 반대로 10대 말의 연장자들이 합격한 셈.
  7. 九단까지 오른 오가타를 트래쉬 토크로 살살 흔들어 심리전에서 우위를 차지한적도 있을정도. 옛날의 이스미가 외부자극에 마음이 흔들려 중요한 지점에서 발을 삐끗하는 것이 단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8. 얘는 상대가 최종보스급이었던데다 변칙적 대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9. 18세이하의 젊은 기사들간의 대항전인데, 이스미는 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