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콘


멤버
프레디 머큐리존 디콘로저 테일러브라이언 메이



70년대 장발의 디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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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이클 잭슨, 프레디 머큐리, 존 디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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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ohn Richard Deacon

영국밴드 베이시스트이자 트라이앵글 연주자[1].
1951.8.19~

퀸의 비밀병기, 퀸의 닻[2]
누구세요

1 개요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로 구성되었던 퀸은 존 디콘 이전에 세 명의 베이시스트가 거쳐갔는데 모두 각각의 이유로 밴드를 떠났고[3], 런던에서 공연 구경다니던 존이 베이시스트를 찾던 퀸에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안정적인 연주실력과 성격 괴팍한 나머지 멤버들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을 만한 조용한 성격, 그리고 가난한 밴드에게 큰 도움이 되어줄 전자기기를 다룰 줄 아는 능력[4]까지 여러 조건이 맞아 퀸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이후 베이스주자로서, 그리고 작곡가로서 퀸의 활동에 크고작게 이바지하게 되는데 연주력으로 팬들에게 까인 일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조용한 성격 탓에 화려한 다른 멤버들, 특히 프레디에게 묻혀서 연주력이 과소평가되었다는 평이 많다. 베이스를 백그라운드 역할을 넘어 메인 혹은 리듬 악기로 사용하곤 했으며, 대표적으로 <Another One Bites the Dust>, <Under Pressure>, <Dragon Attack>[5],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A Kind Of Magic>, <Liar>, <The Millionaire Waltz> 등의 리프가 유명하다.

2 베이시스트

워낙 성격이 조용하고 무대에서도 제일 눈에 띄지 않다보니, 명베이시스트로 자주 언급이 되지는 않아도 실력만큼은 확실한 뮤지션이었다. 피아노 멜로디가 강조되는 클래시컬한 70년대 퀸의 음악에 베이스음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곡에 녹아들어 있는 걸 보면 베이스 리프 짜는 능력도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오히려 어쩔 때는 피아노음과 더불어 곡의 전개를 이끌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퀸은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음악을 시도했던 밴드인데, 단 한번도 베이스의 표현력이 부족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존 디콘의 실력을 대변해 준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가 만든 유려한 곡들에서 그의 베이스 센스가 빛난다. 5집의 <The Millionaire Waltz> 같은 곡의 베이스라인은 가히 곡의 분위기에 걸맞게 고풍스러운 분위기까지 날 정도.

작곡가로서 퀸 멤버 가운데 가장 적은 수의 곡을 썼음에도[6] <Another One Bites the Dust>[7], , <You're My Best Friend>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퀸 팬들의 페이보릿 넘버 중 하나이자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Spread Your Wings> 역시 존의 작품.

노래를 하지 않는 유일한 퀸 멤버다. 브라이언과 로저는 백킹 보컬로서, 때로는 리드보컬로서 보컬에 참여하나 존은 퀸의 그 어느 앨범에서도 보컬을 보여주지 않았다. 라이브에서는 다른 멤버들처럼 개인용 마이크를 받기는 한다. 그런데 분명히 코러스에서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데 목소리가 안들린다 (...) 마이크가 꺼져있는 건지 립싱크를 하는 건지 논란이 되었으나...

유튜브 베댓 왈; "비버보다는 나은데?"

비밀은 풀렸다! 84년 밀란 공연의 <Radio Ga Ga>의 코러스에서 존 디콘의 목소리가 확연히 들린다. 립싱크가 아니라 열심히 부르고 있었는데 마이크 볼륨이 음소거 수준(...)이었던 것.

락밴드의 멤버답지 않게 무대액션도 드물고[8] 해서 카메라에 잡히는 횟수는 프레디의 1/20 수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된 무대매너(???)를 보여주며 퀸의 마지막 투어였던 86년 공연[9]을 본다면 은근히 한바퀴 돈다던가(!) 하는 움직임이 많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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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디콘 헤어스타일 변천사 20년 동안 한결같은 메이와는 대조된다

3 트리비아

전자공학도[11] 였던만큼 전자기기를 다루는 데 능숙했으며,[12] 밴드의 재정문제도 이것저것 관리했다고.

밴드에서 제일 막내였고[13], 프레디 머큐리와 가까웠던 사이로 프레디 역시 존을 좋아하고 아꼈다고 한다.[14]

97년 존 디콘의 마지막 공연(퀸+엘튼존의 <The Show Must Go On>)

97년 'No One But You'를 밴드메이트들과 함께 녹음한 후 사실상 은퇴하였다. 이후 브라이언과 로저가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나 투어에 모두 불참했고, 어떤 공식행사나 인터뷰 등에도 나타나지 않고 가족들과 조용히 살고 있다.

  1. 퀸 초창기 시절 라이브를 보면 Killer Queen연주 중 트라이앵글을 치는 모습을 볼수 있다.
  2. 프레디는 디콘의 판단(경제적 문제나 밴드경영 등등...)을 신뢰하여 이렇게 불렀다. 한 인터뷰에서는 "만약 신이 우릴 버린다면 디콘이 'OK'라고 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할 것"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3. 퀸이 1집도 발매하기 전
  4. 디콘이 기기를 고치고 있으면 다른 멤버들은 모두 신기하게 쳐다봤다고. 그럴려고 뽑은 거 아닌가
  5. 디콘의 베이스와 메이의 기타 톤이 일품인 곡으로, Another one bite the dust보다 낫다는 평도 있다.
  6. 커리어 내내 쓴 곡이 20곡이 채 되지 않는다!
  7. <We Are the Champions>보다 많이 팔린, 퀸 노래 통틀어 보헤미안 랩소디 다음으로 많이 팔린 곡. 당초 멤버들은 이 곡을 싱글로 발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싱글 발매하도록 강력하게 권유한 건 바로 마이클 잭슨이었다. 그의 말대로 발매되자마자 미국에서 대박을 친다. 클럽이나 라디오에서 주구장창 틀어댔고 특히 흑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8. 아예 관중석을 등지고 연주할 때도 있다.
  9. 가령, 웸블리 공연
  10. 로저의 증언에 따르면 존은 앰프 뒤에 조그만 칵테일 바를 차려놓고 공연 중간중간에 음주를 즐겼다고 하니 이런 동작들은 술기운의 영향일 가능성도 많다(...) 제 술버릇은 공연입니다
  11. 사실 2집 발표 전까지만 해도 그는 현직 중학교 교사였다 (...) 그 장발로? 존의 경우로 알 수 있듯(특히 메이는 무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출신) 퀸은 멤버 모두 음악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아갈 길이 있는 고학력자 모임이었다.
  12. 브라이언은 존이 만든 앰프인 'Deacy Amp'를 몇몇 곡에서 사용하기도
  13. 막내인데다가 가장 늦게 밴드에 합류해서 그런지 1집 앨범에서는 본명인 John Deacon의 이름이 거꾸로 Deacon John으로 나오는 굴욕을 당하기도... 이름을 거꾸로 바꾼 건 프레디와 로저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그게 더 재밌게 들린다면서(...) Deacon John이면 성공회나 가톨릭의 부제(!) 존이라는 의미가 된다.
  14. 단 여기서 친하게 지냈다는 건 음악 동료로서의 개념이지, 사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존이 와일드라이프(...)를 즐기던 프레디와 사교적으로 어울리기에는 거리가 있으니까. 아무튼 가까웠던 만큼 프레디의 사망이 존에게 가장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들 보는 견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