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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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볼트.jpg 정전기 핑계로 작업거는 거 보소
여름에는 모기. 겨울에는 정전기.

1 개요

static electricity

정전기는 물체 위에 정지하고 있는 전기를 말한다. 물체끼리의 마찰에 의하여 생긴 마찰 전기도 여기에 속한다.

무언가를 대전 마찰시킬 경우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가장 쉽게 만들어 보려면 지금 당장 거울 앞에 가서 불을 끄고 당신의 머리를 빗으로 빗어 보라. 머리카락이 적절하게 건조할 경우 따닥따닥하며 머리에서 불꽃이 튀기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때 발생하는 전압은 1만 볼트를 넘고, 순간 전류는 수A [1]에 달하지만, 실제로 전기가 흐르는 건 매우 짧은 시간(0.000002 초)이므로 정전기로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2]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프긴 하다 정전기로 휴대폰 충전하기 전기는 없는데 전화기와 충전기가 있으면 한번 해보자. [3]

2 사람에게

사람에게는 특히 겨울철에 잘 생기는데, 여름철에는 정전기가 유도된다 하더라도 습도가 높아서 주위의 물 분자로 쉽게 방전되지만 겨울철은 습도가 낮기 때문에 잘 일어난다. 게다가 두꺼운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겨울 옷의 특성상, 여름의 얇은 옷보다 정전기가 더 생길 수밖에 없다. 이것 때문에 겨울에는 금속으로 된 난간이나 문고리를 잡는 게 살짝 두려워(...)지는데, 무심코 잡았다가는 따끔한 맛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반면 지중해성 기후서안 해양성 기후에 속하는 나라로 가면 오히려 한여름에 정전기가 잘 생긴다. 서양에서 인체발화라는 도시전설이 생긴 결정적 이유.

또한 이런 사람들이 털이 많은 재질의 옷을 입고 덥고 건조한 실내[4] 에 들어가면 그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생 지옥이 펼쳐진다. 온 몸이 바늘로 찌르는 듯 따가워서 잠시도 가만있지를 못하게 된다!

유별나게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5], 이 사람들에게는 겨울은 그야말로 정전기 공포 그 자체. 금속 난간, 문고리는 당연히 통하는 것이고 정수기, 자판기, 휴대폰[6] 등 금속이 조금이라도 섞인 것 근처에 손을 가까이하면 정전기가 발생한다. 저런 경우 그냥 짜증나고 지나칠 정도가 되겠지만...지하철이나 KTX 기차처럼 크고 아름다운 금속물체(...)에 탑승하다가 표면에 손이 닿아서 정전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기차 한 차량 전체에 모여있던 정전기가 방출되면서 나오는 파워는 장난이 아니다. 심지어는 나무에도 발생한다! 나무위키에서도 되나 이런 체질이면 친구들한테 백만볼트! 외치고 한번 정전기를 발생시켜보자 재밌다

심지어는 물(!!)에 손을 씻으려 할 때도 정전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겨울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에도 툭하면 정전기가 발생하기 일쑤이며 일상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기 때문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3 의외의 활용

겨울철의 공포의 대상이지만, 사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바로 복사기에 정전기가 응용된다. 광전도성 물질로 코팅된 드럼은 전류에 의해 (-)로 대전된다. 그리고 종이에 빛을 비추면 종이의 흰 부분은 드럼의 표면으로 빛을 반사하여, 빛에 노출된 부분은 중성이 되고 글자 부분만 (-)전하를 띈다. (+)로 대전된 토너가 드럼의 글자 부분에만 묻게 되고 이것을 다시 종이에 인쇄하여 복사하는 원리이다. 이 때문에 복사기로 갓 인쇄한 종이를 만져보면 간지러운 촉감이 느껴진다.
뜨겁기만 하던데?
이것 외에도 마찰 전기로 발생하는 가벼운 정전기(따갑지 않고 뭐가 달라붙는 정도)를 이용해 청소용 부직포 같은 것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들러 붙을려는 성질을 이용해 부직포에 먼지나 머리카락 따위를 잘 달라붙게 해 청소를 수월하게 만드는 것이다.

4 예방법

정전기가 무서워서 문 손잡이 등에 슬쩍슬쩍 손을 망설이는 건 오히려 정전기의 데미지를 증폭시킨다. 한 번에 과감히 꽉 잡아버리는 편이 데미지가 덜하다.
손가락 끝 부분 등으로 빠르게 부딪치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 정전기가 통해도 부딪치는 순간의 작은 충격으로 정전기를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 덤으로는 손톱으로 충격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도 있다.

가장 쉬운 정전기 예방법은 옷깃에 클립을 끼워 두고 금속 난간이나 문고리를 잡기 전에 클립을 먼저 접촉시켜주면 응축되어있던 정전기가 클립을 통해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심하고 금속을 만질 수 있게 된다. 다른 휴대 가능한 전도체를 사용해도 된다. 이 원리를 이용한 정전기 예방용 악세사리도 있다. 만약 사용가능한 전도체가 없다면 아무 바닥이나 문 등에 손바닥을 펴서 접촉만 시켜도 예방이 된다.

특히 셀프주유소에 가 보면 주유기에 정전기 방지 패드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위와 같은 원리다. 주유소 같은 곳은 정전기의 스파크가 유증기에 옮겨붙어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이것이 있는 것이다.

접지를 하는것도 아주 효과적이다. 전자제품의 경우 콘센트에 접지 단자가 있어 따로 접지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간혹 오래된 건물이라 접지가 안되거나, 전자제품이 아닌 쇠붙이가 드러난 가구처럼 접지가 애초에 불가능한 물건들은 콘크리트 벽에 박힌 못과 전선으로 연결해주는 것만으로도 정전기는 충분히 흘려보낼 수 있다.

그 외에 정전기 방지가 되는 섬유유연제를 넣고 옷을 세탁해버리는 방법이 있다. 돈은 약간 들지만, 금방 세탁한 옷일수록 방지효과는 확실하다. 옷에 정전기가 잘 모이지 않도록 코팅을 해 주기 때문.

엘리베리터 버튼을 누르기 전에 벽에 손을 한번 대고 누르면 좋다.

  1. 0.1A만 되어도 죽을수 있다.
  2. 사실 정전기 자체보단 정전기로 인한 폭발, 화재 사고가 더 많다.
  3. 그런데 저거 충전되는양 보다 충전으로 인식되며 화면 켜지는 것 때문에 오히려 낭비다...
  4. 특히 겨울철에 난방 중인 실내
  5. 특히 피부가 건조한 아토피 환자들
  6. 본체가 금속으로 되어있는 아이폰이라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