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ger of Death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D&D)의 위저드/소서러/워락 7레벨 주문. D&D 3.X에선 드루이드 8레벨로도, D&D 클래식에서는 5레벨 성직자 주문인 레이즈 데드의 역마법으로도 존재했다.
죽음의 손가락 마법은 네크로맨시 계열 즉사 주문으로, 전통적인 Save or Die 주문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레이즈 데드의 역마법일 때에는 사악한 주문 취급이지만, 분리된 3.5판에서는 그냥 네크로맨시계 죽음 주문일 뿐 본질적으로 사악하지는 않다.
"죽음의 삿대질"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삿대질의 저주 때문인지 효과가 무시무시하다. 이 마법을 걸고 싶은 살아있는 생물 하나를 검지로 삿대질하며 시전하면 되며, 상대는 체질(Fortitude) 내성 굴림에 실패할 시 즉사한다. 내성에 성공하면 3d6 + 캐스터 레벨 당 1점(최대 25점)의 피해만을 입히고 끝. (내성에 성공하더라도 이 대미지를 받고 죽을 수도 있다.)
물론 마법 저항에 막히고, 체질 내성은 HD가 큰 몬스터나 전사계에게는 내성굴림이 쉬운 편이라 고레벨에겐 많이 통하진 않지만, Save-or-Die 주문이 그렇듯 가끔 가다가 드래곤도 한 방에 죽이는 쾌거를 일궈내기도 한다. 일단 죽음의 손가락이 7레벨 주문이다보니, 목표로 삼을 내성 DC 자체도 높아지는 편인 점도 있고.
레이즈 데드의 역마법 버전이던 클래식 기준으로, 언데드에게 사용하면 10HD 이상의 언데드 몬스터를 3d10 치료하는 효과가 난다.(…) 이렇게는 쓰지 말자. 레이즈 데드와는 관계없는 3.5판에서는 이런 효과는 없다.
물질요소 없이 시전하는 단일 생물 살해 마법으로 평범하고 준수한 성능에 속한다.
비슷하게 즉사 주문인 파워 워드 킬에 비하자면, FoD는 내성굴림을 허용하지만 레벨이나 HD 제한이 없는 반면, PWK은 내성이 없지만 hp 제한이 있다.
또한 클레릭 5레벨 주문인 Slay Living에 비해, 슬레이 리빙은 근접 접촉 주문이지만 죽음의 손가락은 근거리 주문.
클레릭 7레벨 주문인 Destruction은 동레벨 주문이지만 데스트럭션 쪽이 월등히 효과가 좋다. 사거리 같고, 주문 레벨 같고, 목표 대상이 죽음의 손가락은 생명체 한정인데 반해 데스트럭션은 모든 크리쳐에 걸 수 있다. 데스트럭션 쪽은 내성굴림에 성공해도 10d6이라는 큰 피해를 입히며, 더군다나 데스트럭션으로 죽은 대상은 그 잔해까지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부활시키려면 트루 리저렉션, 혹은 아주 주의깊게 빈 위시 주문 + 리저렉션 콤보 혹은 미라클을 써야 한다.(죽음의 손가락에는 레이즈 데드로 부활 불가능 같은 효과는 없다.) 다만 죽음의 손가락은 물질적 요소를 따로 요구하지 않아 약간 경제적(?)
통칭 3.75판인 패스파인더 RPG에선 즉사 효과에서 주문사용자 레벨 당 10점 대미지를 주는 걸로 패치되었다. 따라서 만렙(20) 때 성공하면 최대 200점의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 내성굴림에 성공하면 3d6에 레벨당 1점 대미지만 받는다. 쉽게 말해서 대미지 캡없고 내성굴림 좀 다른 원거리 위해
5판에서는 패스파인더와 비슷하게 심플한 형태를 취했는데, 건강 내성 굴림에 실패하면 7d8+30 사령 대미지를 받고 성공해도 절반을 받게 된다. 단, 여기서 과거 판본과 중요한 차이가 생기는데, 이 주문에 의해 죽은 적은 시전자의 통제 아래에 있는 좀비가 되어 일어난다. 그것도 애니메이트 데드 주문으로 착실하게 만드는 좀비와는 달리 비록 육성으로 일일히 명령을 내려야 하긴 해도 컨트롤 개수 제한에 걸리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시전자의 명령을 따르므로 7레벨 주문 값을 확실히 한다.