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밴 다인(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본명재닛 밴 다인
Janet van Dyne
다른 이름와스프
종족인간
성별여자
가족 관계행크 핌 (남편)
호프 밴 다인 (딸)
소속S.H.I.E.L.D.
등장 영화앤트맨
담당 배우헤일리 로빗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1대 앤트맨이었던 행크 핌의 아내. 행크와의 사이에 딸 호프 밴 다인을 두었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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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앤트맨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죽은 것으로 여겨진다. 행크는 그동안 호프에게 '재닛은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라고 말해왔지만, 호프는 그것이 거짓말임을 눈치채고 있었다. 작품 중반부에 행크가 진실을 고백함으로써 그녀의 죽음의 전말이 밝혀진다.

과거 냉전 시기, 그녀는 와스프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남편이자 앤트맨인 행크와 함께 실드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1987년, 재닛은 당시 소련의 분리주의자들이 발사해서 공중을 날고 있던 핵미사일의 표면에 행크와 함께 매달려서 핵 미사일을 멈추려고 했다. 둘은 핵미사일의 내부로 침입하기 위해 온갖 시도를 해봤으나 모두 실패했다. 미사일 재질이 티타늄이라 뚫고 들어갈 수 없었던 것. 그러자 재닛은 최후의 수단으로 그녀의 와스프 슈트에 탑재된 소형화 조절기를 폭주시켜서 신체를 평상시보다 훨씬 더 작게 축소시켰고, 마침내 핵 미사일의 내부에 들어가서 정밀 기계 부품에 고장을 일으킴으로써 핵 미사일을 추락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원래는 행크가 하려고 했으나 행크의 조절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재닛이 하게 되었는데, 재닛은 그녀의 조절기의 작동을 멈추지 못해서 계속 작아지다가 끝내 아원자 크기인 소립자보다도 더 작아져 '양자 영역(Quantum realm)'에 빠졌다. 양자 영역에서는 시공간이 그 의미를 잃기 때문에 영원히 갇히게 되며, 따라서 재닛은 다시는 원래 크기로 돌아오지 못했다.[1][2] 이에 상심한 행크는 10년 동안 도 내팽개치고 양자 영역에 대한 연구를 해서 재닛을 원래의 크기로 되돌리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이에 호프는 아빠인 행크가 엄마가 돌아가셨는데도 10년 동안이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몰두했다고 생각하게 된다.[3] 이후 행크는 양자 영역에 들어갔다가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재닛은 사실상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재닛이 확실하게 숨을 거두는 장면을 아무도 목격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종 상태라고 보는 것이 옳지만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긴 것.[4] 사실 호프가 자신이 앤트맨이 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음에도 행크가 결사적으로 반대한 이유도 이미 아내를 잃은 마당에 딸까지 같은 이유로 잃을 순 없었기 때문이었다. 행크가 스콧을 새 앤트맨으로 고른 것도 그의 인품과 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설사 잘못되어도(재닛과 같은 상황에 빠지더라도) 자신과 호프에겐 별 피해가 없다는 것, 즉 생판 남이라는 것이 큰 이유였던 걸로 보인다(직접적으로 행크가 언급한 건 아니고 스콧이 스스로 추정한 내용).

2대 앤트맨인 스콧 랭옐로재킷 슈트를 입은 대런 크로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재닛과 마찬가지로 그의 소형화 조절기를 폭주시켰다가 양자 영역에 빠지지만, 사고가 정지하기 직전에 마침 가지고 있던 대형화 원반을 조절기 안에 넣고 작동시킴으로써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오는 데에 성공했다. 따라서 같은 처지에 빠졌던 재닛도 현실 우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여지는 있는 셈.[5] 하지만 양자 영역으로부터 복귀한 스콧에게 행크가 "어떻게 해서 되돌아 왔느냐?"고 묻자, 스콧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재닛의 실종은 작중 현재 시점으로부터 대략 30년 이상 된 사건이기 때문에 양자 영역에 있는 재닛이 살아 있을지도 의문이며, 애초에 그만큼 작아진 재닛을 수십 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물론 작중 양자 영역에 들어가면 시간도 공간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언급이 수없이 나와서 살아있을 떡밥도 충분히 있긴하다.

한편, 영화 《앤트맨》의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 행크가 호프에게 그가 비밀리에 제작한 업그레이드된 와스프 슈트를 보여줌으로써 호프가 와스프의 아이덴티티를 물려받아서 2대 와스프가 될 것임이 확정되었다. 이로써 재닛이 현실 우주에 되돌아올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설사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선대 와스프 정도의 비중만을 가진 캐릭터가 될 걸로 보인다.

3 기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의 재닛 밴 다인의 죽음은 마블 코믹스의 《시크릿 인베이전》에서의 재닛 밴 다인이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을 당시의 상황과 유사하다. 《시크릿 인베이전》에서는 그녀가 죽은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사실은 마이크로 세계에 갇혀 있었다는 것이 알려진다. 따라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재닛 밴 다인도 "나 사실 안 죽었다!"며 언젠가 재등장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극중에서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와스프일 때는 당연하지만, 가족사진에서도 모자로 얼굴이 가려져 있었다. 나중에 재등장이나 떡밥으로 활용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그녀가 사용하였던 와스프 슈트는 앤트맨 슈트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다. 앤트맨 슈트와의 차별점으로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굴곡진 디자인과 세부 디테일이 조금 다르고 결정적으로 와스프(말벌)라는 이름 답게 날개가 달려 있어서 비행이 가능하다. 같은 종류의 슈트인만큼 핌 입자를 이용한 크기조절 기능 역시 존재.

스콧 랭이 옐로 재킷과의 싸움에서 소우주 세계로 들어갈때와 나올때 0.1초 정도 와스프로 보이는 실루엣이 등장한다. 아주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만약 정말로 이것이 와스프라면 1대 와스프는 아직도 소우주에 갇혀 있는 것.
  1. 현실의 양자 역학에 입각해서 생각해보자면, 플랑크 길이(Planck length)(1.616199(97)×10^−35)보다도 더 작은 공간일 것으로 추측된다. 플랑크 길이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1] 참조. 물론 현실적으로 파고들면 원자 크기보다 더 작아지기 한참 전에 중력 붕괴를 일으켜서 블랙홀이 됐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논의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그런데 개미 크기로 작아져서 개미 등에도 타고 다니는 걸 보면 블랙홀처럼 압축되는 게 아니라 그냥 증발이 아닐까? 사실 압축된다고 쳐도 원자 크기보다 더 작아지게 되면 호킹 복사를 일으켜 증발해버린다.
  2. 닥터 스트레인지게 개봉되면서 이 이론은 깊게 생각 할 필요가 없어졌을지도 모른다. 양자 영역이 멀티버스라고 말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3. 이는 스콧에게 하는 대사에서도 나타나는데, 어머니가 실종됐는데도 자신을 기숙 학교에 처박아뒀다고 불평한다.
  4. 현실의 양자 역학에 입각해 보더라도 호킹 복사를 일으킬 정도로 수축되는 바람에 파동으로 전환되어 우주를 떠도는 상태로 보인다.
  5. 실제로 코믹스의 마이티 어벤저스 시즈 타이인에서도 행크 핌은 산산히 흩어진 재닛을 포켓 유니버스 내에서 어떻게든 형체를 유지하게 만드는 장치를 개발 중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양자 역학과 관련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어떻게든 되돌아 올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