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창

齊唱

1 Unison

똑같은 선율을 두 사람 이상의 가수가 동시에 노래하는 창법.

다른 성부(聲部)를 많은 사람이 부르는 합창이나 다른 성부를 한 사람씩 부르는 중창과는 구별되나 제창을 포함해서 합창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하모니가 없으며 합창보다도 단순하지만 그 단순한 씩씩함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합창곡도 많다.

2 Singalong

떼로(齊) 노래(唱)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 학창시절에 '교가제창'이나 '애국가제창'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떼창」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싱얼롱(Singalong)이라 한다. 콘서트에서 관객이 연주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이른다. 가요프로에서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 후렴구를 넣는 것과 완전히 다르며, 모두가 함께 즐긴다는 성격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제창의 전설은 비틀즈Hey Jude 클로징 부분으로 보고 있다.



폴 매카트니가 부른 「Hey Jude」. 3분 10초 부근부터 러시아 관객들의 제창을 들을 수 있다.

붉은 광장을 꽉 채워서는 남녀 따로 시키기도 하고...여하튼 충공그깽. 5분 34초와 5분 40초엔 블라디미르 푸틴도 나온다.

규모가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 잘 어울려서 폴 매카트니는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피날레 무대에서도 이 노래로 다시 한 번 대규모 제창을 시전했다.

2.1 한국의 제창

제창/한국의 제창 참조.

2.2 일본의 제창

제창/일본의 제창 참조.

2.3 영국의 제창

락의 본고장인 영국답게 콘서트에서 제창은 거의 필수요소 수준이다. 정말 이거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동영상 세 개를 감상하면 설명이 끝난다.



라디오헤드의 「Karma Police」. 2003년 글라스톤베리에서. "For a minute there, I lost myself"에선 소름이 돋을 수 밖에 없다.



블러의 「Song 2」. 2009년 Glastonbury에서.[1]



뱀파이어 위켄드의 「A punk」. 2010년 Glastonbury에서.[2]

그 외에도 당연히 예는 많다. 추가바람.

2.4 브라질의 제창 (Rock in Rio)

브라질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985년 처음 Rock in Rio 축제가 열린 이래로 반 정기적으로 락/메탈 축제를 벌인다. 여기에 참가했다가 그 반응을 보고 감명을 받은 밴드들이 부지기수. 한마디로 세계제일의 떼창국.

이외에도 남미를 방문하여 라이브 앨범을 찍는 밴드들은 종종 이 곳에서 라이브 영상을 찍기도 한다.



아이언 메이든의 「Fear of the Dark」. 2001년 Rock in Rio 축제 중 공연 영상.



러쉬의 연주곡 「YYZ」. 2002년 Rush in Rio 공연 영상. 밴드 창설 30년이 지나서야 처음 남미를 방문한 덕분에 팬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서양 팬들 중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르는 것을 보고 "YYZ에도 가사가 생겼다!"고 감탄하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2.5 세계인의 제창

여러가지 언어를 쓰는 세계에서 공통으로 제창을 할만할 노래는 흔치 않다. 그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와 친화도를 가진 노래는 더더욱 없다. 그나마 예로 들만한 노래가 맨 처음 언급한 Hey Jude 정도.

Hey Jude는 영국인의 제창 항목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지만 자세한 설명은 2012 런던 올림픽/대회 진행 항목의 개막식 카테고리를 참조하기 바란다.
  1. 관람 포인트는 점점 올라가는 "Woo hoo~!" 소리.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도 연인이 키스하는 장면에서 나왔는데, 올림픽 경기장 내 전 관중이 Woo hoo!를 외쳤다. 흠좀무.
  2. 뱀윅이 대단한 점은 헤드라인이 아닌 인디밴드임에도 이정도 떼창이 나왔다는 점. 물론 에이펑크는 특성상 다른 곳에서도 떼창이 잘 나오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