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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山王工高
"우와, 마운틴 킹이다!"
킹 오브 더 마운틴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가상의 고등학교. 아키타 현 소재. 일본어로는 '산노' 라고 읽는다.
이 때문에 원작에서 강백호는 저 한자를 못 읽고 계속 '야마오'라고 부른다. 정식 번역본에서는 이게 반영되지 않았으나, 애장판 번역 때 '산양'이라 잘못 읽는 것으로 반영되었다. 근데 어떻게 山王을 산양으로 읽을 수가 있지 山羊으로 읽었나 보다 산옥山玉은 어떻고?[2]
실제 모티브가 된 고등학교는 인터하이를 포함한 윈터컵에서 50번이 넘는 우승을 차지했고 인터하이 6연패를 하기도 했던 농구 명문으로 유명한 아키타 현립 노시로 공업 고등학교.
전국대회 편 북산의 최종보스 팀으로 세계관 최강자. 작중 시점상 3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팀에 현 3학년인 이명헌, 신현철 등의 입학 이래 무패 우승을 달리고 있다. 나이 많은 팬들이 수두룩하고, 채치수가 처음으로 구입한 농구 잡지의 표지모델이 산왕의 선수였으며[3] 농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4] 상당한 명문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대학 올스타급으로 성장하는 모양이다.[5] 이 경기가 유일하게 강백호가 채치수를 능가한 경기이기도 하다.
작중 내용에서도 끝판왕처럼 등장했고, 실제 경기의 분량도 가장 많다.[6] 그러나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인터하이가 모두 생략된 관계로 산왕공고가 등장하지 않아 자연히 소속 선수들의 담당 성우도 없다.
슬램덩크에 묘사되는 고교들이 대부분 두발자유화인데 반해 두발규제가 교칙인지, 하나같이 머리를 민 모습이 묘한 포스를 풍긴다. 옛날 고딩 같은 혹은 프리더 같은 모습에 전국의 강호들도 압박을 느끼는 듯하다. 전호장은 이를 두고 "까까중 집단"이라고 코멘트. 사실은 작품 후반부에 이른 작가의 작화 귀차니즘 때문이라 카더라(...)
전년도 전국대회 4강에서 해남대부속고를 상대로 30점차 대승을 거뒀다.[7] 사실 이 때 대승은 30점차 이상의 임팩트인데, 자세히 보면 후반 4분 13초를 남겨놓고 10점차였다. 즉, 4분 남짓한 시간동안 상대보다 20점 많이 넣은것으로 정신없이 쳐발렸다는 뜻. 보통 농구가 40분이고 100점 이하로 점수가 나는 만큼(아마 농구는 훨씬 적다) 4분에 20점 넣기도 힘든데, 상대보다 20점을 많이 넣었다는 것은 상대가 불쌍해질 정도로 완전히 박살을 낸거다. 그것도 해남을 상대로. 괜히 북산의 선수들이 새하얗게 질린게 아니다. 북산전에서 산왕의 선수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수준차이가 나는 해남을 맡아 전반은 그럭저럭하다가 후반에 사정없이 휘몰아쳤다고 추정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대학 올스타급의 산왕 OB도 쳐바른만큼, 일반 고딩들은 상대가 안 되는게 당연할 정도... 이 정도면 북산이 승리를 한 것이 말 그대로 기적에 가깝다.
금년의 해남만큼이나 강하고, 신장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강한 팀이었다고 하는데도[8][9]이 정도 였으니 흠좀무. 2학년이었던 센터 신현철, 가드 이명헌에 1학년에 불과한 정우성은 포워드로서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G, F, C에 초고교급 선수들이 한 명씩 있는 셈이다. 그 외 정성구의 경우 리바운드 머신이고, 최동오도 어느 팀에 가더라도 에이스를 할 인물이라니 하니[10] 멤버 수준은 정말 최상급이다. 특히 정우성같은 경우 전국대회에서도 상대가 없어서 집중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정우성을 집중시킬 유일한 상대가 같은 팀의 이명헌, 신현철이라고 하니 진정 끝판왕에 어울린다.
하지만, 이런 최강 기믹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팀 북산에게 패배하기 위해서 안습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이명헌을 제외한 전반, 후반을 모든 멤버들이 강백호에게 당했고, 전반은 설렁설렁 해서 34:36, 2점 차로 뒤졌다고 해도 후반 9분 만에 60-36 24점 차를 만들었는데,[11] 정대만의 3점 슛을 기점으로 8점 차까지 추격을 당한다. 이 때 산왕의 필승전략이 올 코트 프레스인데, 해남전이나 능남과의 연습시합 당시의 북산도 사용했던 전략이다. 이에 정우성의 원맨쇼로 다시 19점 차까지 벌려놨지만, 서태웅의 반격에 다시 8점 차까지 추격당한다. 점수를 쌓을 때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올리는데, 한 번 말리면 공격도 안 되고 수비도 안 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한 번 기세가 오르면 겉잡을 수 없이 강해지는 북산의 특징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다. [12] 특이사항이 있다면 강백호의 득점으로 시작해서 강백호의 득점으로 끝나는 경기이며, 그려지지 않은 부분을 제외한 전반전의 경우 강백호의 득점이 서태웅보다 많게 기록되어있다. 이것은, 능남전부터 서태웅이 체력보존을 위해서 힘을 아끼는 전략을 쓰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첫판이고 해서 신현필을 내보내며 여유를 부린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반에 정성구를 투입하지 않고 신현필을 계속 세워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설정이다. 벤치로 돌아갔던 신현필이 코트로 다시 복귀했으니, 북산은 국지전으로 끌고 가는 전략이 굉장히 유리하다. 하지만 신현필이 코트로 복귀한 후에 이런 전개가 나오지는 않았던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노우에 작가가 캐릭터를 새로 그리는 게 싫어서 그냥 신현필로 때운 듯하다. 그래서 산왕의 감독 도진우 항목에는 전술의 삽질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하게 적혀 있다.
아마도 '산왕=무결점의 최강팀'이라는 기정사실이 오히려 북산전의 패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북산이 경기 종료를 몇 분 안 남기고 있을 때, 관전 중이던 해남의 남진모 감독의 말대로 "지금부터는 시간만 끌면 승리가 보장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산왕의 도진우 감독은, "무패 기록을 가진 저 녀석들의 가장 자신 있는 스타일"로 존 프레스를 감행한다. 이는 완벽할지는 모르지만, 극한의 상황 속에 놓인 북산의 추격 의지를 더욱 부추기는 행위로 연결되었고 결국 역전패라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정우성이 미국으로 떠나고 이명헌과 신현철이 졸업을 하게 되면 전체적인 팀의 전력이 조금은 가라앉을 수도 있겠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 최고의 농구 명문고인 만큼 스카우트를 통해서 얼마든지 영원한 우승후보 1순위 정도의 지위는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선수진 전원이 아식스 신발을 같은 디자인으로 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구 팬들사이에서는 NBA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이름도 비슷하고(샌안, 산왕), 팀 컬러(블랙&화이트)도 같고, 연재 이후부터 팀 던컨의 영입을 통해서 5번이나 파이널을 우승하는 등, 강호가 되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 의해 샌왕, 산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감독은 산왕공고보다 수십 배는 유능하다. 다만, 실제로 슬램덩크를 연재했던 시점에서 블랙 & 화이트의 유니폼 컬러를 제외하면 산왕과 샌왕(...)의 공통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퍼스는 90년대 중반에도 강팀이긴 했지만, 리그 내에서 독보적 강팀은 절대 아니었고 유타 재즈, 휴스턴 로켓츠, 시애틀 슈퍼소닉스 등과 함께 서부의 강호 수준이었으며, 당시 리그 내에서 작품 내의 산왕공고처럼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던 팀은 세계 제일의 소인배가 뛰던 시절, "왕조"라고 불리던 북산의 모티브가 된 그 팀이었다. 스퍼스가 진짜 산왕같은 절대적 강팀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샌왕이라는 별명도 얻은 시점은 불스 왕조와 샤킬-코비의 쓰리 핏 레이커스까지 전부 물러난 2000년대 중반이었다. 또한 엄밀히 말하면 이 시절의 스퍼스도 절대 강자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연속 우승도 없었고 매 시즌 그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필적할 만한 전력을 가진 팀이 몇씩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따지면, 선수 간의 기량 차이가 아마추어보다 훨씬 적은 프로의 세계에서는 산왕 수준의 최강자가 있을 수가 없고, 연속 우승이 없어도 99년부터 14년까지 다섯 번 우승하고 10년 넘게 유력 우승후보였던 스퍼스 정도면 "왕조"라고 할 만하기 때문에 샌왕이라는 별명이 어울리기는 하다.
이노우에의 인터뷰에 따르면 산왕은 중국 농구 국가대표팀을 참고했다고 한다. 1990년대 당시에나 지금이나 동아시아권 최강의 농구팀인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유니폼이 당시 중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과 색깔이 하얀색으로 같다. 비슷하게 풍전 역시도 이노우에가 직접 한국팀의 런앤건 스타일과 외곽슛이 좋은 빠른 농구를 참조했다고 했으며, 역시 유니폼이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의 색깔인 파란색이었다.
일설에 따르면 1995년 윈터컵 결승전 노시로공고와 센다이고의 경기를 모티브로 산왕전을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노시로공고는 한해에 인터하이와 국민체육대회, 윈터컵이라는 3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버리는 트레블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년 연속으로 달성해버린 초초초강호교. 그 이전인 1975년 이미 일본 고교농구 역사상 첫 트레블을 기록한 학교이며, 그 다음해인 1976년에도 트레블, 1992년에도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3년 연속 트레블의 시작인 1996년의 경우 주전멤버는 1학년이 3명, 2학년이 2명. 당시의 1학년이 활동했던 3년간 공식전에서 패배한 적은 1학년 당시 단 한번 뿐이라고 한다[13]. 연재시기라든지 양팀의 유니폼 디자인도 그렇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풀코트 존 프레스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려버리는 모습은 완전히 판박이[14]. 다만 팀의 색깔 자체는 산왕이 아니라 마치 풍전과 같은 런앤건 성애자(…) 팀이라는 모양. 압도적인 강력함과 동시에 런앤건 팀이라는 특성상 팬도 엄청나게 많아 농구 불모지였던 일본에서도 시합마다 항상 관중이 꽉꽉 들어차는 인기팀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산왕공고와 겹치는 부분. 또한 노시로공고의 소재지인 아키타의 현청이라든지 시청 등이 모여있는 동네의 이름이 山王이다. 발음도 '산노'로 동일.
2 연재 당시 라인업
어떻게 된 게 파워포워드 포지션이 없다.
번호 | 성명 | 학년 | 포지션(신장)[15] |
4. | 이명헌 | 3학년(주장) | PG(180cm) |
5. | 정성구 | 3학년 | C(198cm) |
6. | 최동오 | 3학년 | SG(180cm) |
7. | 신현철 | 3학년 | C(194cm) |
8. | 김낙수 | 3학년 | G(171cm) |
9. | 정우성 | 2학년 | G-F(188cm) |
15. | 신현필 | 1학년 | C(210cm) |
- ↑ 이 짤방은 이후 이렇게 현실화되었다. 종목은 다르지만.
- ↑ 山王을 야마오로 읽을 수 있는건 가능한 일이긴 한데, 일본어는 고유명사를 지 맘대로 읽게 할 수 있으니 문제... 이건 원작에선 강백호가 고교 농구계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보니 저걸 저렇게 읽는걸로 받아들일 수 있는건데, 저런식으로 반영하다보니 글도 못 읽는 무식함을 드러내는 모양세가 되었다.
- ↑ 개정판 19권 200 페이지.
- ↑ 개정판 19권 181 페이지.
- ↑ 개정판 19권 161 페이지~162 페이지.
- ↑ 상양 81화~97화(총 17화), 해남 99화~131화(총 33화), 능남 150화~184화(총 35화), 풍전 201화~214화(총 13화), 산왕 223화~276화(총 54화). 즉, 주간 연재로 치면 1년 내내 산왕전만 연재한 셈이다.
- ↑ 개정판 19권 183페이지.
- ↑ 개정판 19권 173페이지.
- ↑ 실제로 해남은 전력에 비해 골밑이 약한 편이다. 고민구가 도내 손꼽히는 센터이긴 하지만, 채치수나 변덕규 수준의 존재감은 없고 골밑 파트너는
쓸모없는김동식. 그리고 2-3번 라인인 전호장-신준섭 중 골밑에서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선수는 없다. (한명은 단신이고 한명은 너무 피지컬이 약하다.) - ↑ 개정판 21권 115페이지.
- ↑ 개정판 21권.
- ↑ 한번 말리면 공격도 수비도 안되는 팀이었으면 이명헌과 신현철이 입학한 이래 한번도 지지않았을 리가 없다. 이건 북산의 주인공 보정이라 봐야할 듯 하다. 지역예선에서 도 내 최강이자 전년도 4강 팀, 그 해 결국 결승까지 간 해남을 상대로 채치수가 부상으로 잠시 빠진 상황에서도 서태웅의 원맨쇼로 6분여 만에 15점 차를 따라잡아 동점으로 전반전을 끝내기도 했고 말이다.
- ↑ 그리고 그 유일한 1패가 저 영상에 등장하는 붉은 유니폼의 센다이고다. 저 시합 자체는 노시로공고의 승리로 끝이 나지만.
- ↑ 산왕의 전매특허라는 것치고는 작중에서 이전까지 전혀 언급이 없었던 산왕의 풀코트 프레스 플레이가 튀어나온게 시기상으로 딱 이 시합의 직후다(…).
- ↑ 작중 확실히 기재된 것만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