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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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장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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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문화재단에서 만든 사립 미술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전 삼성 그룹 회장의 Lee와 museum의 um을 따서 리움이라고 이름을 붙였다.[1] LG에서 만들면 구움. 두산에서 만들면 박움. 한진·대한항공에서 만들면 조움. 관장은 홍라희.

한국 고미술에 대단히 심취했던 이병철[2]과 이병철 사후 가족들의 덕질취향이 혼합돼서 만들어진 미술관이다. 지을 때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지으면서 사건사고가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이런저런 안좋은 소리도 많지만, 컬렉션 만큼은 간송미술관과 함께 한국 전통 미술과 현대 미술 양 쪽 모두에서 한국 정상급인 미술관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운영은 상설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으로 이뤄진다. 상설 전시관은 고미술품, 현대미술품을 소장해서 전시한다.

건축물은 크게 3동으로, 각각 세계적인 특급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의 작품이다. 그러나 직접 건물을 짓는 시공단계까지 관여했던 인물은 마리오 보타이며 나머지 인물들은 건물의 설계만 했다. 유별난 개성이 제각각인 특급 건축가 3인이 드림팀을 이룬 듯한 대한민국의 삼성이 아니고선 그 누구도 감히 꿈조차 꾸지 못할 엄청난 전 지구적으로 쪽팔리는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건축가들의 명성이 너무 지나쳤는지 각 건물 간의 조화가 부족하다는 평이 좀 있다. 그래도 2013년에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11위에 뽑혔다.

2 소장품

한국 사립 미술관으로써는 최고 컬렉션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 미술관에 국보만 36개, 보물이 96개. 한국의 어느 미술관에도 이 정도 숫자를 자랑하는 곳은 없다. 국립 박물관 중에서 신라 시대의 문화재들을 대량 소장한 국립경주박물관이 국보 13점, 보물 30점을 소장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이게 얼마나 엄청난 건지 짐작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병철 회장 생전에는 며느리였던 홍라희에게 인사동에 나가서 당시 돈 10만 원 안으로 맘에 드는 골동품들을 사오라고 했는데, 이걸 무려 석 달이나 시켰다. 당시 국립대 등록금이 5만 원 가량이었으니 지금 물가기준으로 치면 매일 5백만 원씩, 약 4억 5천만 원 가량의 거금을 석 달 동안 골동품 사라고 준 것. 사실, 이렇게 시킨 이유가 미술품 거래의 요령이나 안목을 키워주기 위함이었다고 하지만 그 바람에 집안이 골동품 천지로 변했다고 하니 그거 참......

개수만 많은 게 아니라 퀄리티도 황당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고미술만 해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유물이 수두룩하다.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유물들이 줄줄히 대기하고 있으며 그 하나하나의 예술적 가치 역시 무지막지한 수준. 간송미술관이 조선 시대 분야에 강하다면 리움은 한국사 전체적으로 다 막강하다. 그나마 간송미술관의 경우 유물의 개별 퀄리티는 리움에 버금가는 수준이지만, 양적 규모면에선 상대가 안된다. 호암미술관과 함께 이병철의 고미술 애정도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알 수 있는 곳.

museum I에서 보여지는 한국 고미술품만 해도 4층 고려청자 초입부터 국보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3층 조선백자, 분청사기로 내려가면 하나 건너 하나가 국보 or 보물 딱지를 붙이고 있고 2층 회화 분야에서는 우리가 배워왔던 겸재 정선, 최북, 강세황, 김홍도, 김정희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1층의 금속공예, 불교 미술 전시관으로 가면 국보가 흔해지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고미술뿐만 아니라 현대 미술에 가서는 현재 관장 홍라희의 모에도 역시 시아버지 못지 않다. 쟈코메티, 박수근, 이중섭부터 데미안 허스트까지 현대 미술에 내로라하는 작가들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 있다.

더 무서운 점은 이게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이다. 리움을 비롯한 삼성문화재단 산하 미술관에 있는 작품은 실제 삼성가의 컬렉션에 비교하면 극히 일부라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가 전체 컬렉션의 양과 질은 가히 천문학적일거라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물론 제일 좋은 작품만[3] 전시품으로 내놓았을 수도 있겠지만… 참고로 과거에 삼성 비자금 수사에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의 눈물'이 발견된 적이 있다. 시골 어딘가 숨어있는 창고에서 뜬금없이 나왔다.(...) 이런 식으로 숨겨진 것이 한두 개일린 없을 것이다. 재벌들은 비자금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런걸 숨겨놓는다. 사실 행복의 눈물도 비자금 수사하다가 튀어나온 것이다.

야외에도 미술품이 다수 있는데 관람객들이 성지 순례로 하는 작품은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이다. 거미 아래서는 꼭 사진 한 번씩은 찍어준다. 다만 2013년 4월 현재는 아니쉬 카푸어의 쇠구슬탑(…)으로 대체됐는데, 이것 또한 나름 볼거리다. 특별전 성격에 따라 외부 전시품이 늘어나기도 한다. 실내에 전시하기엔 너무 큰 작품들이 야외 전시로 나오는 편.

3 관람 안내

한강진역에 나와서 꼼데가르송 건물 앞 골목길로 올라가면 된다. 가는 길에 리움이라고 안내판이 있어서 길을 헤맬 염려는 없다.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연휴, 1월 1일은 휴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까지이다.

컬렉션 퀄리티만큼이나 입장료도 무섭다. 기본 상설전시관만 보는 게 10,000원.# 특별전까지 보게 되면 요금은 당연히 추가된다. 다만 특별전만 보고자 하는 경우에는 특별전 티켓만 구입할 수 있다. 또 삼성 계열 미술관 특별전 초대권을 주기도 하니 경우에 따라서는 싼 가격이 될 수도 있다.

정 싸게 전시를 보고 싶다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가자. 정부에서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이름으로 리움뿐 아니라 주요 박물관, 미술관을 무료 혹은 반값에 입장하도록 해주고 있다. 전용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비는 무료.(!) 어차피 여기서 걸어서 이태원 갈 생각은 안하는게 좋으니[4]

다만 주차시설이 좁은 편이라 차량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는 점은 조금 불편하다. 기획전 시기에는 관람객이 엄청나게 많다. 주말에만 3천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아온다. 직원들 얼굴이 썩어 있을 수 밖에 관람하려면 평일 오전이 좋다.

4 관람시 유의사항

기본 정신을 생각하면 간송미술관과 정확히 반대의 성향을 지닌 곳이다. 무료인 간송미술관과 달리 입장료가 만원이나 한다.[5]

내부에 있는 커피숍의 커피나 디저트 값도 매우 비싸다. 주변에 제법 근사한 카페와 맛집이 많은 곳이므로 식음료는 나가서 해결하는 것이 육체+정신 건강에 이롭다. 관람객에 대한 배려보다 소장품에 대한 배려가 충만하다. 앉아서 쉴 의자도 별로 없고 화장실도 엄청 작은데다가 찾으려면 비밀의 화원이 따로 없으며 표지판도 얼마 없어서 미술관을 돌다가 길을 잃는 경우도 있다(...) 경비는 당연히 삼성 에스원에서 하며 이쪽도 마찬가지로 무뚝뚝하며 불친절하다, 노트북 가방 이상 크기의 가방은 반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물품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낡은 차를 끌고 가면 주차 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실제 그런 사례가 있었다.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95년식 모사의 국산차를 끌고 갔다가 주차 거부를 당했다고 밝혔다. 내 차가 똥차라서 이렇게 주차 거부를 당한 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으며 불쾌했다고 한다.

이렇듯 미술관 직원들의 친절도가 C 브랜드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너희들이 샤넬이냐 고미술관에는 직원이 별로 없으나 현대 미술관으로 가면 직원들이 어디서나 매의 눈으로 관람객들을 주시하고 있다. 두세작품에 직원들 한 명이 붙어 있는 꼴이다.

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대형 미술관, 박물관의 전시장 인력의 근무 태도는 거의 저렇다고 보면 된다. 박물관에서도 전시장 유지/관리 인력을 단순히 전시장 지킴이로 생각해서 별다른 서비스 교육조차 실시하지 않는다. 리움미술관의 경우는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박물관에 전시장 인력을 공급하는 외주 업체가 이를 담당하는데 당연하지만 거의 미대생들이나 단기 아르바이트가 많이 채용되기 때문에 서비스 교육이고 뭐고 없기 때문에 책임감이 덜할 수 밖에 없다. 이들 알바생들에게 전시관은 시간 때우고 돈을 받는 곳일 뿐이다. 관람객은 삼성그룹이라는 브랜드에 맞게 정직원 안내 인력 등 합당한 서비스를 원하는 분위기지만 현실은 시궁창.[6]

전시품에 대한 안내판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디지털 가이드[7]를 애용하라는 의미. 그런데 삼성답게도이 디지털 가이드의 성능이 상당하다(...). 일일이 목록을 찾아서 들을 필요 없이, 유물 근처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관련 설명이 재생된다. 대여료가 2,000원이지만... 중간에 박물관 직원들이 하는 해설 시간이 있는데 그걸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념품점이 내부에 2곳이 있다. 신예 아티스트의 작품이 많으며 참신한 상품이 많다. 다만 작가 상품이다보니 가격이 비싼편……. 리움 회원일 경우 10% 할인을 해준다. 청자나 백자류의 가격은 인사동의 것들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현대 작가의 도자기는 1,800만원에 달하는 후덜덜한 것도 있다. 판매되는 상품은 관장의 취향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5 기타

'삼성家에서 세금도 안 떼고 추적도 불가능한 고미술품, 현대미술품 등으로 비자금 관리를 해왔는데, 하다보니 이게 넘칠 지경이라서 아예 미술관을 열었다거나 삼성가 미술창고는 깊은 산중에 있으며 사병 수준의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다.'는 굉장히 유명한 카더라도 있다. 사실 카더라라고 말하기도 뭣한 것이, 이건희 회장이 불구속기소된[8] 2000년의 삼성 비자금 사건에서 (극히 일부지만) 실체가 드러났기 때문. 물론 친절한 검찰 측에서 압수수색 일 주일 전에 압수수색 사실을 삼성 측에 통보하는 신사적인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임으로서 유야무야되었지만. 아무튼 삼성가 오너들이 미술품을 사랑해서 미술품으로 비자금 관리를 했는지, 미술품으로 비자금 관리를 하다 보니 미술품을 사랑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술품으로 비자금 관리[9]를 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사실로 보인다.

2014년 8월 개관 10주 년을 맞게 되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탓이 크긴 하지만, 부지 선정에서 부터 바람잘 날 없었던 10년 역사가 버거운데다가, 리움을 보는 세간의 시선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을 의식했는지 별도의 기념 행사를 열지 않았다. 대신 "교감"이란 주제의 10주년 기념전 개막식을 비공개로 열었다 한다.#
  1. 여담이지만 에버랜드에 있는 호암미술관호암도 이병철 회장의 호이다.
  2. 이병철이 회장인 시기에 오죽하면 도굴하면 일단 삼성 쪽에 연락해보라라는 속설이 돌 만큼 미친듯이 고미술품을 사들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문제는 도굴품인나 도난품의 원주인이 뒤늦게 알고선 내놓으라고 하면 배째라로 일관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 실제 이런 식으로 분쟁이 은근히 있었으나 소리소문 없이 묻혀지곤 했다. 한국 미술계에서 이병철이 없었으면 그나마 수많은 한국 고미술품은 일본으로 팔려나갔을 거라는 점에서 이병철의 업적은 인정하지만 과정에서 깨끗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렇게 사건사고가 있어도 한국 미술계에서 삼성가의 위치는 부동의 넘버원이라는 것도 씁쓸한 게 한국 미술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3. 주기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하는데 그 전에 일반에 공개된 것보다 더 좋은 유물이 슬그머니 끼어들어 올 때가 있다. 결론적으로 제일 좋은 작품만 내놓은 게 아니다!! 얼마나 더 좋은 걸작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4.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정 돈이 아깝다면 도전해보자. 언덕과 골목길만 잘 극복하면 가능하다..
  5. 그러나 거꾸로 보면 한국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너무 무료 전시를 많이 하는 것이기도 하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해외 고궁이나 박물관은 입장료가 2~3만원이 넘는데 한국은 기본 운영비도 안되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뭔가 복돌이 같은 느낌이.. 중앙박물관에 일본 관광객들이 왔는데 입장비 2천원을 보고 그 10배가 넘는 2천엔을 내고 들어갔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이렇게 큰 박물관이 고작 2백엔을 받겠냐며? 일본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반응에 유홍준은 부끄러워서 할 말이 없었다고 하니...사실 도리어 간송미술관처럼 한번에 수만명씩 받아서 전시관이 만원이 되고 보호유리에 개기름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모습을 보이는게 더 잘못된 것이다. 연구나 교육에도 어느정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술 관람은 공짜'라는 대중의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6. 일반 관람객에게는 전시물 터치를 극도로 제한하지만 초청 받은 외국 협력업체 임원에게는 미술품을 개방하는 2가지의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첫째로,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에게 주의를 주지 않는 미술관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애초에 미술품은 인쇄물처럼 망가지면 교체할 수 있는 그런 물품이 아니다. 단 하나만 존재하거나, 에디션이 제한된 물건이다.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들의 행동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그 관람객들의 행동으로 인해 작품이 손상될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다가 옷깃이 회화 표면에 스쳐 물감 부스러기가 떨어지거나, 사진 플래시의 광선때문에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심지어 어린아이나 무개념한 사장님, 사모님의 경우 미술관에서 떠들거나 뛰어다니기도 한다. 그러다 작품을 건드려 깨뜨리거나 찢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뺑소니 야외에 설치되는걸 고려하고 만든 쇠나 돌로 된 조각작품이면 모를까, 회화나 석고, 청동 조각품은 생각보다 쉽게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으로 손상된다. 심지어 입에서 나오는 날숨으로도 조금씩 손상된다. 당연히 불특정 다수 대상으로는 어느 정도 행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둘째로, 내빈객에게 접대를 할때 소장품을 드러내 보이는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이런 만찬은 해외 협력업체 '임원'이나 장관급 이상 국가 정상을 대상으로 한다. 이 경우 불특정 다수가 아니고 초대받은 내빈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느정도 통제가 된다. 만찬장에서 돌아다니거나 개념없이 작품에 손을 대는 손님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문화재나 미술품을 가지고 외교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애물단지처럼 아무도 못보게 막는게 아니라, 이득을 줄 사람에게는 드러내고 자랑하라고 있는게 문화재나 미술품이라는 말이다. 유홍준 교수의 경우 문화재나 미술품을 가지고 이렇게 외교나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7. 음성 해설이 성우 구자형이다. 기기는 갤럭시 노트 2 베이스.
  8. 흔히 구속으로 알려졌으나 불구속기소다.
  9. 동서양을 막론하고 규모 있는 기업 소유주들은 이 짓을 한다(80년대때 일본과 홍콩의 부호들이 경쟁적으로 미술품들을 사냥 수준으로 수집을 했고, 90년 후반부터 08년까지 미국 부자들의 수집품들을 보면 눈이 돌아갈정도로 수집을 했다). 투자 면에서 미술품이 박살나지 않는 이상 계속 가치는 올라가니까 경제적으로 이득이고 세금 추적 회피나 뇌물용으로 생각하면 미술품만큼 좋은 투자가 없다. 물론, 고상한 취미로 순수한 의도에서 미술품을 모으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한국에서도 괜히 재벌가의 사모님들이 미술관 관장을 하는 게 아니다. 다만, 홍라희는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에 입학했고, 국전에도 입상했을 정도로 실력과 안목이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재벌가 마나님의 무개념 사치라고 욕할 수 만은 없겠고, 콜렉션을 공들여 공개해주는 것은 그래도 감사할 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