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크숀페

헌터X헌터의 캐릭터. 나이, 성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미지수이다. 풀네임은 잇크숀페=캇트챠. 거 이름 한 번 희한하다

최초의 언급은 320화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 중 무려 3위라는 높은 순위로 이름이 나온 것이었다.[1] 투표 결과 1, 2, 4위가 모두 십이지 소속이고 모라우의 득표조차 그의 절반을 밑도는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네임드 헌터임을 추정 가능하다. 물론 부회장인 패리스톤 힐과의 득표차는 넘사벽이지만.

이어진 두번째 투표 결과에서도 같은 순위를 고수했으며 득표량은 오히려 더 늘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독자들은 상당히 덕망있는 헌터이거나, 조직력이 대단하거나, 혹은 그 실력이 회장감으로 손색없는 강자로 추정하였다. 무엇보다 이렇게 인지도 높은 헌터가 왜 헌터 협회나 십이지같은 중책이 아닌 재야에 머무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팬덤의 추측이 오가고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비스케 크루거가 꼽은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넨 능력자[2]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초반 투표 결과에선 그와 십이지의 일부 멤버들을 제외한 차기 회장 선호 투표 순위권 헌터는 8위권에서야, 그것도 득표가 고만고만해 동률이 바글바글. 단지 투표 수만 가지고 이름만 공개된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많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도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었다. 헌터x헌터 떡밥 란에도 그 이름을 올린 전적이 있었다.

하지만 다크호스로 치부되고 있던 와중, 레오리오의 급부상으로 인해 3위 자리를 빼앗기고 6위로 떨어졌다. 4차 투표 결과 26표를 획득[3], 55표를 얻은 레오리오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모라우와의 득표차는 6표차. 그러나 이 득표는 앞서보다 크게 떨어진게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득표가 오른 탓으로, 레오리오와 십이지 소속을 뺀 헌터중엔 여전히 가장 고득표이며 그 나름대로의 고정 지지층이 있다고 볼 수 있었다.

회장 후보 상위 16인이 등장하는 326화에 드디어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이미지가 등장했는데, 실물 대신 특이한 아바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넨 능력인지 그냥 아바타인지 뭔지는 미지수. 해커 헌터의 싱글 칭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뇌 세계의 주인. 공약을 보면 스스로는 그다지 회장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유식대장 대통령시키겠다고 디시인들이 투표한 건가?

이렇듯 전뇌 관련자라는 점과 진 프릭스처럼 회장직을 내키지 않아한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그리드 아일랜드 11인의 운영자 중 i로 시작하는 이름의 주인공일 거라는 설이 부각되었다.

진 프릭스의 신비주의가 레오리오의 어퍼컷에 개박살난 현재, 가장 신비주의 컨셉에 가까운 캐릭터. 사실 잇크숀페는 통파의 핸들네임이며 헌터 시험의 감시역 수행을 위해 직접적 노출을 꺼리는 그가 헌터 협회에 간섭할 때만 사용하는 대외적 아바타라는 음모론도 있다?

5회 선거까지는 계속 20표대 후반을 유지하며 상위권에서 선전했는데, 6회에서 갑자기 0표를 획득하며 단숨에 최하위로 떨어지는 알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투표자 정족수 미달로 재선거 예정. 그리고 7차 투표에서도 0표가 나오고 이번엔 정족수 충족 투표라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본인이 계속해서 거부의사를 비쳤다고는 해도 지금까지 꽤 지지를 받은 그가 갑자기 2회 연속으로 한 표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봐야 한다. 5회 선거 결과를 보고 뭔가 결심이 선 것일지도.

탈락 후 메시지에서 내게 있어서 여긴 현실이 아니다 완전한 넷 폐인라며 진에게 빨리 돌아오라고 한다. 그리고 영광의 백색 창을 성스러운 황금깃발과 바꿀 생각 없냐는 거래를 제시한 것으로 보아 무슨 게임을 같이 하고 있는 모양. 그러고보니 진도 폐인같긴 하다 이로서 더더욱 그리드 아일랜드 제작자 중 한 명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애초에 회장 선거에 관심도 없고 협회와도 엮이는 것을 그다지 원하지 않는 인물이라 이런 인물을 부각시킨 것은 새로운 진의 동료를 등장시키기 위한 토가시의 포석이 아닌가 생각된다.

  1. 그런데 그리드 아일랜드편에서 먼저 토가시가 눈에띄지않게 그려놓았다.
  2. 이중 하나가 진 프릭스다.
  3. 사실 상당한 득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