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창/일본의 제창

< 제창

대중음악 공연시 일본에서의 제창(떼창)에 대해 설명하는 항목.

갈라파고스화

일본은 공연을 조용히 보는 스타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물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다. 거의 노래의 대부분간주까지을 따라 부르는 한국과 달리 응원을 하는 느낌이 강할 뿐이다. HEY!! HEY!!가 가장 대표적. 또한 락 노래의 코러스 같은 경우는 따라 부르기도 한다. 열광한 줄 모른다는 인식이 퍼지게 된 것은 일본에 외국 밴드가 왔을 때의 반응이 퍼져서 그런데,


이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마룬5가 왔을 때는 정말 조용했다. 허나 이건 그네들이 영어를 못해서라거나 놀 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방법이 주로 음악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닌 '감상'이라는 매니악한 방법에 많이 가깝기 때문이다. [1]

대부분 해외 공연 일정은 일본이 최우선이고 거기에 기획사가 붙어 용돈벌이 수준의 개런티를 주고 한국의 일정을 끼워맞추게 되는데 앨범이 안팔리는 나라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고 많이 놀라는 경우가 많다.

마룬5는 원래 저 곡에서 코러스를 한참 가르쳐주고, 관객한테 코러스 부르게 한 다음에 자기는 메인 멜로디를 부른다. 다른 나라에서도 다 하긴 하는데 우리나라 공연에서는 코러스 가르쳐 주려고 시범으로 한 번 불렀는데 사람들이 곧바로 그 음에 맞춰서 메인 멜로디를 불러대니까 깜놀한 것. 정리하자면 관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애덤이 코러스를 넣었다.



ASIAN KUNG-FU GENERATION의 「Rewrite」. 2007년 에조의 Rising Sun Rock Festival 영상.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 Arch Enemy의 「Nemesis」. 2008년 Tyrants of the Rising Sun 공연 영상. 3분 10초대부터 곡이 끝날 때까지를 들어보면, 기타 솔로 제창은 한국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공연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할 거 다 하고 노는 일본 사람들도 많다.

크라프트베르크의 2004년 일본 시부야 공연.(해당 유튜브 영상이 삭제됨) 위의 영상들보단 약하긴 하지만 일본인들도 외국 밴드에게도 열광하긴 한다.

이 떼창은 저 공연 DVD 영상처럼 그대로 그들의 유일한 라이브 앨범에 실려 있다. 흠좀무. 사실 저 영상 버전이나 음반 버전은 관객 잡음(?)들을 많이 쳐낸 수준인데 1998년의 아카사카 블릿츠 공연 실황이나 저 영상의 기본인 2004년의 시부야 AX 공연은 저보다 많이 시끄러운 편이다.



BABYMETAL의 Road of Resistance 라이브 버전. 3분 50초대 부분부터 5분 30초쯤까지 제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위의 곡은 리듬 천국 골드에 수록된 곡을 콘서트로 진행했었던 영상이다. 저 곡이 들어있는 스테이지 '아이돌'에선 플레이어가 아이돌의 팬이 되어서 제창 부분을 부를 수 있도록 조작해줘야 한다.



타무라 유카리가 다스리고 있는 유카리 왕국과 그 왕국민들의 제창은 그 나라 최고의 행사이다.
세계 제일 귀여워!!
YOU&ME
유카리 왕국의 제창. 랩파트 따위는 왕국민에게 기본 소양이다.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2nd LIVE PARTY M@GIC!! 오네가이 신데렐라


프로듀서씨!! 돔이에요, 돔!!
관객, 성우들의 합창과 돔을 가득 채운 핸드라이트의 물결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묘함을 느끼게 한다.
온 공연장에서 일제히 박수쳐지는 사이륨과 私のM@STERPIECE파트에서 단체로 허공에 브이를 만드는 건 어떻고.
영상 중간에 보이는 관객 중 아무리 봐도 할머님인 분이 계시다. 할머니...? 3분 50초쯤인가?


only my railgun LIVE 영상



그린데이의 일본 공연


이건 위에 올린 것처럼 장난아니고 진짜 제대로 된 것. X Japan의 X. 가사에 X가 나올 때마다 팬들이 팔을 X자로 만들고 X를 외치며 점프한다. 일명 "X점프". 아는 사람은 다안다.

간혹 일본인들도 한국 무대의 열정을 보고 거기에 아티스트들이 서비스라도 해주면 다소 부러워하는 반응들도 접할 수 있다. 위 아 더 월드
  1. 무라카미 하루키는 '잡문집'에서 한 흑인 래퍼가 '일본인은 힙합을 모르는 인종'이라는 발언에 대해 60년대에는 내일 공연이 인생의 마지막 공연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열광적이었고 일본인들에게 감명 받은 해외 아티스트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