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認識論 Epistemology, theory of knowledge
1 개요
인식론은 앎 혹은 지식의 본성과 범위를 연구하는 철학의 분과에 해당한다. 즉 사람이 무언가를 안다는게 어떤 것인지, 사람이 무언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등을 탐구하는 것이 주된 과제다.
'존재'를 주로 다루는 형이상학과 더불어 서양 고대철학 시기부터 철학의 핵심 분야로 간주되었고, 특히 근대 철학 시기엔 데카르트 및 로크 등의 철학을 통하여 가장 중요한 학제 중 하나로 다루어졌고, 데이비드 흄 이래 형이상학과는 상당부분 분리되었다고 여겨지고는 한다.
2 인식론의 주된 문제
- 정당화된 참인 믿음은 모두 지식인가: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 이래 앎은 '정당화된 참인 믿음(justified true belief; JTB)'이라고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에드먼드 게티어는 그에 대한 반례로 보이는 두 가지 사례를 제시하였다[1]. 이들 반례는 정당한가? 만약 그렇다면 우린 기존의 '앎' 정의를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가?
- 인식적 정당화란 무엇인가: p라고 믿는 것은 어떤 경우에 정당화되는가? p를 지지하는 어떤 확고한 토대 믿음이 있을 때인가? 그런 토대 믿음이라는 게 있는가? 혹시 p라는 믿음은 다른 모든 믿음과 아귀가 맞으면 곧 정당화되는 것 아닌가? 어쩌면 p가 앎이 되기 위해서 그런 '내적 정당화' 과정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 우리가 아는 게 있는가: 데카르트의 책이나 매트릭스에서 상상되었듯이 어쩌면 악령이나 외계인 같은 게 우리를 통 속에 가둬 두고 거짓 정보를 보내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가 믿는 믿음 대부분은 틀리는 것일 텐데, 우리의 믿음은 과연 여전히 정당한 앎인가? 어떻게 확실한 믿음을 확보할 수 있을까? 통 속의 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