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슐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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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던 슐랜스키 (Jordan Schlansky)
국적미국
출생1973년 4월 13일, 뉴욕 주 버펄로
직업프로듀서
학력뉴욕 주립대학교 버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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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저는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입니다.(I am a deeply emotional man.) [1]

코난 오브라이언에서 동네북, 심심풀이 땅콩, 스타워즈 덕후, 설명충, 웬수 '컨셉'을 맡고있는 인물.[2]

코난 오브라이언의 COCO팀 조연출(Associate Producer)[3] 관련직종에 종사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일반인이다. 그러나 하필 상사가 코난 오브라이언이라 여러모로 고통받는 너드 포지션 출연자가 된 상태.

코난 : 구체적으로 자네 업무가 뭐야?

조든 : 알아야 할 사람은 다 압니다. 여러가지 사람들과 여러가지 일들을 여러가지로 돕는 일을 합니다.

조든 영상을 처음 본 한 사람 : 조든 슐랜스키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답글 : 글쎄요 저도 궁금해요 진짜 사무실에서 요리하는 사람인가봐요. #

2 상세

지각으로 조든을 구박하는 코난. 여기서 구식 출퇴근 기록기와 조든의 방에 카메라를 설치해버린다..

미국 버펄로 [4] 출신으로 상당한 이탈리아빠이다. 이탈리아어를 구사할 줄 알고, 생활양식 역시 이탈리아식이다(코난이 직접 카우보이 세트를 사주기도 했다) 특히 이탈리아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회사돈으로 이탈리아어로 작동되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5]을 샀다가 코난에게 걸려 압수당하고 구질구질한 커피머신으로 교체받기도 했다.

커피머신 건 이외에도 코난 오브라이언에게 괴롭힘을 수없이 당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난의 회사에 필요없는 사람으로 지목당했으며[6], 그의 사무실이 정신 사납다고 억지로 전문가를 대동해 정리정돈을 시키고 매주 금요일마다 늦게 출근하는 그를 추궁하기 위해 일부러 정시 출근시간부터 그의 사무실에 머무르며 맘대로 사무실을 뒤지고 서랍 안에 후추, 책상 위 서류뭉치에는 로션을 뿌리기도 했다.[7]

겉보기로는 감정이 메말라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람과 대화할 때는 얼굴을 똑바로 보지 않고 항상 애매한 허공을 바라보며 얘기하는데다가 대화의 내용도 미묘하게 나사빠진 4차원이라 굉장히 기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뭔 말만 했다 하면 방대한 양의 관련 지식과 쓸데없는 정보를 영혼이 없는 기계처럼 쏟아내곤 하는데, 이게 코난이나 다른 인터뷰어가 원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는 묘하게 거리가 있어 동문서답에 가깝다. 제법 훈남이지만 인상이 차가우며 자기관리가 철저하다.[8]

중증 스타워즈 덕후이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해리슨 포드와의 인터뷰를 별도의 촬영장에서 할 때 조던을 불렀는데 이 때 조던이 해리슨 포드에게 스타워즈 광선검에 대한 자신의 기나긴 지식을 뽐내었으며 몇몇 질문을 던지고 포드에게 가장 비싼 레고밀레니엄 팔콘에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포드가 그의 장황한 설명을 듣고 짜증을 내 그의 팔콘을 고의로 바닥에 던져 파괴한다. 루카스필름에 코난과 조던이 왔을 때 전시품을 잘못 설명하자,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 지적하기도 했다.

2015년 8월에 코난이 그를 위해 강제로 그의 사무실에서 총각 파티(bachelor party)를 개최해준 것으로 보아 현재는 결혼 상태로 추정.

3 그에 대한 진실

물론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연출이다. 이런 오해는 몇몇 사람들이 조든을 아스퍼거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 환자라고 하거나 심지어 소시오패스라고 지칭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있다면 방송업에는 종사 못하는 것이 자명하다. 방송산업은 고도로 조직화되어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염두해야 할것은 TV에서 송출되는 모든 창작물들은 인공물이라는 것이다. 시청자의 호응과 재미를 위해서는 당연히 어느정도 막후 조율이 있다.

실제로 조든은 10년 이상, NBC 레이트 나이트 시절부터 코난의 제작진 팀에 속해 있었고 최소 팀장급인 사람이다. 코난과 오랜 친분이 있는 꽤 능력있고 정상적인 인물이라는 것. 조금 생각해보면 코난의 자리에서 문 7개를 지나쳐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고립된 곳에 창문이 있는 개인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조든의 높은 위상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스튜디오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공용 사무실에서 일하며, 개인 사무실을 가진 사람은 코난, 앤디 등 쇼를 이끄는 사람이나 고위 연출자 정도뿐이다. 조든이 이들에 비해 부족한 건 비서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 정도인데, 비서가 없는 연출자인 조던을 보면 그의 직함인 협력 프로듀서라는 애매함을 더 생각하게 한다. 이것도 조든 콩트의 한 재밋거리. 또한, 자세히 보면 코난이 조든을 "내 친구"라고 하는 등 은근히 챙겨주는 장면도 많다.

어쨌든, 조든은 방송에서 보여주는 대로 외계인같은 인간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든의 성격이 방송과 정반대라고까지는 보기 힘들다. 완전한 괴짜는 아니지만, 완전히 '평범한' 인물도 아닌 것. 애초에 너드끼가 아예 없는 인물이었다면 저런 밈이 시작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일례로 코난이 아침에 일어나서 뭐 했냐고 묻자 다양한 방법으로 내 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9]이에 대해 코난이 도대체 이런 각본을 쓰는 애를 어디서 구했냐고 사람들이 묻는데 이건 100% 리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이것도 쇼의 일환이므로 당연히 신빙성은 의심되어야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내 몸을 준비했다는 따위의 독특한 어법은 여느 각본가가 구사하기 힘든 것이므로 조던 본인에게서 어느 정도는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레딧에서 진행한 AMA에서의 답변들을 보면 이런 그의 성향을 대충 알 수 있다.[10]

초기 에피소드는 대놓고 웃는 장면도 있다. 그러나 무표정괴짜 컨셉이 완성된 지금도 조든 입장에서도 빵터질 만한 에피소드들은 자세히 보면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어떤 에피소드에선 코난이 사무실을 방문하자 빙긋 웃으면서 인사하다 뒤에 따라들어오는 카메라를 보자마자 조든은 정색했었다. 조든의 이탈리안어 커피 머신편에선 조든이 한번씩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웃고 정색한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에 방문하면서 현수막에도 걸리고 코난이 자신의 입간판에서 머리를 발차기로 날렸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이 상황을 인증하며 좋아하는걸 보아 방송에서의 행동은 설정임은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내용이 되게 되었다.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사실이었다면 저 사실에 대해 불쾌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취향은 사실인 듯. 개인 인스타그램에서도 미식가적 취향과 이탈리아 관련 사진을 많이 올려두었다.

그래도 의심이 가면 밑에 영상을 보도록 하자. 유튜브에만 올라오는 Scraps로 대본 없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1분 38초부터 해맑게 웃는 조던을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무뚝뚝한건 컨셉>현실 이지만 말하는것은 컨셉<현실 이다. 수능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이 분 말을 알아듣기 위해서인가

얼마나 컨셉을 잘 잡았으면 이렇게 길게 설명이 달릴까... 컨셉캐릭터의 이상적인 모습
  1. 출처 2:30 쯤에 나온다. 완전히 무표정에 모노톤으로 이 대사를 하는게 개그포인트.
  2. 이 항목을 보는 사람이면 이 사람이 얼마나 코난에게 시달리는 지 잘 알것이다. 물론 방송 컨셉이지만.
  3. 정확히는 협력 프로듀서로, 여러 프로듀서 사이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지원을 하는 업무를 한다. 자본투자, 협찬, 섭외, 구성 등 한마디로 그때그때 다르다. 때문에 아래쪽에서 조든이 '여러가지 사람과 여러가지 일들을 여러가지로 돕는다'고 표현한 건 정확한 표현이다. 물론 사장에게 저렇게 말하는건 조든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상황극에 가깝겠지만
  4. 뉴욕 주립대학교 버펄로 (University at Buffalo, 약칭 UB)를 졸업했다.
  5. 본인의 말로는 50만원~7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6. 당연하지만 이는 아래에도 나와있듯이 컨셉이다. # 코난이 직원들에게 "리스트를 살펴보고 필요없는 사람을 지목해달라"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리스트를 살펴보는게 아니라 받자마자 바로 조든의 이름부터 찾는다.(성이 S로 시작하기 때문에 알파벳 순서대로 되어있는 목록의 뒷부분부터 펼치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지목하고 나서 피식거리거나 웃음을 참는다. 애초에 이 스케치에는 한 여직원이 사무실에 보드카 병을 넣어두고 "사람들이 자꾸 내 술 훔쳐먹어요!"라고 불평하는 여직원이 있는데서 개그컨셉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해당 직원은 이 대사를 나름 진지하게 연기하지만 결국 웃음이 터진다).
  7. 물론 극의 설정상 연출된 장면으로 추정된다.
  8. 코난이 웃옷 벗어보라고 했더니 식스팩이 있었다.
  9. I prepare my body in various ways. 위에 나온 영상 중 조던의 지각에 대한 영상에서 나온 말이다.
  10. 코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는 질문에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웃긴 사람이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