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치미노 감독, 미키 루크, 존 론 주연의 액션 영화. 1985년작.용의 해라고도 한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경찰관이 차이나타운의 젊은 보스와 대결한다는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마이클 치미노 특유의 문제 의식과 올리버 스톤의 각본이 만난 탓인지, 영화를 통해 인종 차별과 베트남전의 후유증등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려 한 것이 곳곳에 보인다.
주인공 역의 미키 루크는 베트남 참전 군인 출신 경찰로, 베트남 전의 악몽 때문인지 대놓고 인종차별주의자에, 집착적인 마초로, 존 론은 십대 아이들까지 범죄에 이용하는 잔혹한 범죄자로 출현하는데, 이런 캐릭터 설정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의 포인트는 전형적인 액션영화의 권선징악이 아닌 이 두 막장 캐릭터가 서로를 물고 뜯으며 사생결단식으로 서로를 궁지에 몰아넣다가 결국 동귀어진하는데 있다.
삼합회랑 싸우는 내용이다보니 중국인을 폐쇄적이고 음험하게 그린 덕분에 화교사회에서도 반발했고, 이런 칙칙한 분위기덕에 흥행에는 실패.
1985년 당시로 치면 잔혹한 살인장면이나 빠르고 파격적인 연출, 마이클 치미노 영화 특유의 분위기도 제법 볼만하다. 물론 그의 초기 걸작인 디어 헌터나 천국의 문에 비하면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은 못된다. 당시 출시된 비디오판은 너무 삭제가 심해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을 정도로 앞 뒤가 안맞는다.
데저트 이글이 처음 쓰인 영화로 알려져 있다. 한 방 쏘면 차 보넷이 날라가고 두방 쏘니 차가 폭발하는(...) 거짓말 같은 파워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