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재단

1 개요

일해재단은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순직자 유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으로 1983년 12월 설립되었다. 최초의 명칭은 88연구소였으나, 전두환의 호 일해(日海)를 딴 이름으로 바꿨다. 재단은 결국 전두환 대통령의 장기집권 음모에 이용되었다.

재단의 발기인은 모두 7명으로, 최순달, 정수창 대한상공회의소 의장,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이다.

재단 부설 평화안보연구소는 현재 세종연구소로 이름을 바꿔 운영되고 있다.

2 논란

연간 운영비용으로 당시 돈 100억원(3년에 걸쳐 3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청와대에서는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들에게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게 된다. 이 때 현대그룹삼성그룹이 15억을, 럭키금성그룹 등이 12억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는데 사실상 이들 다음으로 거대한 기업 규모를 가진 국제그룹이 5억을 내려고 하자, 일해재단 초대 이사장인 최순달[1]이 면박[2]을 준다. #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은 일해재단 기부금을 적게 냈다는 이유로 1985년 국제그룹이 해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다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새세대 육영회와 함께 제5공화국 비리의 대표적 사건으로 취급되어 5공비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대상이 되었다.

3 같이 보기

  1. 전두환과 대구공고 동기이며, 유명한 과학자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발사를 주도한 인물.
  2. 아들은 미국 유학 가서 외제차 끌고 다닌다고 들었는데 나라를 위한 일에는 야박하다고 비아냥조로 면박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