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라이벌

1 vs 프로토스

1.1 김유진

정파운영의 정점 vs 사파운영의 정점
프프전 명경기 제조기이나, 동족전 인간상성
14:7

다전제에서 주성욱은 김유진에게 패한 바 없고, 상대전적도 14:7으로 꽤나 차이나지만 주성욱과 김유진의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에서 비롯된 명경기 제조 능력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김유진은 주성욱에 비해 멀티태스킹 능력이 떨어지고, 대신 조합이 갖춰졌을 때의 한방교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데 주성욱도 200싸움을 좋아하는 데다가 다수지역에서 벌어지는 교전에 능하다. 그래서 김유진은 주성욱을 만나면 김유진답게 변칙수를 자주 꺼내는데 요게 잘 먹히면 대박이지만 주성욱이 김유진의 심리전에 말리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다만 김유진의 창의적인 빌드선택과 이를 방어하는 주성욱의 단단한 모습이 워낙 인상적이라 팬들이 매우 좋아하는 매치업 중 하나이다.

1.2 김대엽

좋은 팀 동료인 동시에 주성욱에게 가장 큰 라이벌이다. 왜냐하면 다전제에서 주성욱을 각장 잘 잡는 토스는 다른 누구도 아닌 팀동료 김대엽이기 때문이다. 브루드워 첫 만남에서 아직 풋내기 신인이던 주성욱이 그때에도 프로리그 터줏대감인 김대엽을 쉽게 이겨낸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

2016 Starcraft 2 Cross Final Season 1 4강, SSL 2015 Season 2 8강에서 김대엽은 주성욱을 각각 3:1로 잡았다. 김대엽은 동족전 극강의 주성욱을 상대로 5전제를 넘어가는 다전제에서 2번 이상 잡은 유일한 토스이다. 어떻게보면 김대엽과 같은 KT 소속이라는 점이 주성욱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볼 수 있을 수도 있다.

두 선수 모두 단단한 방어와 안정적인 운영이 장점인 S급 토스인데, 후반에 조합이 갖춰줬을 때 김대엽이 주성욱을 상대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경우가 많다.

1.3 정윤종

방패와 방패의 대결
10:10

정파 운영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간의 대결이다. 프로리그에서는 포시포함 1:4으로 정윤종이 우세, 개인리그(다전제)에서는 9:6(그중 GSL 에서만 8:4)으로 주성욱이 우세.

주성욱이 각성하기 전인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프로리그에서 2번 만나 정윤종이 무난하게 2번 다 이겼고, 주성욱이 각성한 군심 이후에는 정윤종이 주성욱을 상대로 빌드 심리전을 걸어서 통하면 정윤종이 이기고 안통하면 주성욱이 이기는 형태로 많이 진행됐다. 사파 운영을 선호하는 김유진과의 대결에 비해 몹시 무난한 형태의 프프전이 나오는 지라 그렇게 좋아하는 팬들은 없는 편이다.

다만 상대전적에서 너무 벌어진 김유진과의 대결과 달리 개인리그에서는 항상 주성욱이 웃었지만 프로리그에서는 중요할 때 정윤종이 주성욱을 꺾고 T1슬레이어를 막는 T1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바가 많아서 진정한 라이벌이라면 이쪽이 아니냐는 주장도 많은 편.

다만 2015년에는 서로 선전했던 시즌이 엇갈렸고 2016년에는 정윤종이 은퇴하면서 2014년 이후로 맞대결은 없다.

2 vs 테란

2.1 이신형

테막 시절에는 좋은 한끼 식사였으나, 테막 극복 이후에는 역상성
14:13

주성욱이 테란전이 약하다는 평가를 듣던 2014~2015년 초반에는 이신형에게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군심 후반기 들어서는 WCS 16강 GSL Season3 등 다전제에서 연달아 패하며 14:13까지 전적이 좁혀졌다.

2.2 조성주

기계적인 운영의 정점 주파고 vs 제 4의 종족 조세돌
16:15

군단의 심장에 와서 각성한 주성욱을 테란이 약세이던 시기인 2014년에는 눈에 띄는 전적이 없었다가, 2015년 들어 한때 조성주전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 여러번 조성주를 잡은 끝에 둘의 전적은 현재 16:15으로 이제는 주성욱이 앞서고 있다. 공허의 유산에서는 6:1로 압도적으로 주성욱이 앞선다. 주로 프로리그에서는 조성주가 주성욱에 강했고, 다전제에서는 주성욱이 조성주에 강했다. KT가 프로리그에서 진에어에 약한 이유 중에 하나가 두 선수 모두 각 게임단의 보스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주성욱이 조성주에 잘 잡혔던 이유가 꽤 컸다.

특기할 점이라면 서로 만나기 싫어하는 편이라는 것. 조성주는 가장 만나기 싫어하는 게이머로 김준호, 원이삭과 더불어 주성욱을 꼽았고, 주성욱도 팀킬 다음으로 싫어하는 매치업으로 조성주를 언급한 바있다.

3 vs 저그

3.1 어윤수

2대 어카게 vs 어카츠키 수장

19:14

총 전적 차이는 그렇게까지 심하게 나는 편은 아닌데 주요 경기에서 주성욱이 어윤수의 발목을 자주 잡아서 뭔가 상성처럼 느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프로리그 2014 1라운드에서 주성욱이 SKT T1을 상대로 올킬할 때 어윤수도 포함돼 있었던 걸 시작으로, 2014 HOT6 GSL Season 1에서 4:3 혈전 끝에 2대 어카게에 등극했고 곧바로 핫식스 컵 4강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어윤수는 주성욱에 패한다. 어윤수가 주성욱을 상대로 웃었던 다전제는 2014 HOT6 GSL Season 3 4강전에서 4:3으로 이겼던 판정도.

3.2 박령우

T1 슬레이어 vs 황제의 유산
11:8

박령우에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박령우에 잡혔던 김대엽과 달리 프로리그/개인리그 양쪽에서 중요할 때 마다, 주성욱은 박령우를 잘 잡아왔다. 특히 T1 저그인 어윤수, 박령우, 김민철이 GSL에서 16강을 한동안 못뚫을 때 그 중심에는 거의 항상 주성욱이 있었다.

3.3 김민철

철벽을 부수는 일찐
14:4

프로리그든 개인리그든 김민철은 주성욱의 밥이었다. 주성욱이 T1슬레이어라 불리며 프로리그에서 T1을 올킬할때도 GSL에서 T1 선수들을 꺾어 나가며 우승할때도 원이삭과 더불어 가장 주성욱에 무기력했던 선수가 김민철이다. 어윤수나 박령우, 정윤종, 이신형 등은 주성욱을 상대로 그래도 복기해볼만한 중요한 승리가 있다는걸 생각해 봤을 때 어찌보면 주성욱의 가장 큰 호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김민철은 주성욱을 상대로 다전제든 단판승부든 이겨본적이 단한번도 없으며, 주성욱은 2014년 내내 김민철을 16강에서 만나 만날 때마다 잡았다. 특히 한번은 주성욱에게만 2패해서 탈락했고, 한번은 최종전에서 주성욱이 승리해 김민철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군심 후반기 이후로는 김민철이 해외 팀에 이적하고 개인리그를 못뚫는 경우가 많아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