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SANNOH (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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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
4 이명헌 · 5 정성구 · 6 최동오 · 7 신현철 · 8 김낙수
9 정우성
15 신현필
감독 도진우
틀:북산 · 틀:능남 · 틀:상양 · 틀:해남대부속고 · 틀:풍전 · 틀:산왕공고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일본명은 스카티 피펜노베 마사히로(野辺将広).

산왕공고 3학년 선수로 포지션은 센터[1]. 디펜스에 정평이 난허태환처럼 부각되지는 않지만 역시 5번이므로 부주장. 신장은 198cm. 센터인 신현철보다 크다. 산왕공업의 스타팅멤버 중 최장신이며 후보까지 합치면 신현필에 이어 장신 2위.

극 중 강백호가 붙여준 별명은 원시인...강백호가 조금만 더 똑똑했으면 모아이가 되었을 것이다.[2] 아니면 강백호가 NBA에 관심이 있었다면 스카티 피펜이 되었다던지

북산의 전력분석 비디오 화면에서 바보짓을 하는 강백호를 보면서 "이런 풋내기한테 리바운드를 빼앗길 수는 없지" 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지는 장면도 나온다.사망 플래그

북산과의 경기에서 강백호와 매치업하는데 전반까지는 신장과 파워를 앞세워 자신의 리바운드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하지만[3], 후반 안선생님 버프를 받은 강백호가 심판의 눈을 피해 그의 유니폼을 슬쩍 잡아당긴 탓에 리바운드를 빼앗기게 되고 이 때부터 심리적으로 동요하기 시작, 급격히 기세가 오른 강백호의 운동능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리바운드를 다 빼앗기게 된다.[4] 리바운드를 빼면 그렇게 특출난 능력은 없었기 때문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패한 그는 전술적인 가치를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었고 정대만을 마크하라고 하면 되잖아.[5] 결국 벤치로 물러나게 된다. 정대만 전용 전투력 측정기 최동오와 함께 강백호를 빛내기 위해 설정된 전투력 측정기. 벤치에 앉아 '신현철 너를 제외하고 이렇게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긴 상대는 저 놈이 처음이다'라고 독백하는 것을 보면 정성구가 못한다기보다는 강백호가 지나치게 뛰어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신현철은 강백호와 막상막하로 싸웠다. 솔직히 얘가 왜 5번인지 모르겠다.

재미있는 점은 신장면에서도 산왕 팀 내에서 상당히 큰 편이고, 분명 기동력이나 농구 구력에 있어서 신현필보다 앞설텐데도 불구하고 리바운드를 제압당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교체를 당했다는 점이다.[6]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로테이션을 통해 정성구가 채치수와 매치업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도진우 감독은 신현필 투입. 센터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 신장과 힘이라고 보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구가 채치수에게 신장으로 밀리는 것도 아닌데다 경험적인 측면[7]에서 봐도 신현필보다는 정성구를 세우는 쪽이 훨씬 낫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도진우 감독이 삽질 하나는 제대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현필이 필요한 상황이었어도 오히려 교체될 선수는 최동오였지 이 녀석이 아니다.이제까지의 우승은 그냥 선수빨

사실 스토리상 산왕의 패배를 만들어내기 위해 억지로 교체당한 셈이다. 실제로 작중 묘사된 두 팀의 실력차를 생각하면, 도저히 북산이 이길 구도가 나오지 않는다. 서태웅은 소위 말하는 "각성"을 한 상태에서도 정우성에게 전반적으로 밀렸으며, 채치수는 말 그대로 압살당했다. 송태섭은 애초에 이명헌과 대등하게 매치업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에이스급"인 최동오가 멘붕하고, "산왕의 주전 빅맨"인 정성구라도 다소 억지스럽게나마 빠지지 않으면 북산의 역전을 설득력있게 그려내기가 어렵다.

전반전 신현필과 교체되기 직전 서태웅의 덩크를 막으려다 손목을 삐끗한 듯한 묘사가 있긴한데, 이것이 교체의 원인이 된 것일 수도 있으나 작중 이에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단 한 번도 없으므로 결국 상세는 불명.

  1. 작중 포지션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일본 잡지에 실린 작가의 캐릭터 설정 메모상으로는 센터로 되어있다.
  2. 사실 번역본의 문제이긴하다. 원본에서 붙여준 별명은 토템 기둥이다.
  3. 이라고는 하는데, 정작 그가 리바운드를 잡는 장면은 후반전에 두번 나온다. 단 설명으로 정성구를 상대로 리바를 거의 못잡았다고 표현.
  4. 정확히는 공격리바운드를 연속으로 네 개 뺏겼다.
  5. 사실 정대만은 아무리 체력이 바닥이었어도 스크린 활용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정성구처럼 크고 느린 선수가 정대만을 막으면 외곽에서 따라잡기가 힘들다. 설마 산왕공고의 주전인데 진짜로 리바운드 능력 빼면 시체일리도 없으니 현실적으로 따지면 이때 정성구는 신현필 대신 채치수나 강백호를 마크하고 (밀려도 산왕의 주전이란 걸 생각하면 신현필처럼 탈탈 털리진 않을 것이다) 멘탈붕괴한 최동오를 빼고 김낙수를 재투입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김낙수가 복막염이 재발되었거나 해서 진짜 벤치로 간 상황이었다면 이 녀석이 정대만을 마크하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채치수가 스크린을 걸어주려고 해도 신현필과 신현철이 힘으로 틀어막을테고 이 녀석 또한 힘이 세니 채치수의 스크린을 힘으로 막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작중에서 강백호가 반칙을 쓰기 전까지 정성구의 스크린 아웃 능력 때문에 리바운드를 못 잡아낸 걸 감안하면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채치수와 정대만의 스크린이 막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위의 상황은 김낙수가 무력화되어서 정대만을 막을 사람이 벤치에 아무도 없다는 전제 하에 나쁜 선택이 아니란 거지, 일반적으로 파워포워드인 정성구가 슈팅가드인 정대만을 막는게 무리수인 것은 맞다. 위에서는 "스크린 깨기"에만 초점을 두었지만 큰 선수가 작은 선수를 막을때 가장 고생하는게 사이드스텝과 스피드가 딸려서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케빈 가넷같이 스피드가 사기적인 선수가 아닌 이상 파워포워드나 센터에게 가드를 막도록 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가넷도 간헐적으로 가드를 막는 것 뿐이지 풀타임으로 막진 않는다. 하물며 정통빅맨에 가까운 정성구에게 스크린 활용도가 높은 정대만을 막게한다는 건 무리다. 또한 스크린 깨기 역시 힘도 중요하지만 이걸 피해서 수비수를 따라가는게 중요한데 이때 필수적인게 스피드이다. 정성구가 채치수의 스크린을 힘으로 대항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자. 채치수도 정성구보다 힘이 세면 셌지 약하진 않으니 쉽게 뚫진 못할텐데, 중요한 건 이 둘이 힘겨루기를 하는 몇초간 정대만이 오픈이 된다는 것이다. 스크린 깨기의 역대 최고수가 민첩함으로 유명했던 마이클 조던이란 점, 프로레벨에서 빅맨이 외곽을 돌아다니며 스크린을 깨는 장면을 보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생각해보자.
  6. 전반에 서태웅의 덩크를 막다가 손목을 부여잡으며 교체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후반들어 다시 손목이 안좋아진 것 아닌가..란 추측을 하는 독자들도 있다. 하지만 확실히 나오지 않았으니 가설에 불과하고, 경기력을 크게 저하시키는 심각한 부상이 아닌 다음에야 그것 때문에 그 급박한 상황에서 교체되어 다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저쪽은 강백호도 뛰고 있는데
  7. 수비를 하는데 있어 상대 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경험은 상당히 중요하다. 단적으로 강백호만 해도 세로 수비는 상당하지만 경험이 없어서 가로 수비는 젬병이란 평가를 받는 걸 생각하면... 게다가 시합 전 비디오 분석을 하는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신현필보다는 신현철과 함께 채치수의 특성을 파악한 정성구가 훨씬 낫다. 신장과 체중에서 정성구가 밀려도 신현필의 무능력함은 강백호와의 매치업에서 이미 절실히 보여졌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