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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導株 / Market Leadership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주식시장을 미인대회에 비유했는데, 대중의 인기투표에 따라 결정되는 미인대회마냥 대중의 인기에 의해 주가가 결정된다고 본 것이다. 즉 어느 누군가의 눈에는 1등으로 생각되어도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다면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
주식시장에 적용하자면 즉, 특정 시점에 가장 인기있는 업종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주도주로 부상하니, 이 업종을 잘 따라가라는 것이다.
주도주에 속하지 못하면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의 경우도 같다.
한국증시의 주도주는 항시 변해왔다. 80년대 중후반에는 트로이카(증권ㆍ건설ㆍ무역)주가 주도주였던 기간도 있었으며, 90년대 초반에는 저PER주, 자산주가 주도주였고, 90년대 말에는 IT관련주가 주도주였었다. 2000년대초중반에는 중국모멘텀에 의한 철강ㆍ기계ㆍ조선ㆍ해운ㆍ화학주가 주도주였고, 2010년대에는 자동차와 화학이 주도주의 역할을 수행했다.
2011년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이른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며, 상위 대형주에 집중된 분위기. 이 때문에 중소형주는 소외되었다. 하지만 7월 들어서 차화정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줄기세포 제품 시판허가를 계기로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 메디포스트같은 바이오주와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위메이드같은 게임주, SM엔터테인먼트, 로엔 엔터테인먼트같은 엔터테인먼트주,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한글과컴퓨터 같은 소프트웨어주가 주도주로 부상했다.
2012년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관련주의 위세가 강렬하다.
주도주는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다. 주도주의 저점은 지수의 저점보다 이른 경우가 많으며 고점은 지수의 고점보다 늦은 경우가 많다. 랠리를 펼치던 주도주들이 신고가를 갱신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불마켓이 끝났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최근에 신고가를 연일 경신한 종목이 주도주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