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후 구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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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강수 기후 | 온대 하우 기후 | 지중해성 기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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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 습윤 기후 | 서안 해양성 기후 | 온대 하우 기후 | 지중해성 기후 |
지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이다.
위도에 따라 대칭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1 개요
온대 여름 건조 기후라고도 불린다. 기호는 Cs. 최한월의 평균 기온이 섭씨 +18도와 -3도 사이이며 최소우월, 즉 가장 건조한 달의 강수량이 30mm 미만인 경우가 주로 7~9월에 집중되는 기후
2 상세
온대 하우 기후와 정반대로 여름이 건기고 겨울이 우기다. 발생 원인이 사바나 기후와 대구를 이루는데, 여름에는 아열대 고압대의 영향을 받고 겨울에는 한대전선의 영향을 받게 된다.
유럽의 경우에는 여름엔 아소레스 제도나 아프리카 대륙 근방에서 아열대 고압대가 북상하고, 겨울에는 아이슬란드 근방에서 고위도 저압대가 내려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건조 기후(여름)와 해양성 기후(겨울)가 적절히 섞인 듯한 느낌이다.
여름은 덥지만 대체로 습도가 낮아 건조해서 맑고 쾌적한 날이 많다.[1] 반면 겨울은 따뜻하고 습윤하다. 단, 마르세유의 경우 미스트랄이라는 특유의 지역풍으로 인해 다른 지중해 인접지역들과 달리 겨울에도 맑은 날씨가 흔하며, 그 대신 돌풍이 많이 분다.
유럽 내에서는 물론 지구상의 몇 안되는 온대 지역 중에서도 기후 조건이 가장 좋기로 손꼽힌다.[2] 그래선지 인구가 많으며 고대 문명이 일찍 개화하였다. 덕분에 굴지의 관광지도 많이 위치해 있다.
연교차가 크고 여름에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높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천국이다그렇다고 에어컨이 아주 필요 없는 수준은 아니다. 당장 터키나 이스라엘 TV방송을 보면 은근히 한국, 일본 못지않게 에어컨 CF를 자주 볼 수 있다. 애초에 텔아비브[3]처럼 바닷가랑 바짝 접해있을 경우에는 여름 강수량만 적을 뿐이지 잘하면 습도가 70%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출처 기사) 또한 여름에 습도가 낮다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물이 상당히 부족해지고 가뭄이나 산불도 여름에 생기기 쉬우며[4], 하상계수가 큰 지역들은 그 유명한 와디가 생기기도 한다. 당연히 정전기도 더울 때 생기기 쉽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지중해성 기후의 겨울을 춥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분명히 대륙 동안에 비해 기온은 높으나 겨울이 건조한 대륙 동안과 달리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 (한국에 살다가 그리스로 이민간 사람의 겨울나기)[5]를 보면 비가 정말 자주 내려 체감온도는 훨씬 낮다고 한다. 이렇게 비내리는 추운 날씨를 영어로 damp라 하며, 편서풍의 영향을 연중 받는 서안 해양성 기후에서 나타나지만, 지중해성 기후도 겨울에 한해서 편서풍의 영향을 받으므로 동일한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도 이 정도의 습하고 쌀쌀한 날씨에서는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고, 이 때문에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난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수목 농업도 성행해서 귤목 과일들, 포도, 올리브, 코르크 등의 농작물이 많이 생산된다. 이곳에서 자라는 과일들은 여름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아주 달고 맛있다! 강수량에 따라 과일의 맛이 확 달라지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6]
이렇게 축복받은 기후 덕분에 자연적으로 누리는 혜택이 많아서인지 이 기후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국민성도 꽤 낙천적인 편에 속한다.
여담으로 고등학교 세계지리에서 가장 많이 묻는 기후 중 하나이다. 여름 건조라는 뚜렷한 특징 때문에 온대 기후 관련 문제가 나올 경우, 먼저 지중해성 기후를 찾는게 문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된다.
3 분포 지역
명칭답게 이 기후의 얼굴마담은 지중해 주변 지역이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튀니지의 지중해 연안 지역, 그리고 안쪽으로는 터키의 지중해, 흑해 연안지역까지 나타난다. 다른 대륙으로 눈을 돌리자면 북아메리카 중부의 태평양 연안에도 나타난다. 캘리포니아가 대표적이다. 특히 북미 대륙은 캐나다 벤쿠버까지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한 형태의 기후그래프를 보여준다.(기후 구분상으로는 서안 해양성 기후지만,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한 서안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그 외에도 멕시코 내륙 일부 지역,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호주 남해안, 칠레 중부 지역에서도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난다.
일본에서는 시코쿠 일부 지방에서 유사한 기후가 나타난다. 물론 기후 구분상으로는 온난습윤인데...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올리브를 기를 수 있으며, 가가와현은 현목이 대놓고 올리브나무다.- ↑ 여름날 많이 덥지만 그늘에만 가면 무척 시원하다. 해안보다 습도가 낮은 내륙의 경우 일교차도 큰 편.
- ↑ 유럽 내에선 이 지역 말고도 서안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는 서•북유럽이 있기 하나 비가 자주 오고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이 기후보다는 좀 못한 편이다.
- ↑ 지중해성 기후임에도 8월 최고기온이 제일 높다!
- ↑ 그리스 경제에 결정타를 준 원인들 중 하나가 바로 산불이었다.
- ↑ 그리스는 일부 북부 지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난다.
- ↑ 사실 한국은 제철과일보다 비닐하우스로 기르는 겨울 과일이 더 당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지중해 국가들과 정반대로 겨울에 햇빛이 흔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