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의 경지

(재기환발의 극한에서 넘어옴)

無我の境地

테니스의 왕자에 등장하는 필살기(?). 드래곤볼초사이어인과 비슷한 일종의 변신 상태. 이 경지에 도달하면 그간 경험했던 모든 상대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사기 스킬.[1] 에치젠 료마키리하라 아카야와 대결하던 중, 처음으로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전까지 4대 0으로 앞서고 있던 키리하라는 료마의 무아의 경지 발동 후 떡실신당하고, 그 이후 2류 조연 캐릭터로 전락한다(...).

사나다 겐이치로의 말에 따르면 두뇌에 축적된 기억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움직임에 감응하여 그때 그때 가장 효과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변하는 것이 무아의 핵심이라고 한다. 또한 무아의 경지에 이르면 스피드나 근력도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 같다. 역시 초사이어인...
다만 단시간에 육체를 활성화시키고 억지로 여러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하다는 것이 단점. 사나다 겐이치로와의 경기에서 료마는 초반 무아의 경지를 통해 잠시 우위를 점하지만, 이후 급속한 체력저하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사나다 역시 무아의 경지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러한 단점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료마, 사나다 외에 유키무라 세이이치, 치토세 센리가 사용한다. 키리하라 아카야 역시 후지 슈스케와의 경기 중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데즈카 쿠니미츠 역시 초등학교 때 이미 무아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료마와 치토세를 제외하고는 무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유키무라와 사나다는 그딴 거 필요 없다는 입장인 듯. 무아의 경지가 처음에는 무적인 것처럼 그려지나, 작품 후반으로 갈수록 엄청난 초필살기라기보다는 강해지면서 거치는 일종의 통과의례에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유키무라는 무아의 경지를 사용한 료마의 마구들을 "공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라며 모조리 씹어 버린다.

무아의 상태에서 다른 인물의 기술을 사용하면 거의 동등한 위력이 나오는 듯하다. 다만 료마의 경우 아직 신체 발달이 덜 되어 그런지 파동구빅뱅, 풍림화산의 '화' 같은 기술은 본래의 위력을 제대로 못 내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회 편부터 무아의 경지에는 세 군데의 깊은 문이 있다는 떡밥이 등장한다(...).
하나는 데즈카가 사용하는 백련자득의 극한. 무아의 넘치는 파워를 왼손에 모아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데즈카 존과 연계하여 상대방의 기술을 모조리 배로 넘기는 궁극기이다.
치토세는 재기환발의 극한을 사용하는데, 무아의 에너지를 두뇌 활성으로 돌려 경기를 미리 시뮬레이트하여 자신이 몇 구 째에 상대방을 잡을 수 있는지 미리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것을 '절대예고'라 한다. 언뜻 무적처럼 보이지만, 오는 공을 순수하게 받아넘기거나(후지의 클로즈드 아이), 같은 극한인 재기환발과 부딪히거나(데즈카), 풍림화음산뢰의 음(陰)과 마주했을 때는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
마지막 문인 천의무봉의 극한은 수십 년 전 에치젠 난지로만이 열었다는 궁극의 경지로, 어쨌든 무지 강한 경지라고 한다. 치토세는 토야마 킨타로를 천의무봉에 도달할 유력 인물로 꼽았다. 그러나 토야마 킨타로는 유키무라에게 개발살나고, 이후 료마가 천의무봉의 극한에 도달한다. 이 때 난지로가 등장하더니 '천의무봉의 극한? 그런 거 없어. 중요한 건 테니스를 즐기는 마음이야~'라며 모두를 벙찌게 만들더니, 료마는 한 수 더 떠 갑자기 눈에 보이지도 않는 광속 서브를 난사하여 유키무라를 능욕하고, 테니스의 왕자 엔딩을 흑역사로 만든다(...).
신 테니스의 왕자 에서는 데즈카 쿠니미츠마저 천의무봉의 극한에 올랐다. 이후 토야마 킨타로, 오니 쥬지로도 천의무봉의 문을 열어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을 연상케 하였다. 토야마 킨타로는 천의무봉의 문을 열고도 진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하였다.[2]

무아의 경지가 등장한 이후, 테니스의 왕자가 너무 판타지스러워졌다는 지적이 많아졌다. 오죽하면 '무아의 경지 나온 이후에 보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는 원피스의 '하늘섬 나온 이후에 안 봤다'와 비슷해 보이나,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원피스는 하늘섬에서 깔끔한 엔딩을 선보이며 독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으나, 테니스의 왕자는 이후에도 파동구의 미칠 듯한 위력 상승과 아토베의 스탠드 사용, 유키무라의 오감박탈 테니스 등 더욱 막장 행보가 이어져 떠나간 팬심을 붙잡지 못하고 말았다. 사실 사실성을 따지자면 이미 5권 때 책을 버리는 게 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10권대 중반까지는 캐릭터들이 자기 나름대로 한계선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평가가 좋았으나, 17권 이후 갑자기 초사이언급으로 만드는 연출이 쏟아지는 바람에 비판 여론이 많아졌다.

국내에서 무아의 경지를 올바르게 표현하는 말은 무아지경. 다만 무아지경이라는 말 자체가 안 좋은 뉘앙스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일본어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무아의 경지'가 되었다. 처음 무아의 경지가 언급된 24권에서는 '무아경지'로 번역되어 있다.

무아의 경지 사용자

백련자득의 극한 사용자

재기환발의 극한 사용자

천의무봉의 극한 사용자

  1. 데즈카 존과 얼음세계는 불가능한 듯.
  2. 전국 8강 세이슌 VS 효테이 단식 2경기에서 카바지 무네히로가 데즈카의 기술을 카피하던 중 백련자득의 극한을 사용했고, 전국 결승 세이슌 VS 릿카이 단식 2경기에서 니오 마사하루가 데즈카로 일루젼했을 때 백련자득과 재기환발을 모두 사용하여, 테니스의 왕자 본편 42권에서 무아의 경지를 할 수 있는 혹은 사용한 캐릭터는 모두 8명이 되었다(료마, 데즈카, 유키무라, 사나다, 키리하라, 니오, 카바지, 치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