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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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토사구팽한 남친
철저한 도둑질방지

1 개요

자전거 마니아. 줄여서 자덕이라고 부른다. 만화 내 마음속의 자전거의 영향으로 인해 오덕들이 대거 미니벨로계로 영입되었으며, 그 이후 카메라 동호회에서도 자전거 바람이 불어 많은 덕후들이 영입되었다. 물론 단순히 기계를 좋아하지만 오덕은 아니라고 자처하는 공돌이들도 있긴 하다. 자전거를 순수히 스포츠로만 보고 즐기거나 다이어트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반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나, 단순히 자전거에 푹 빠진 정상인도 자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 특징

일반적인 덕후들의 경우 운동과 담쌓은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자덕은 특이한 덕후질 중 하나이나, 이거저거 모아 조립한다거나 커뮤니티에 사진 올려 자랑한다는 점에서 타 덕질과 사실 별 차이는 없다. 또한 카메라처럼 장비에 따라 장비빨과 뽀대 차이가 엄청나기도 해서, 끝도 없이 지르게 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부품을 바꿨더니 하차감이 좋아졌어요!

자덕 중 가장 중증의 상태를 보이는 이들이 경량덕후인데, 이들은 주로 미니스프린터를 위주로 카본과 초경합금 등의 값비싼 소재로 만든 부품을 모아 개조에 개조를 거듭하여 ㅎㄷㄷ한 무게와 스펙을 자랑하는 자전거를 만드는 것을 취미로 삼는 이들이다. 샵 수준의 정비 도구를 구비한 경우도 있고, 해외의 경량 부품 판매 사이트를 꿰고 있기도 하다. 일종의 마개조.

20-30만 원 대 일반형 자전거를 미니스프린터로 개조하는 것은 큰 일도 아니며, 주문 조립한 휠과 직접 제작한 개조용 부품을 이용하여 다단화 같은 까다로운 작업을 직접 해 내기도 한다. 카본과 경합금으로 국내 최경량 자전거를 만들어낸 동호인도 미니스프린터 쪽 인물이다.

상대적으로 부품수가 적은 픽시는 경량화를 위한 노력 없이도 그 자체가 경량이다. 클라리스급 로드 살 돈이면 8kg 초중반짜리 픽시를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적은 돈으로 큰 경량을 맞추려는 자덕들도 심심잖게 있다.

MTB는 도로 라이딩에 비해서 동호인 활동이 적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자주 오해 받는데, 크로스 컨트리(XC)를 제외하면 활동 영역이나 그룹 성향이 도로 라이딩과는 크게 갈린다. 일부 철없는 로드 바이커들이 XC 하드테일이 도로 위에서 달린다고 흉 보는 동안[1], 그들이 갈 수 없는 곳에서 생각치도 못한 활동들이 꾸준히 있어왔다. 궁금하다면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동네 인근의 등산로에 가 보면 XC부터 자전거 도로에서는 보기 어려운 풀 샥까지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강원도 용평이나 전라도 고창군에서 MTB 파크가 생기면서, 열병에 걸린 많은 MTB 라이더들이 주말만 되면 그곳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자전거 타러 갔다가고속도로 정체로 고통받는다
그리고 부품이나 메이커의 다양성은 대형 메이커들이 독점하고 있는 도로용 자전거 시장과는 다르게 MTB 시장은 개성넘치는 새로운 중, 소규모 메이커들이 꾸준히 시장에 도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덕분에 휠 사이즈부터 핸들바, 포크, 샥, 링크 구조, 타이어 형상, 기어 단수[2] 등 로드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다양한 구조의 자전거를 볼 수 있다. 업그레이드에 따른 변화는 말할 것도 없고.[3] 깊게 파고들면 파고들 수록 도로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양성과 깊이그리고 미칠듯한 통장 잔고의 소모를 맛볼 수 있는 것이 MTB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전적인 여유가 적은 젊은 청소년, 청년층보다는 안정적인 소득을 가진 성인의 연령층이 많은 것이 MTB의 특징이다. 30대가 되면서 아재 소리 듣기가 두렵다면 바로 MTB 동호회로 달려가라. 어린애 취급 받는다. 매번 밥도 공짜로 얻어먹을 수도 있다

자덕들이 출몰하는 미니 스프린터 동호회는 특히 젊은 미혼 남녀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연애 사건도 많이 일어난다. 그러다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거나, 속도에 미쳐 로드바이크로 넘어가 덕질을 때려치우는, 다시 말해 오덕-자덕을 거쳐 탈덕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만 이 경우는 탈덕이라기보다는 덕질의 분야를 바꾸는 일도 많이 생긴다. 자전거 여행 덕후가 된다든지. 아니면 결혼해서 부부가 함께 덕질한다든지. 물론 결혼뒤에 탈덕하는 경우도 있긴하다 자의적 탈덕이 아닌 타의적 탈덕인 경우도...

독일일렉트로니카(정확히는 테크노 계열) 그룹 크라프트베르크의 리더 랄프 휘터(Ralf Hutter)가 자덕으로 알려져 있다. 1983년 Tour De France 싱글의 자켓은 멤버들이 자전거를 타는 그림이고, 정규 앨범 공백기(1981~1986) 동안 멤버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랄프 휘터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랄프 휘터는 이 기간 중에 자전거 사고를 당해 이틀 정도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간신히 일어났다고 한다.
  1. 하지만 XC는 로드 보다 좀더 넓은 범위의 지형을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 순수하게 산악 임도나 싱글만을 달리기위한 목적의 자전거가 아니다.
  2. Sram에서는 12단 구동계를 출시했다
  3. 로드가 기록의 단축이라면, MTB는 라이딩 스타일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