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


1 개요

Chivas Regal 씨바 쓰리갈이 아니다[1]

1801년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창립된 위스키 제조사인 Chivas Brothers사[2]에서 제조한 프리미엄급 위스키. 프리미엄 브랜드이므로 최소 프리미엄급인 12년 이상 묵은 원액만을 사용하여 생산하고 있다. 12, 18, 25년의 세 종류만 생산되고 있으며,[3] 스탠더드급은 패스포트 브랜드로 생산되고 있다.


2 특징

깊고 부드러운 향을 가지고 있는 술이지만, 12년의 경우 다른 위스키에 비해 부드러운 바디감은 약간 떨어진다. 상큼한 후르츠와 약한 카라멜 노트로 기억되며 덕분에 올드 패션드와 같은 칵테일 베이스로도 뛰어나고 온더락을 하면 말 그대로 술술 부드럽게 넘어간다. 국내에서는 발렌타인의 인지도가 강해서 그렇지 오히려 발렌타인보다 느끼한 향이 적어 마시기 쉽다.

시바스 리갈 특유의 향이 있는데 특유의 숙성향이 화학약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분들은 애초에 블랜디드 위스키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취향에 따라 다른 블랜디드 위스키는 마셔도 아예 안마시는 사람도 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 중에 이런 분이 많은데 보통 두 파로 갈린다 조니 워커파 랑 시바스 리갈 파, 그리고 그 두 분다 무난하게 마시는 발렌타인. 역시 폭탄주의 위엄이랄까...

선물용으로도 좋은데, 이 이유는 황당하게도 답례용으로는 비싸고. 뇌물용으로는 너무 싼... 적절한 가격 때문이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이 좋다. 그래도 좀 더 격식있는 선물로는 다소 미묘(...)

시바스 리갈의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를 구입한 즉시 오픈하여 바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다 강한 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맛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디캔딩을 거치면 달라진다. 최초에는 강한 향기가 주를 이루나 디캔딩을 거칠수록 점차 카라멜 향이 강해지면서 거부감이 줄어든다. 디캔딩을 할 수 없는 경우[4] 에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일단 오픈하여 1/3정도를 비우고 뚜껑을 닫은 채 2~3주 정도 내버려두는 것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듀어스를 능가할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지게 된다.

Speyside에 위치한 Strathisla가 고향 증류소(키몰트). 유럽 공항 면세점에서 팔고 있으니 맛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3 트리비아

  •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아 판매량 또한 높은 편이다. 박정희궁정동에서 생전 마지막으로 마셨던 술로 유명한데,덕분에 한동안 '박정희가 즐기던 술'로 알려졌다.[5] 그의 측근인 김종필의 회고에 따르면 평소 막걸리에 시바스 리갈을 섞은 막걸리 폭탄주도 즐겨 마셨다고 한다.
  • 무한도전의 멤버인 정준하의 별명이 바로 이 술에서 유래한 별명인 시바스 대갈이다. 2007년 2월 3일 방영된 무한도전 영어마을 특집 편에서 멤버들의 영어 이름 짓기를 하다가 유재석이 지어준 정준하의 큰 머리를 놀리기 위한 별명이었고(알코올CEO + 헬멧의 조화) 정준하는 당연히 싫어했다. 그런데 다음주 방송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손님들이 시바스대갈만 찾는다며 좋아했다.
  • 한국에서는 무조건 소주, 막걸리 = 서민의 술 / 양주 = 부자의 술 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어서, 좀 유명한 사람이 시바스 리갈같은 양주를 마시면 고깝게 보다 못해 인신공격이 쏟아진다. 다만 여기에는 몇개로 이유가 있다. 실제로 특정 주종이 논란이 될 때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사건이 터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대부분 요정이나 유흥업소 등과 엮어 논란이 불거지는 경우이다. 어떤 술을 마셨느냐를 떠나서 대가성 접대와 성매매 논란을 피할 수가 없다. 또한 허세 이미지 구축을 위해 스스로 포장작업을 벌인 경우이다. 당연히 그에 따른 반작용도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 위에 언급된 두 인물이 왜 여기서 기록되었는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대신 소주를 마시면 서민적이라고 찬사가 쏟아진다.
  • 하지만 디시인사이드 주류 갤러리 이용자들은 풍족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소주 마실 돈을 아껴서 시바스 리갈 같은 양주를 마신다. 사실 시바스 리갈 12년 같은 경우에는 소주에 삼겹살 먹을 돈을 일주일만 아끼면 한 병 살 돈이 모인다. 2012년 기준으로 12년(700ml) 가격이 면세점이나 도매점은 약 3.5만 전후, 대형마트는 4.2만 전후다. 그런데 업소로 가면? 10만원 돈으로 뛴다... 이뭐병. 즉 우리가 양주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주류업종에서 양주에 부여하는 세금이 무려 72%. (교육세, 부가가치세까지 합치면 102.96%. 관세는 따로 계산함.), 쉽게 말해 원가의 2배 이상을 붙여야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12년 양주의 세금포함 가격이 저 정도인데 하물며 17, 18년이나 21년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반 소주나 막걸리는 용량과 도수에도 불구하고 주세법에 따라 세금이 저렴하여 식당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참고로 위에는 저렇게 썼지만 어디까지나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거고, 정작 주갤러들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블랜디드 위스키인 시바스 리갈은 잘 안먹는다(…). 비슷한 가격대에 깔끔하고 순한 맛을 자랑하는 양주가 있어서…. 아마 주갤에 문의하면 나무위키에도 작성된 듀어스페이머스 그라우스를 추천하는 이가 훨씬 많을 거다. 다만 블랜디드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 입에는 듀어스가 지나치게 달게 느껴져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궁정동식 미역주용으로 쓰인다.
  1. 실제로 연극 '보잉보잉' 에서 비슷한 드립을 친 적 있었다. 물인줄 알고 마셨는데 술이라서 뭔지 보고 난 다음 하는 말이 "씨X 쓰리발"
  2. 이 회사의 원액을 가지고 Hill Thompsom사와 함께 만드는 좀 더 고급스러운 양주가 유명한 로얄 살루트이다
  3. 21년산은 로얄 살루트라는 별도의 브랜드로 판매된다
  4. 디캔딩 자체가 애초에 와인에 주로 행하는 것이고 제 아무리 통한다 한들 양주를 접한지 꽤 됐다고 하더라도 손이 가는 제법 귀찮운 작업에다 양주의 맛이 180도 변하는 것도 아니고 민감한 혀가 아니면 크게 다를 바 없다. 참고로만 알아두되 서술된 대로 정말 2~3주 가량의 오랜 시간을 놔둘 게 아니라면 큰 도움은 안 된다.
  5. 하지만 이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당시 마셨던 술은 로얄 샬루트였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해당 항목에서 볼 때 시바스 리갈일 가능성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