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2007년 개인리그

Daum 스타리그 2007에서 스타리그 16강 리거에 이름을 올린뒤 16강도 가볍게 통과하며 최연소 로얄로더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8강에서 만난 선수는 다름아닌 김택용. 8강 1세트 히치하이커에서는 스캔러쉬로 승리하고[1] 2세트에서는 몬티홀이라는 맵의 특성을 활용한 전진 투배럭으로 승리한다. 이때 김택용 선수의 표정은 설마 2연속으로 날빌 심리전을 사용할 줄은 몰랐다는 표정. 앳된 표정으로 브이를 날리며 4강에 진출하며 최연소 로얄로더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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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방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4강에서 만난 상대는 김준영. 1세트 몽환을 내주지만 2, 3세트를 내리 이기면서 최연소 나이로 결승전에 진출하나 싶었지만 4경기 몬티홀에서 나온 아주 작은 실수로 인해 패하여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이 된 뒤 5세트 몽환에서 김준영의 소떼에 쓸려가며 결국 2:3으로 김준영에게 패배하고 만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Daum 스타리그 2007 4강 김준영 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때 16강에서 한동욱,신희승 8강에서 진영수를 이기는등 김준영 선수의 테란전 운영이 절정에 달해 있었고 한 경기만 이겨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김준영에게 스타리그에 처음 진출한 상태의 이영호가 두 경기나 따낸 사실을 생각하면.. 결국 이영호는 괴물이 되었지만. 그 뒤 3, 4위전에서 송병구에게 만나 0:3 셧아웃을 당하는데 그것도 1세트 파이썬에서는 다 이긴 경기를 몰래멀티와 캐리어 때문에 졌다. 이때의 263킬 캐리어는 지금보면 레전드.

그 뒤 다음 리그인 EVER 스타리그 2007에서는 8강에서 송병구와 또 만나 1:2로 패배. 이때부터 송병구가 이영호 킬러로 자리매김하였다. 동 시기에 진행되었던 곰TV MSL 시즌3에서는 Daum 스타리그 2007 8강에 있었던 2연꼼으로 인해 1번 시드였던 김택용이 MSL 32강 개막전이자 자신의 상대로 이영호를 데리고 오며 김택용vs이영호 리매치가 성사되었는데, 이영호는 김택용에게 두 번 전부 패해서 탈락하게 된다. 이때 이영호의 토스전은 지금의 운영보다는 타이밍으로 찌르는 형태에 가까웠는데 송병구, 김택용에게 당한 패배로 인해서 토스전 운영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한 듯 하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되는데..

  1. 김택용 선수가 원게이트 더블을 해준 덕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