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워커

(The Man who Walked Around the World, 2010년 57회 칸 국제광고제 황금사자상 수상)

Johnnie Walker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이다. 디아지오 코리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블렌디드 위스키에 속하며, 그린 라벨은 블렌디드(퓨어) 몰트이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킬마녹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들며 왕실 인증품이며 전세계에서 매년 1억병 이상이 소모되는 유명 브랜드이다.

발렌타인시바스 리갈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이다.

1857년까지 생존한 스코틀랜드의 농부 겸 식료품상인 존 '조니' 워커에 의해 처음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그 아들인 알렉산더 워커와 손자 알렉산더 워커 2세에 의해 유명한 브랜드로 키워졌다. 1860년까지 블랜디드 위스키를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었기 때문에, 각각의 위스키를 따로 판매하다가 이후 1865년에 처음 블랜디드 위스키를 개발하게 된다. 블렌딩 할 때, 차(Tea)를 블렌딩 하는 기법을 사용함으로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조니 워커를 상징하는 네모난 병모양은 1870년에 알렉산더 워커에 의해 소개되었다. 여러 병을 함께 담을 때 일반적인 둥근 병의 경우 깨지는 경우가 있었으며, 네모난 병에 비해 병 수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사각형의 병을 개발하여 사용한 것이다.

병에 사선형으로 붙어있는 라벨의 색깔로 등급을 나누는 것이 특징으로, 숙성 연수를 표기하지 않고 색깔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진다.

  • 레드 라벨 (년수 미표기)
숙성년수는 표기되지 않은 스탠다드급 위스키. [1]
윗등급인 블랙라벨이 균형잡힌 향과 맛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이 레드라벨은 섬지역 몰트의 개성이 더 부각되는 게 특징이다. (아일라 지역 몰트인 Caol Ila의 비릿한 훈제향과 요드팅크향, 스카이 섬의 Talisker에서 비롯되는 톡 쏘는 피트향과 끝맛에서 느껴지는 미네랄같은 느낌을 엿볼 수 있다.
윈스턴 처칠은 주로 탄산수에 섞어 마셨다고 하는데, 이 방법으로 마시면 알콜향이 희석되고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탄산수 외에도 탄산음료인 진저에일, 콜라 등과의 궁합도 좋다.[2] 콜라의 경우는 아예 둘을 섞어 맥주병 모양으로 나온 RED&COLA라는 물건도 있다.
  • 블랙 라벨 (12년)
12년 이상 숙성된 스코틀랜드 전지역에 걸친 몰트위스키 중 40여가지 이상을 블랜드하여 만든 조니 워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급 위스키이다. 1933년 당시 영국 국왕인 조지 5세로부터 왕실 보증서를 받았다. 스모키,바닐라,과일 등의 복잡한 맛과 향이 균형적으로 조화되어 있는 조니워커의 표준이다. 가격 또한 품질 또는 같은급의 다른 블랜디드 위스키에 비해 합리적이다.[3]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려면 레드 라벨, 스트레이트나 물에 희석하는 등 위스키 자체를 즐기려면 블랙 라벨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 더블 블랙 (년수 미표기)
최근 몇몇 면세점에 시판되기 시작한 제품으로, 기존의 블랙라벨에 Caol Ila, Talisker를 좀 더 추가해서 스모키한 특성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한다.
숙성년수가 표기되지 않은데 반해 가격은 기존 블랙라벨보다 15~20% 비싸졌다. 가끔 남대문 구석에도 몇 보이는 듯 하다.
  • 그린 라벨 (15년)
블랜디드 위스키를 주로 파는 조니 워커의 다른 제품군과는 달리 15년 이상 숙성된 몰트 위스키들을[4] 섞어 만든 위스키이다. 초창기엔 15년 퓨어몰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가 이후 정규제품화 되면서 그린라벨로 자리매김했다.
라벨 색깔같은 맛과 향이 나는게 스페이사이드 계열, 그 중에서도 글렌피딕 12년과도 비슷한 부분이 군데군데 보이나 글렌피딕 쪽이 부드럽고 달콤한 스타일이라면 이쪽은 스파이시하고 묵직한 느낌을 좀 더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다. 아마도 Caol Ila탈리스커의 영향으로 보인다.
디아지오에서는 미네랄 워터(라고 쓰고 생수라 읽는다)를 소량 타서 마시는 쪽을 권하는 모양인데, 술을 받아들이는 데엔 개인차가 있으니 취향껏 즐기자. [5]
이상하게도 대형마트보다 남대문에서 가격이 더 비싼 몇 안되는 제품이다. (단 이 경우는 용량을 확인해 보자. 남대문의 경우 면세점 판매용인 1 litre인 경우도 많다.)
과거에는 국내 소매유통은 안 하고 면세점에서만 유통되었으나 최근에는 디아지오 코리아에서 정식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2016년 현재 원액 확보가 어려워 2012년 단종됐던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 그린라벨'을 재출시했다
  • 골드 라벨 (18년)
출시 초창기엔 15년, 이후에 18년 제품으로 바뀌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부드러운 촉감과 연륜이 묻어나오는 감칠맛이 특징이다.
동급대인 발렌타인 17년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한 때문인지, 디아지오 측에선 이 술을 냉동고에 넣었다가 차게 해서 마시는 프로즌 골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모양이다. [* 위스키를 마시는 데에 있어서 향을 맡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본래 맨 처음 나온 골드 라벨은 주로 비싼 원액을 써서 디아지오 내 VIP들만 소비하는 위스키였다고 하는데...지금은 gold reserva가 되면서 숙성년수 표기 없는걸로 개편됐다. 가격도 싸졌다.
  • 블루 라벨 (년수 미표기)
조니 워커의 최고 클래스. 가격대는 발렌타인 21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수준, 하지만 술 자체의 퍼포먼스는 전체 위스키 중 순위권에 들 정도로 뛰어나다.
조니워커 시리즈 중 최고를 상징하기 때문인지 각 제품 하나하나에 일련번호가 찍혀있다. 숙성년수는 표시되어 있진 않지만, 대체로 15~60년 범위에서 숙성된 원액 수십가지를 다양하게 배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 신형으로 병이 변경되면서 꽤 커지고 병 자체 색갈도 푸르게 바뀌어서 꽤나 멋이 난다.
조니워커 제품군 중 최고가이다보니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나오는 걸로도 또한 유명하다.
몇가지 예로서 지금은 폐쇄된 증류소인 포트앨런의 원액을 조금 첨가해서 화장품병 비스무리한 용기에 담아서 3~4배 더 비싸게 팔아먹는 킹조지 V라든지, 병에 다이아몬드 몇개 박은 걸로 억단위의 가격을 호가하는 모나코 등등....
  • 플래티넘 라벨 (18년) 병만바꾼 골드 가격쯤은 올려도 괜찮잖아?
최소 18년 이상 숙성된 싱글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 원액만을 사용해 블렌딩 했으며, 조니워커만의 '프라이빗 블렌드'로 만들어진 위스키다. 프라이빗 블렌드는 조니워커 가문의 행사나 주요 인사들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블렌딩 방식이다. 플래티넘이란 이름에서 느껴지듯 세련된 도시적인 취향이라고 한다. 아시아지역 한정 발매하는 제품이었지만 요즘은 타지역에서도 판매된다. 한 예로, 미국에선 비교적 판매량이 저조한 그린라벨 대신 가져다두는 경우도 있다.
  • Select Caks (10년)
최소 10년 이상을 새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 시킨 이후 호밀(Rye) 케스크에서 완성하였다. 포장이 특이하게 구리색과 녹색글씨로 되어 있어 다른 제품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그 외에도 최하위 등급인 화이트 라벨(3년산급)이 있었으나 1차 세계대전중인 1911년 생산이 중단되었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2013년 9월 서울에 조니워커 브랜드 체험 공간인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을 개장하였다 #

조니 워커 스쿨이라는 것도 있는데 바텐더 양성 기관이다. 경쟁률이 쎄서 면접도 보며, 그래서 조주 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사관학교 취급을 받는다. 직원을 뽑는 사람이 조니워커 출신이면, 여기 출신자와 아닌 사람들을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여담으로 히갤러들이 좋아하는 술이기도 하다. 갤러리 필수요소 중 하나인 제너럴 누안[7]이 작중에서 미스틱에게 사는 술이기 때문.

또한 게임 최강의 군단이 자주 들이키는 술이다. 사람을 죽이고 그 죄책감에 술을 바가지로 퍼마시다 보니 극심한 알코올 의존증에 환각까지 보게 된다.
  1. 발렌타인 Finest와 J&B RARE과 함께 세계 소비량 1,2,3위를 다투는 위스키이다. 처칠이 가장 좋아했던 위스키로, 영화 미세스 앤 미스터 스미스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마셨던 위스키로도 유명하다.
  2. 위스키와 탄산음료의 비율은 1:3 정도가 적당하다.
  3. 애초에 레드 라벨과의 가격차이도 크지 않다
  4. 탈리스커,링크우드,크래건모어,쿨일라
  5. 다만 어느정도 이상 물이 섞일 경우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풍미가 떨어진다는 게 대다수 위스키 동호인들의 의견.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시던 사람은 꾸준히 그렇게 잘만 마신다.
  6. NAS(숙성년도 미표시)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숙성 기간이 아닌 맛으로만 블렌딩 한다는 의미
  7. 원래 미스틱의 변신셔틀로 잠깐 나오고 마는 단역이지만 히갤러들에게 어째서인지 세계관 최강자로 대우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