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등밀이 기계

파일:Attachment/b0040388 4d44ad1ad2086.jpg
때를 깨끗이 밀어주는 M305, 단돈 50만원!!! 지금 구입하세요
단, 부가세는 별도입니다.

목욕탕에서 혼자서 밀기 힘든 부분을 밀도록 고안된 기계.

작동을 시키면 '이태리 타올(때수건)'이 장착된 둥근 원판이 일정 속도로 회전하고 여기에 등을 댄 뒤 허리를 팔자로 돌려대며 미는 민망한(...) 모습으로 이용하면 된다.
후기형은 의자가 달린 타입이나 회전판이 두 개 달린 타입이 있으며, 가정용 소형기기로도 출시되어 있다.

전기를 사용하여 작동되는 만큼 노후되거나 관리가 부실한 목욕탕의 경우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때끼고 녹슬어서 방치된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얼씬도 하지말자. 실제로 2006년경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이걸 쓰다가 감전되었다는 사연이 나왔다.[1] 문제는 이 기계에 감전되는 사례가 한두번이 아니란 사실. 물기가 많은데서 사용하는데다가 접지가 안된 경우가 매우 많다. 세탁기 같은 화장실에서 쓰는 기계는 무조건 접지가 되어야한다. 손대기만 해도 따끔할 정도로 찌릿찌릿하니 차라리 옆사람에게 밀어달라 부탁하자(...)

스펀지(KBS)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경상남도 지역에만 있다고 소개되었는데, 그 외 지역에도 존재했다는 증언이 많이 있으며[2] 최소 80년대 말에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지역에 이미 존재했다. 스펀지에서 뭔가 신기한 물건을 보여주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 것은 어느 정도 방송이란 매체의 특성상 프로그램을 위해 일부러 오버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1990년대에도 있는 곳에는 이미 있었다. 이게 있는 지역 사람들 입장에서는 '뭘 저런 걸 갖고 호들갑이지? 저게 뭐 신기함?' 이런 반응을 보인 사람도 많았다. 의정부시에는 목욕탕 마다 있다! 지금은 한 대도 찾아볼 수 없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81년 6월 24일자 경향신문에 기록되어 있는 데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의 손정기란 사람이 특허번호 80-1827호로 등록을 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연하게도 볼 수 없는 동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의 경우 지금까지 평생을 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역의 특색을 많이 타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대형 목욕시설이나 각급 온천장 등에서도 이 기계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참고로, 원칙적으로는 저 원판의 타올은 등을 미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바꿔 끼워가며 써야 한다[3](의외로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등을 밀게 되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타올을 갈지 않고 쓸 경우 병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듯……. 보통 타올을 교체하는 경우는 많이 없고 때 밀면 타올에 묻은 때만 물칠로 씻어내는게 보통 매너로 받아들이곤 한다.

위의 기계를 생산하는 회사는 이곳이다. 본사와 공장은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있다. 수도권 지역을 타겟으로 한 동전식 기계도 판매중이다. 위의 사진이 캡쳐된 때보다 가격이 인상되었다.
  1. 당시 이소라 본인이 이런 물건이 있다는 것에 굉장히 신기해 한 적이 있다.
  2. 스펀지에서 방송을 내보내기 약 5년 전 무렵부터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 중 기계가 있는 곳은 있었으며 충청도에도 일부 목욕탕에 있었다. 전라남도 곳곳에도 많지는 않을지언정 구비하고 있는 목욕탕이 있었다.인천지역에서도 몇 군데 존재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스펀지 방영 당시 영남 지방에서는 어느 목욕탕에서나 볼수 있을정도로 매우 흔했다. 기계가 없는 목욕탕을 찾는게 더 어려울정도로.
  3. 대체로 해당 기계가 있는 경우 카운터에서 교체용으로 팔고, 팔아야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