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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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Jean Nouvel
출생1945년 8월 12일, 프랑스
직업건축가
모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수상프리츠커상, Aga Khan Award for Architecture (Arab World Institute), Wolf Prize in Arts, Praemium Imperiale

1 개요

장 누벨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이다.

청소년기에는 예술에 관심이 있었지만, 부모님은 그가 수학과 언어를 열심히 배워 공학을 전공하기를 바랬다. 이후에 그는 부모님과 타협하여 건축을 전공하기로 결정하였다. 예술 보다는 위험성이 적다는 이유에서 였다.

1966년 국립예술원 입학시험에 수석합격하고 1972년에 졸업도 하기 전에 사무소를 설립한다. 25세[1]에 말이다. 그리고 31세의 나이로 프랑스 건축가 운동을 주도했으며 32세 때는 국제 현상설계를 공동주최하기까지 했다. 또한 젊은 나이때부터 다양한 건축전과 건축운동에 참여했다.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일단 스승이 엄청 밀어줬고, 그리고 프랑스 전체가 건축을 주목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여하간 동시대의 어떤 건축가보다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낸 그는 1980년대에는 이미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고 있었다.

1981년 프랑스 파리의 아랍 문화관 설계에 당선되었고, 1987년 완공되면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기계적인 조리개가 아랍의 전통적인 문양으로 디자인되어 외벽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모습으로 큰 관심을 얻었다. 또한 빛에 따라서 자동으로 조리개가 움직여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조절된다는 것은 혁신적 이라고 평가 받았다.

1972년 부터 1984년 까지는 3명의 서로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일했다. 1985년에 그의 제자들과 함께 Jean Nouvel et Associés를 설립한다. 1994년 장 누벨 아뜰리에(Ateliers Jean Nouvel)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2 건축물

장 누벨의 건축은 현대적인 재료의 투명성을 이용해서 빛을 다루고, 심리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외벽의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조화를 통한 환상적인 분위기의 건축물을 만들어낸다.


그가 얼마나 투명성을 잘 다루는 지는 아래의 까르띠에 재단 건물이 잘 나타내고 있다. 그야말로 투명하다. 교묘하게 빛과 반사, 배치를 이용해서 이런 효과를 나타내는 그를 일컬어 '빛의 장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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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거장으로 만든 건물인 파리 아랍 문화원. 아랍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유럽의 대도시 한복판에 구현했다. 특히 아라베스크 무늬를 입혀 놓은 듯한 건물 외피가 그야말로 크리티컬했다. 장 누벨은 이후에도 여러 아랍 국가의 건축물들을 설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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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하나하나가 조리개다! 그래서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컨트롤해서 채광과 온도조절을 건물이 살아있는 생물처럼 행한다! 이 건물은 건축이 살아있는 듯이, 스마트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 이처럼 자연환경에 따라 채광을 조절한다는 시스템은 혁신적이나 저 많은 조리개 중에 햇빛을 받는 일부만 작동이 되고, 나머지는 작동이 안되어서 처음의 의도보다는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아그바르 타워(Torre Agbar)를 설계하기도 하였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고층 건물중 하나이다. 유선형의 탄환 모양으로 외벽 전체에 4500여개의 창문을 내었고, 밤에는 LED조명이 켜져서 화려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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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완공 예정인 루브르 박물관 아부다비를 설계하기도 하였다. 바다위 인공섬에 건설한 건물들 위에 거대하고 구멍이 뚫려있는 돔을 얹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다. 돔 내부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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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

그야말로 스타 건축가. 세계 도처에 자기의 건물을 설계하고 있으며 리움미술관을 비롯해서 한국에도 몇 개의 건물이 있다. 브래드 피트는 자기 딸 이름을 누벨로 지었다! 딸이 장 누벨처럼 창조적인 사람이 되길 바랬다는 분석.

그리고 2008년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다. 선정 이유는 "용기 있게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규범에 도전함으로서 건축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것. 건축계에서 신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에 대부분의 작품을 남겼던 위대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를 거부하며 새로움을 찾았던 그에게 어울리는 설명이다.

물론 스타 건축가 특유의 자기 멋대로 하는 건축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많다. 그런데 특히 한국에 대해 병크를 터트린 게 있는데 바로 중지도 계획안 사건이다. 동경 구겐하임미술관 설계경기에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낙선하자 그 아이디어를 그대로 서울의 공모전에 제시했다! 풍토와 문화와 입지가 다른데 일본과 한국이 같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이니 비슷할 거라고 뭉뚱그려 생각했다는 분석. # 물론 이건 여러 모로 서울시의 병크도 크다...

4 어록

  • "현대성이란 발명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현대의 모든 가능성을 이용하는 것이고, 상상력을 실재하는 형태를 위한 도구로 바꾸는 것이다."
  1. 건축가는 4~50대가 되어서야 자기 건축을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루이스 칸같은 거장도 70대가 되어서야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