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산권 특유의 숫자+부서단위 명칭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생소한 명칭이지만, 북한에서는 일반 인민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유명한 기관이다.
조선시대로 치면 내명부 같은 조직으로[1], 김부자의 궁녀들을 뽑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화수, 타자수, 경호원 등 기밀성이 짙은 김씨 왕조의 최측근에서 이를 보좌하는 업무를 한다. 궁녀라는 부분에서 눈치를 챈 위키러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5과가 남한에서 기쁨조라고 부르는 조직의 상급기관이다.
2 선발 과정
기쁨조 문서의 서술 내용 중에서 비교적 신뢰성 있어보이는 내용만을 추려 서술하였다. 워낙 폐쇄적인 국가 중에서도 폐쇄적인 조직이다 보니 정확한 정보는 널리 알려진 것이 없어 정확한 정보라고 할 수는 없다. 위키러들의 활발한 수정바람.
유급, 초급 당비서 이상의 당 간부들은 위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고지된 여성을 찾기 위해 자기 담당구역과 관계 없이 매년 1인 이상을 추천한다. 그 후 시, 군 병원 기술 부원장의 신체검사로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도당 조직지도부에 이 여성을 추천자로 올린다.
도당 조직지도부 역시 표준 지표를 기준으로 하여 정밀 검사 후 중앙당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보통 1개의 도에서 연 평균 10명 내외를 추천하게 되는데 추천 담당자의 추천 실적이 없을 경우 이 담당자는 매년 6-7월 경에 시, 군 단위별로 개최되는 당위원회의 결산시 문책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고 3년 동안 단 1명도 추천하지 못할 경우 직위 해제나 강등까지 당한다고 하니 간부들은 새 학기만 되면 중·고등학교에 방문하여 여학생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 그야말로 전격 현대판 채홍사.
이 일을 총지휘하는 중앙당 조직지도부 5과는 선발의 모든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 선발 인원의 100배수의 인원을 앞서 밝혔던 과정으로 추천을 받아 추천서와 서류 심사를 통해 10배수로 압축하여 질병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게 한다. 그 후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여성들을 당비서국에서 서류심사와 개인 면담을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하는데 당비서국은 이렇게 선발된 여성들의 사진과 최종 보고서를 김정일에게 제출하여 결재를 받는 것.
선발 대상자는 "5과 대상"으로 불리며, 16세 이상부터 25세 이하의 이성교제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2] 여학생을 기준으로 한다. 외모는 상체, 하체, 전신별로 표준 모델이 고지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형은 16살을 기준으로 버들잎형 또는 계란형, 즉 타원형이어야 하고 신장은 16세는 156cm/20세는 160cm/24세는 162cm 이상이어야 한다. 하체는 좌골부터 뒤꿈치까지의 길이가 앉은 키보다 5cm 이상 커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그런데 이건 김정일이 살아생전까지의 기준일 뿐이고 김정일이 죽자 기쁨조의 선발 기준이 훨씬 엄격해졌다. 일단 나이 불문하고 키는 무조건 168cm 이상이어야만 하며 좋아하는 스포츠가 최소한 1개 이상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북한 기준으로 여자 키 168cm이면 이건 완전히 거인이다.[3] 북한 정도가 아니라 여자로서 저 정도의 키는 독일이나 네덜란드같이 평균신장이 지극히 높은 나라에서나 평균신장일 뿐, 아시아권에서는 어느 나라를 가도 평균신장을 5cm 이상 웃도는 장신이다.(#) 게다가 김정은은 이 중에서 무술실력이 되는 10여명을 개인 경호원으로 삼고 있다.[4]멩스크냐,카다피?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선발된 여학생들은 약 6개월간 직종 별로 전문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된다. 기쁨조 전문교육이 궁금하다면 해당 문서로
퇴직한 이후에는 소속과 보직만 변경되고 군대에 그대로 남아서 고위급 군관이 되거나, 퇴역 후 외화벌이 기관의 간부를 하거나 당 간부 등의 길을 걷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유망한 군 장교와 일괄적으로 결혼시킨다고 한다. 퇴직을 앞둔 5과 재직자에게 장래가 매우 유망한 군관들의 사진이 붙어 있는 이력서 비슷한 물건을 주욱 들고와서, 그 중에서 해당 여성이 선택한 사람으로 바로 결혼을 진행한다. 굳이 군관과 결혼시키는 이유는, 워낙 김씨 3부자의 측근에서 기밀성이 짙은 업무를 하다 보니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군관들의 옆에 두어 입막음하려는 목적 및 장래가 유망한 장교와의 혼인을 통한 미래 보장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당에 의해 결혼과 결혼 상대가 결정되는 꼴이라 5과 퇴직자와 갑작스레 혼인을 하게 된 군관 쪽에서 뒷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졸지에 결혼하게 된 군관에게는 오히려 5과 퇴직자와 결혼하게 되는 것이 매우 기쁜 일이라고 한다. 애시당초 5과 자체가 굉장히 높은 기준으로 선발되어 미모와 지성이 무조건 뛰어난데다, 신체적 처녀성이 당연히 보장되며, 당에서 자신을 전도유망한 군관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사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예쁘고 똑똑하고 처녀임을 당에서 철저한 인증절차를 거쳐서 인증마크 찍어놨다고 보면 된다
물론 김정일의 눈에 들어서 첩이 되는 경우도 있다.
3 대우
대부분 김정은의 관저 및 별장에서 김정은과 같이 생활한다. 5과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집에 갈 수 없으며 당연히 가족도 볼 수 없다.
언뜻 봐도 '어떤 여자들이 하려고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은 편이다. 김부자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데다, 보좌과정에서 기밀성이 짙은 정보들을 습득하기 쉽기 때문에 매우 대우가 좋기 때문이다. 5과에 딸을 보낸 부모의 집은 각종 배급의 0순위에 자리하며, 정규 배급 이외에도 일반 주민들이 생각할 수 없는 정도의 선물이 수시로 내려오기 때문에, 5과로 최종 발탁되는 날에는 잔치를 하는 집도 많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예쁜 여자를 보고 "너 미스코리아 나가야겠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북한에서는 "너 5과 뽑히겠다." "너 5과 대상이겠다."라고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일반 주민의 경우이고, 조금이라도 잘 사는 집은 5과로 뽑히는 것을 극도로 기피한다고 한다. 예쁘게 키워놓은 딸자식을 돼지에게 뺏겨 얼굴도 못보게 생겼으니, 상식적으로 어느 정도 먹고 사는 수준이라면 기뻐할 리가 없다.
4 출신 인물
대표적으로 김일성의 전화수를 하다 김정일의 중전으로 간택된 김영숙이 5과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시인이자 김정일 접견자인 장진성 역시 그의 수필집 <경애하는 지도자에게>에서 자신이 5과 출신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