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일베저장소/사건 및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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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저장소에서 2012년 10월 21부터 약 사흘 간 이어진 인증 사건.
2 경과
2.1 발단
일베저장소 이전에도 딴지일보, 디씨 코갤, 야갤 막갤등 다양한 막장 커뮤니티가 있어 왔고, 패드립과 고인드립, 막말, 심지어 현피에 이은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일베저장소는 이들 타 막장 커뮤니티와 달리 뚜렷한 보수성향을 보이고 지역비하가 판쳤으며, 이 때문에 대부분 진보성향인 타 커뮤니티들에게 크나큰 어그로를 끌어 왔다. [1]
그 결과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일베를 눈에가시 취급하고 악의 축으로 몰고 가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도 일베저장소를 쓰레기 사이트라고 인식하고 일베 유저들을 무식하고 찌질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낙인찍게 되었다. 일베유저가 오유하는 초등학생을 폭행하는 사건과 같은 병맛스러운 사건도 있을 정도
2.2 대란의 시작
타 사이트에서 일베저장소 유저들을 무식한 찌질이라고 낙인찍자, 발끈한 일베저장소의 기만자들은 자신들의 학력, 재산, 직업등을 인증하기 시작하였다. 서울대생부터 시작해서 연세대,고려대는 물론이고, 아이비리거, 육/공/해사생도, 삼성전자직원, 외교관, UN대사관, 의사, 의대생, 변리사, 판사, 변호사,검사 등 학력인증은 끝도 없이 이어졌고 베스트에 오르지 못한 글들을 합하면 대략 5000건 이상의 학력인증게시물이 올라왔고, 이들 인증글들을 모두 수집해서 분류후 엑셀로 정리한 글까지 올라왔다.
학력뿐만 아니라 직업을 인증하는 사례도 상당수 있었는데 고소득 직업군이 주를 이뤘으며 외교관, 5급공무원, 판사, 검사, 의사, 모건스탠리, 도이치방크를 비롯한 외국계 투자은행, 삼성전자 등 국내 10대 대기업 사원, 교사, 교수, 심지어는 대통령(?!)까지..
3 평가
3.1 인증이 진짜일까?
올라온 인증중 일부는 명백히 허위라고 볼 수 있다. 인증 통계를 보면 황당한 수치도 다소 포함되어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나 한국 최초의 추기경, 부장판사, 천주교 신부, 군 장성, 국회의원, 삼성전자 임원 등이 있다. 이중에 대부분이 허위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애초에, 대통령이나 추기경 인증 등은 유머성 게시글로, 믿을 것을 전제로 올린 글이 아니며 믿는 사람도 없다. 정치사이트 취급받고 있지만 일베는 엄연한 유머사이트이다
국회의원 아들 인증처럼 일베 내부의 조사로 거짓이 밝혀진 것들도 있다. 이에 대한 요약글 그리고 과거 디시에서 학생증 위조 인증 사례가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학생증 인증샷중 허위인 것도 꽤 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단 모든 인증들을 다 구라라고 몰아가는 것은 억지다m 고소득자들은 당연히 보수성향이 많고, 타 커뮤니티에서 대부분 금기시되는 진보진영 비판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커뮤니티이기에 일베저장소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 서버를 둔 대부분의 커뮤니티와 달리 일베저장소는 해외에 서버를 둔 특성상 가입에 개인정보가 필요없어 개인의 신상정보가 털릴 일이 없고, 해외에서도 쉽게 가입이 가능하기에 해외 유학생들 다수가 일베저장소 회원이기도 하디.
3.2 그러면 일베저장소 유저들이 고스펙인가?
이 학력인증 대란을 통해 자신들의 지적 수준이 증명되었다며 수많은 일베 유저들이 환호성을 질렀지만, 일베의 유저수[2]를 반영했을 때 학력 인증 대란에 참가한 인원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어느 집단이든 규모가 커지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며 인구수가 많아지는 만큼 상위 1%, 0.1%의 인구수도 많아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애초에 표본이 학력 좋은 사람들만 잔뜩 모여서 나왔는데 최소한의 통계 개념이라도 있었으면 이딴 개소리를 지껄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 해에 수험생만 5-60만이고 그 중 1.5만 가량이 sky를 간다. sky를 가는 비율만 2% 가량이다. 만일 일베 인증의 경우처럼 그 외의 유명대학, 권위있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율까지 합한다면 그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베 인구를 적게 잡아 70만 명이라고 가정하고, 위의 비율을 일베에 적용한다면 적어도 3만명 이상의 인증자가 있어야 일베가 상류층이 많은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이론적인 수치에 불과하며 커뮤니티의 모든 유저가 해당 기간에 접속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또한 접속했다고 해도 모든 유저가 인증을 한다고 확정할 수도 없다. 특히 일베는 인증을 했다가 직장에서 해고되는 일이 잦은 바, 신상이 유포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인증하지 않은 유저가 인증한 유저보다 다수일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이런 식의 논리면 타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엄청난 엘리트 모임이 된다. 당장 디시인사이드만 해도 사법시험 합격 인증이 힛갤에 가기도 했고, 각 대학 갤러리나 시계 갤러리 같은 곳에선 부유층 인증이 자주 나타난다. 또한 수능 갤러리에선 매 수능 때마다 고득점자들이나 상위 대학에 합격한 자들의 인증이 줄을 잇는다. 수능 만점자가 수능 갤러리에 인증을 한 사례도 있다. 또한 애갤은 교대생이 셀카 인증도 했지만 그걸 갖고 찬양하진 않았다. 보배드림에서는 고학력, 전문직 인증이 수두룩하고 글 게시자들 면면을 살펴보면 돈자랑이 넘쳐난다. 루리웹의 경우 국내 IT업계 유명 인사들이 한 번씩은 글을 쓸 정도이고 오타쿠 문화에 있어서 네임드 업계인들을 배출했다. 루리웹의 방사진 게시판은 부자 인증이 전체 글의 30%를 차지할 정도이며 글 중간중간 연세대 의대 출신 같은 자랑질을 깨알같이 숨겨 놓는다. 아예 루리웹에 마이피까지 파서 활동하는 연예인은 물론이고 빈털털이로 중국 갔다가 사업을 일으켜 자수성가 한 인증글을 올린 뒤 강연 100도씨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자기 학교 기숙사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고려대 안암", "샤대 후배네요", "경희대 xx 교수님 수업 꿀입니다", "어, 카이 물리면 설마 1x학번 xxx?"처럼 선후배, 동문을 알아맞히는 댓글들이 올라온다. 일베의 주적 오유만 해도 KBS 기자 인증은 이미 몇 차례 있었다. MLB파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그렇듯이 일베 내에서도 고학력 및 고소득 계층과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계층이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교육수준과 범죄율은 반비례하다는것이 알려졌으며 기사,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대다수 저학력이었기 때문에 일베에 저학력이 대다수라고 하는 것은 상관관계를 무시한 통계적인 오류를 범하는 행위이다. 5.18 비하로 광주까지 가서 절을 했던 일베 회원 2명은 고교생이었고, 사제 폭발물 테러를 일으킨 일베 회원은 기능사 시험도 떨어진 공고생이지만 [3] 사건을 일으킨 주체가 대부분 저학력이라고, 일베가 저학력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합의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학력인증 떡밥이 아닌 보통시에 일베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게시글 중 하나가 편돌이, 노가다 인증이다. 슬픈 개구리의 유행과 더불어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며 혼자서 술을 마시는 글이 시시때때로 올라온다.노가다 혼술 인증한다 일베 유저들도 일베의 대다수는 편돌이, 피돌이, 노가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 일베 유저의 일부가 엘리트라고, 자신마저도 엘리트 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일베 유저는 찾아보기 힘들다.
4 여담
2013년 3월에는 일베 늙은이 인증 대란도 있었다. 이로 인해 나이 헛먹은 지긋하신 어르신들 일부도 일베를 한다는 게 밝혀졌다. 이 사건은 1965년생 회원이 등장하면서 종결이 났다.
2013년 5월에 직업 인증 대란이 또다시 일어났다.
2013년 10월 일어난 일베 동창인증 대란도 있다. 보기 힘든 연예인들의 졸업사진이 많이 발굴되기도 했다.
2015년 12월 18일, 또 인증대란이 일어났다(...).
경기도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베와 학력간의 상관관계에 이런 조사결과가 있다. 단, 학생조사는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결과변동이 심한데다 특정 지역의 2학교만 조사한 내용이며, 일베의 이미지상 응답자가 솔직하게 대답하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