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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잡지 소년 점프에서 《드래곤볼》의 연재가 끝난후 시작된 큰 폭의 판매부수 감소가 《원피스》의 연재가 시작되어 감소폭이 줄어들기 전까지 즉 95~97까지의 약 3년간의 시기를 의미하는 말.
반대로 《드래곤볼》, 《슬램덩크》,《유유백서》가 연재되던 시기의 점프는 '(점프) 황금기'라고 부른다.
보통 《슬램덩크》 연재 종료 직후를 암흑기의 시작점으로 잡지만 실은 《슬램덩크》만 끝난 게 아니라 이 시기에 《타이의 대모험》을 비롯해 간판 만화가 죄다 연재를 종료해버려서 사실상 초토화 상태였다. 이 시기의 소년 점프는 이전이나 이후에 비해 흥행이 부진하였으며, 다른 잡지에 고전하였다.
점프는 이전까지는 거의 늘 1위를 고수하였지만, 이 시기에는 소년 매거진과 소년 선데이에 판매부수를 따라잡히기도 했다. 《소년탐정 김전일》을 앞세운 소년 매거진과 《명탐정 코난》을 앞세운 소년 선데이가 추리 만화 붐을 주도한 것에 비해 점프는 특별히 재밌는 추리 만화가 있던 것도 아니고, 배틀 만화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의미이며, 나름대로 히트작도 적지 않게 있었다. 《떴다! 럭키맨》,《바람의 검심》, 《지옥선생 누베》 등이 이 시기의 대표작. 하지만 이 시기의 점프에 괴작도 많았단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80년대 점프 만화의 영향을 받은 우수한 작가들이 등용되면서(원나블이란 명칭으로 불리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 점프는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황금기 때 만큼은 아니지만.
2 트리비아
재밌는 건, 점프 암흑기의 점프가 지금의 점프보다 2배는 많이 팔렸단 점이다. 황금기가 600만 이상, 암흑기가 450만 정도, 2009년엔 280만 정도다. 연재작의 단행본 판매량이나 인기는 암흑기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지금이 높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잡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비단 점프만 이러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일본의 만화 잡지 판매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잡지 판매량 저하를 만화 잡지로 만화를 즐기던 일본 만화 독자들의 패러다임이 단행본으로 즐기는 것으로 옮겨간 점, 인터넷 스캔의 선행 유통(점프의 스캔은 발행되는 것보다 1주 먼저 유출된다.), 편의점의 보급에 따른 만화 잡지 서서 읽기 인구의 증가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