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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떠도는 도시전설. 말 그대로 잡초를 넣어 만드는 파전이다.
1990년도 후반 ~ 2000년도 초반에 퍼진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 대학교에서 축제 당시 파전 장사를 하다가 너무 장사가 잘 되어 파전에 넣을 파가 모자라자 주변 잡초를 몰래 뜯어다가 파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손님이 파전을 먹던 중 클로버가 나왔다. 그 후에 그 손님에게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면서 파전을 더 갖다주어서 무마시켰다는 내용으로 끝난다.
한때 해피투게더 - 쟁반노래방이 현역이던 시절 어느 여자 연예인[1]이 출연해서 언급한 내용이 도시전설화 된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도 있었다. 웹툰 만화가 주호민이 2000년대 초에 그린 초창기 만화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웹툰 세개의 시간에서는 잔디를 넣은 파전이 등장하는데 유명한 영화감독이 그 파전을 먹고 감동을 해서 순식간에 대학교의 명물이 된다.(...) 그 이전부터 대학가에 돌던 이야기. 모 청춘시트콤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룬 적이 있다. 1997~8년 <좋은생각>이라는 잡지에 유머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일부 대학에서는 정말 대놓고 축제 때 '잔디 파전', '잡초 파전' 등을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이름도 떡하니 잔디 파전이란 식으로 내걸고. 물론 손님들은 내용물이 뭔지 알면서도 앞다투어 먹었다니 뭐... 라고 하지만, 실제 사건은 다르다고 한다. 밑에 적혀있는 것처럼 잡초를 넣으면 누렇게 된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달려들었으나 색감을 보고 다들 물러섰다. 참고로 호박전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왜냐하면 잡초는 아무리 잘 부쳐도 타며 탈 정도로 익히지 않으면 눅눅하므로 허연 반죽에 탄 잡초로는 당연히 못 먹으니 차라리 그냥 반죽을 구워먹는 게 낫다. 게다가 잡초의 병균은 그대로라는 점. 이는 주점에서 장난삼아 한 일이 와전된 듯하다.
요즘은 파전 반죽을 직접 만들지 않고 사서 파는 곳이 많아진 데다, 부침가루로 직접 반죽을 만들더라도 이런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잡초를 넣고 싶어도 정작 주점에는 밀가루가 없고, 밀가루 사오느니 반죽을 사오는 게 훨씬 나으니(...).
참고로 카나메모에서는 돈을 아끼려고 진짜로 요리에 잡초를 넣는 캐릭터가 나온다.
사실 잡초라도 운 좋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을 뜯었다면 괜찮겠지만, 농약을 뿌린 직후였다던가 하면 사망. 사실 잔디를 구우면 누런 빛이 바로 드러나므로 티가 다 난다. 잠깐 이거 추가한 사람이 실제로 잔디를 구워봤다는 거 아냐 하지만 술에 취해있다면 어떨까?기승전 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