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르

창세기전의 등장세력은 여기를 참조
SD건담의 등장캐릭터는 여기를 참조
워프레임의 캐릭터는 여기를 참조

제피르(ゼフィール, Zefhyr)는 게임파이어 엠블렘 열화의 검》과 《파이어 엠블렘 봉인의 검》의 등장인물이다.

1 설명

chara46.jpg

그가 안고있는 여자아이는 기네비어

열화의 검에서는 베른 왕국의 왕자로서 어린시절부터 학문에도 무술에도 우수한 재능을 보였기 때문에 차기 국왕으로서의 소질을 제대로 갖추어 주변의 신뢰가 두터웠기에 이 점을 어릴적에 평범한 재능을 가졌던 부왕 데스몬드가 질투해 이복동생 기네비어랑 정 반대로 차갑게 대했다.

이 때문에 아버지의 냉대가 자신이 소질이 부족해서인지라고 생각한 그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쌀쌀맞은 가족 모두가 왕궁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했으나, 정작 데스몬드는 검은 어금니와 결탁해 그의 성인식을 방해하고 살해하려 한다[1] 그렇게 검은 어금니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게 되나 정작 그 임무를 받은 니노는 그런 그의 모습을 아무리 노력해도 어머니 소냐에게 홀대받는 자신과 겹쳐보여 차마 죽이지 못했으며 이후 왕자암살을 저지하러 달려온 엘리우드 일행의 활약으로 무사히 성인식을 마치게 된다. 그러나.

chara61.jpg

데스몬드에게 독이 들은 잔을 받아먹어 생사의 경계를 맴돌게 되면서 그때까지 믿어왔던 신념이 모조리 무너지고 배신당한것에 격노해 관 속에서 죽은척을 하여 살펴보러온 데스몬드를 기습해 살해후 베른 왕의 자리에 앉게 되는 패륜크리를 보여준다. [2]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인류 그 자체를 증오하여 용족의 야안을 끌어들이는것도 서슴없이 행하고 인류를 멸망시키고 세계를 용에게 넘겨주기 위해 전란을 일으킴으로 봉인의 검의 스토리가 시작된다.[3]

제필과 직접 대결하게 되는 시나리오는 맵 난이도가 최후반보다 어려운것으로 유명한데, 그가 있는 국왕의 방으로 가기 위해선 각종 상급직들의 방해를 물리쳐가며 맵 좌상단과 우상단의 장치를 가동시키고 국왕의 방문 바로 앞에 로이를 대기시켜야 하는 귀찮은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다가 방을 연 다음에 나오는 적도 적이지만 방 꼭지점 부근 4곳의 계단에서 2턴단위로 증원이 튀어나오고, 제필의 좌측과 우측 칸이 진입불가 칸이라 1칸짜리 공격을 할 수 있는건 제필 정면의 딱 한사람 뿐[4]이라는 악조건 투성이라 과연 국왕은 다르구나라는걸 보여준다. 특히 진행중에 화면 상단의 계단에서 일정 턴 단위로 슬립을 든 사제가 튀어나오는데 귀찮다고 얘네들을 그냥 놔두면 멀리서 리브로로 제필을 회복시켜버리는 참으로 기특한(...) 짓을 하므로 난이도는 더욱 상승한다.

진엔딩 루트의 최종보스 이둔이 역대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최약의 라스트보스라는 점인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할 수 있어 이 녀석이 진정한 최종보스라는 견해도 있는데 만약 신장기가 하나라도 빠져버리는 상태로 제필을 처치하면 그대로 배드엔딩이 되며 이 경우 사실상의 최종보스가 된다.

재능이 너무 뛰어난 탓에 친아버지가 몇번이나 목숨을 노리고, 그때까지 필사적으로 노력해왔던것이 완전히 수포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불쌍한 인물이라고 평해지지만 그걸 감안해도 인간적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특히 알비스나 하딘 등 역대 비극의 황제들에 비해서는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편. 이런 점에서는 어떤 세기말 패자사랑이 깊은 나머지 사랑을 버린 남자를 보는것 같기도. 특히 코믹스판에서 그려진 그의 모습은 완전히 후자에 가깝다. 나중에 나오는 테리우스 대륙 시리즈에서는 제피르를 능가하는, 동정의 여지 따위 일절 없는 천하의 대악당도 나오지만. 제피르가 그냥 커피면 아슈나드는 T.O.P

2 전투 모션

…만, 팬들 사이에서 제필의 최대 화제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는 그의 전투모션.

자신의 몸을 무기 엑케자스와 함께 풀 회전시키는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굉장한 남자의 모습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회전왕이라는 이명으로 불리며 저 대회전연출 하나로 그의 비극과 증오가 넘쳐흐르는 암담함이 한 번에 다 날아가버린다.
전투모션 자체가 몸을 빙빙 돌리는것이기 때문에 회전을 반복재생하면 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되며, 이 때문에 관련 소재의 매드도 상당히 많다[5].

그리고 파이어 엠블렘판 타이의 대모험인 패자의 검에 가면 아주 그냥 이 풀스윙의 전투모션을 필살기로 승화시켜 왕자의 겁와(바시리오스 디네라고 읽는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참고로 여기서의 제필은 엑케자스 뿐만 아니라 봉인의 검까지 들고 이도류로 이 짓을 해서 로이와 을 그야말로 관광태웠으며 알의 목숨을 건 공격에 봉인의 검을 로이에게 뺏기고 봉인의 검에 의해 최후를 맞는 그야말로 최종보스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포풍간지를 보였다. 이후 배드엔딩마냥 이둔은 도주후 행방불명된걸로 나오고, 만화 내 오리지널 흑막이라고 할 수 있는 해흑의 일족 관련으로 넘어간걸 보면 작가조차 이둔보다 제필을 최종보스에 어울린다 생각한 모양.
  1. 물론 이런 일련의 사실을 제필은 모른다.
  2. 이 시점에서 패륜크리라고 하기는 무리다. 이미 아버지란 인간이 암살에 독까지 사용한 판에 충분히 정당방위다. 참고로 코미컬라이즈인 패자의 검에서는 이 과정이 엄청나게 비장하게 그려져있다
  3. 총합평가 S로 클리어 혹은 봉인의 검 종장 데이터를 연동한 뒤 클리어하면 볼 수 있는 후일담에서 확인 가능한 내용. 또한 이런 그의 비참한 가족사는 봉인의 검에서도 기네비어에 의해 사건 자체는 언급 되지만 그 구체적인 과정은 열화의 검에서야 구현되었다.
  4. 참고로 2~3칸째에서 간접공격한 칸들은 해당 칸에서 공격시 마법 대미지가 10 감소한다는, 게임상에서 표기되지 않는 숨겨진 옵션이 존재한다. 이는 마룡 이둔과 싸우는 진 최종장 맵의 아군 초기배치 이외의 모든 타일에도 적용.
  5. 그 위용을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곳인 마도장군 세실리아를 캐관광크리낼때의 그 장면을 최신유행의 겟단하고 섞었더니 절묘한 싱크로를 보여준다. 혹자는 세실리아가 한방에 뻗은 건 몸을 빙빙 돌리는 행위에서 눈이 돌아가서 그런 거라고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